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02/06 14:21:36
Name   Keepmining
Subject   파워포인트 발표자료 / 보고서용 그림 잘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파워포인트 또는 다른 사무용 디자인툴 등을 통틀어서 그림 잘 그리는 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살면서 미적 감각에 소질이 좀 없는 편이긴 했으나, 최근 갈수록 발표자료/세미나자료의 디자인적 질, 프로젝트 제안서나 보고서의 삽화 때문에 업무능력에 차질을 많이 빚고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전문성 이미지에 대한 품위유지도 어렵고 상급자가 불편함을 호소해서 미묘한 긴장도 자주 생깁니다.

제생각에 삽화가 잘 되려면 설명하고자 하는 바의
(1) 정보의 흐름이나 인과관계, 나열관계에 대한 잘 이해되는 구도 배치,
(2) 중요한 정보가 눈에 잘 띄면서 피로하거나 산만하지는 않게하는 배색감각
이렇게가 필요한것 같은데, (1)은 종종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쥐어짜내서 겨우 남들의 2-3배 시간이 들어 정해지고, (2)는 그리는 족족 빠꾸를 먹어서 다른 사람이 도와주게 만듭니다.

뒤에서 저평가도 당하고 불신도 자주 쌓이는거 같아서 답답하고, 한달동안 업무 다 때려치고 절에라도 가서 머리깎고 수련하고 엎드려뻗쳐하고 돌아오면 뿅! 하고 스티브잡스급 프리젠터가 되어 돌아와서 복수하고 싶고 화나서 뭔가 그림 그려야 하는 업무가 있으면 의욕조차 떨어지고 또 안되겠지 하는 겁부터 납니다.

사람한명 살린다 생각하고 아예 차라리 파워포인트를 배우기 전, 대학도 가기 전 시절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배운다 생각하면 뭐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책을 뗄까요? 아니면 집단에 계속 적응하면서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랄까요?
잘하는 사람을 벤치마크하는것도 물론 좋고, 잘한 사람과 제 그림을 비교하면 뭔가 흐릿하고 혼탁한게 확 격차가 나는건 알겠는데 제가 제 상황과 업무내용이 맞춰 독자적으로 따라하려면 잘 안됩니다.
RGB 색상환을 자기전에 5분씩 보면서 전능하신 아카라트여.. 하고 주문을 외면 나아질까요?
혜언을 부탁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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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감각은 금방 배워지지 않습니다.

디자인 툴 사용법은 미적 감각보다는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빠르게 잘 되진 않습니다.

https://elements.envato.com/presentation-templates/compatible-with-powerpoint
envato 한 달 이용하셔서 좋은 템플릿 많이 담아두신 뒤 재조합해서 사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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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토비님 말에 동의하는게.... 뭔가 글 전체에서 "디자인 감각은 부수적인 것"이라는 뉘앙스가 살짝 느껴지는데 저는 좋은 장표 만들기, 좋은 그래프 만들기는 실력의 핵심적인 부분이고 절대 쉽고 빠르게 배울수 있는 길은 없다고 생각해요. 오직 왕도뿐? 이라고나 할까....

어떤 업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속한 이공계 기준에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제가 논문이나 발표자료를 보면서 아 좋다, 라고 느낀 레퍼런스를 정리해 둔 후에, 까먹을때마다 계속 보면서 따라했습니다. 혼자 고민하는것보다는 잘 만든걸 따라하는게 확실히 훨씬 쉽고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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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때까치
색깔 같은건 어도비 색 조합 이라고 검색하시면 4~5색 색상표가 여러개 나와요. 여기서 톤앤매너에 맞고 이쁜걸 골라서 스포이드 기능 (or RGB 값 따서) 변형없이 그대로 사용하시면 웬만하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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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이 분야에 재능이 없다는걸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잘한 사람들의 템플릿을 모았습니다. 어느 회사에든 잘만든 작업물 결과 공유된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 내용뿐 아니라 디자인도 쓸 수 있는 걸 모았어요.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게는 이런 그림만 모아놓은 pptx 파일들이 있죠.

솔직히 직장에서 쓰는 다이어그램 그래프 표들 엄청 다양하고 혁신적이진 않고, 그런게 필요한 회사(예를 들면 광고사나 애플?)는 디자이너를 씁니다.

안되는거 되겠다고 용쓰느니 잘하는 거에 집중... 더 보기
전 제가 이 분야에 재능이 없다는걸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잘한 사람들의 템플릿을 모았습니다. 어느 회사에든 잘만든 작업물 결과 공유된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 내용뿐 아니라 디자인도 쓸 수 있는 걸 모았어요.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게는 이런 그림만 모아놓은 pptx 파일들이 있죠.

솔직히 직장에서 쓰는 다이어그램 그래프 표들 엄청 다양하고 혁신적이진 않고, 그런게 필요한 회사(예를 들면 광고사나 애플?)는 디자이너를 씁니다.

