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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6/06 12:41:48수정됨 |
Name | 설탕 |
Subject | 일반적인 직장에서 택배가 배송된다면? |
저는 현재 교무실에서 근무하는 행정실 소속 교육공무직입니다. 공기업에서도 일해봤고 사기업에서도 일해봤지만 인턴경험이 전부였기에 이 글에서는 학교에서 일한 경험만 쓰겠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교무실이 총 4군데이고 행정실은 1군데입니다. 학교 규모가 좀 있어 하루에도 수십개, 많게는 수백개 택배가 옵니다. 저는 작년부터 택배업무를 도맡게 되었고 시키는대로 택배를 각 교무실로 날랐습니다. 그런데 막말로 척추 전체에 철심 잔뜩 박은 사람에게 모든 택배를 나르라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수술받은 병원에서는 지금 몸상태로 무거운 짐 나르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랍니다. 척추에 박힌 핀이 하나라도 어긋나면 재수술 해야 된다고요. 그런데 교무실과 행정실이 이 택배 건 가지고 갈등이 심합니다. 행정실에서는 주문한 당사자가(교사가) 택배 책임져라, 자기네는 공간이 협소해서 택배 절대로 못 맡는다, 무거운 택배든 가벼운 택배든 가리지 않고 택배가 행정실에 도착하는대로 신속하게 당사자들이 가져가라고 주장하고 교무실에서는 자신들이 주문한 택배를 찾아가긴 하겠으나 수업시간 중에는 행정실에 방문하지 못하니 행정실에서 그동안 잠깐 보관 좀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방안이 택배가 오는대로 제가 행정실에 들러 교무실 구석에 택배를 임시보관하고 당사자들이 찾아가는 거였는데요. 여기서 또 불만사항이 나옵니다. 교무실 구석까지 제가 택배를 옮기게 되면 제 손을 타는거라 혹시라도 분실시에 저도 책임을 져야하는 골치아픈 상황이 나올 수도 있으니 가볍고 작은 택배들은 교사들이 교무실에 상주해있던 부재중이던 상관없이 공무직인 제가 도맡아서 교사들 자리에 직접 전달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무겁고 큰 택배들은 복도에 그냥 버려둬도 상관없다면서요. 학교는 보통 1층이나 교문 인접한 곳에 행정실이 있어 기사님들이 행정실로 많이 배송해 주십니다. 그런데 행정실에서는 택배 받기를 거부해서 제가 택배 업무 외에 다른 업무들도 봐야하지만 30분에 1번꼴로 행정실을 왔다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인 직장에서는 업무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직장에서 택배를 받아야 한다면 어떤 프로세스로 택배가 처리되는지 궁금하여 홍차넷에 질문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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