안되는거 되겠다고 용쓰느니 잘하는 거에 집중하고자 했고, 제가 잘하는 건 일단 빠른 내용 채움...전문용어(?)로 빠른 프로토타입 작성후 상사 피드백 받기를 하며, 스스로 디자인 감각이 조금 약하니 위에서 보기에 필요하다면 잘하는 동료, 후배를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제 결과물은 저만의 결과가 아니라 결국 저희 팀의 산출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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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스페르츠
흠... 나름 발표로 먹고 살아왔고 수없이 ppt를 만들어 왔지민
사실 ppt에서 중요한 건 나의 발표이고 ppt 자료의 만듦새는 부차적인 요소입니다.

오히려 많은 좋은 발표가 화려한 도표와 나열돤 텍스트가 아니라
심플한 단어 몇 개와 그림으로 이루어 진 ppt로 진행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ppt화면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저를 보고 제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기업에서 때로는 ppt가 발표 보조자료가 아닌 보고서의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많이 쓰는 template와 도표... 더 보기
흠... 나름 발표로 먹고 살아왔고 수없이 ppt를 만들어 왔지민
사실 ppt에서 중요한 건 나의 발표이고 ppt 자료의 만듦새는 부차적인 요소입니다.

오히려 많은 좋은 발표가 화려한 도표와 나열돤 텍스트가 아니라
심플한 단어 몇 개와 그림으로 이루어 진 ppt로 진행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ppt화면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저를 보고 제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기업에서 때로는 ppt가 발표 보조자료가 아닌 보고서의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많이 쓰는 template와 도표를 따라 쓰면서 내용을 충실히 채우는 수 밖에 없지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은 ppt의 본질과는 다른 사용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발표하는 텍스트가 화면에 다 있다면 발표자가 왜 필요할까요?
그냥 읽으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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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기업 입장에서 남는건 어차피 사람이나 레코딩이 아니라 발표자료니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읍니다.
마술사
(1)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1)을 기르기 위한 책으로 로지컬 프레젠테이션을 추천합니다.
배색이나 그림은 발표자료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냥 전체적인 통일성 정도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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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mining
퇴근하고 답변해주신 부분들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은연중에 소홀한 가치관을 가졌던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 일들이 팀에서 외부 홍보용으로 별로 인용되지 못하고 그림이 선정되지 못하고 걸러지는 일이 많아 여러가지로 억울하고 밖에서 보기에 기여도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되어 마음 상하는 일도 많았는데.. 정말 감사드리고 차근차근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PPT는 아니지만 이 책 보시면 그래도 도움은 되실거에요.
https://library.krihs.re.kr/search/detail/CATTOT000000195825

사업에서 요청하는 PPT의 디자인을 많이하는데요,
순전히 디자인적으로 말씀드리면

- ppt에 글 많은 것 보단 한두문장의 핵심 요소만
- ppt가 띄어지는 곳에 따라 달라지나 발표 목적이라면 텍스트는 큼직큼직하게
- 색은 모르겠으면 무채... 더 보기
PPT는 아니지만 이 책 보시면 그래도 도움은 되실거에요.
https://library.krihs.re.kr/search/detail/CATTOT000000195825

사업에서 요청하는 PPT의 디자인을 많이하는데요,
순전히 디자인적으로 말씀드리면

- ppt에 글 많은 것 보단 한두문장의 핵심 요소만
- ppt가 띄어지는 곳에 따라 달라지나 발표 목적이라면 텍스트는 큼직큼직하게
- 색은 모르겠으면 무채색에 포인트 색상만 주기
- 색을 써야한다면 3가지 이하로 쓰기
- 폰트는 가급적 제목용/본문용 두가지 종류만...

발표가 아닌 그냥 모니터에서 보는 용도의 ppt, 제안서는 대기업 ir공시자료 모아서 보시면 도표등 참고하기 좋아요. (다만 신경안쓰는 회사도 있어서 복불복 있음)

도움이 되셨으면...
IR 자료 외에 국내 뉴스 유튜브 통해서도 ppt참고하실 수 있겠어요.
다크초코
이미 잘 만든 사람들의 것을 레퍼런스로 삼으시고는 계신 것 같은데, 그것만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내용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발표자의 입장에서 자료를 만들지 마시고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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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e96
저는 ppt샘플들을 많이 모으고, 시간날 때마다 보고 또 보면서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ppt만들 때 각 페이지의 주제를 잡고 나면 해당 주제를 잘 표현했던 ppt를 기억해내서 해당 구도, 템플릿을 참고해서 만들죠.

ppt만 모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개의 ppt중에 어느 페이지가 현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순 없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정답이 다른 사람에게는 정답이진 않더군요. 문서는 보는 사람에 따라 잘된 문서일수도 잘못된 문서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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