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01/11 14:31:45
Name   인프피남
Subject   서카포연고 등 국내 명문대 교수님들은 대부분 이 정도 스펙은 갖고 계시나요?
이름 : 루시드폴
생년월일 : 1975년 3월 18일
학력 : 서울대 화공과 졸업, 스웨덴왕립공대 석사, 로잔연방공대 생명공학 박사
경력 : 2008년 일산화질소 관련 미국 특허 출원

이름 : 시어도어 카진스키(통칭 유나바머)
생년월일~사망일 : 1942년 5월 22일 ~ 2023년 6월 10일
지능지수 : 136(1996년 웩슬러 지능검사 측정결과)
학력 : 하버드대 수학과 졸업(20세), 미시간대 수학 석사(22세), 미시간대 수학 박사(25세)
경력 : 1967년 UC 버클리 수학과 최연소 조교수


대한민국 명문대(예 : 서카포, 연/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유니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등...) 교수님들의 스펙은 대부분 이 정도는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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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로마
학교나 과마다 다르고, 사람마다도 다른 문제라서 딱 정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 보통 대학들은 그런 스펙도 볼 수 있겠지만, 주로 양질의 논문(SCI, SSCI 급)을 꾸준히 여러편 써낼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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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피남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심심할 때 가끔 명문대 교수님들의 이력을 대학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곤 하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오오~ 탄성을 지를 만한 초명문대학(하버드, MIT 등등)출신도 계시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미국대학 출신이 생각보다 많이 계시더군요..
사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미국의 대학들이 뭐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아이비리그 급 미국의 최상위권 대학이나 좀 알겠죠. 아니 아이비리그도 솔직히 저는 8개 대학이 뭐인지 잘 몰라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대학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입지와 전통이 있는 대학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제 지도교수님이 박사과정 이수하신 대학도 미국의 주립대로 상당한 상위권 대학이지만 국내에서 인지도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흑묘백묘긴 합니다. 고양이가 검든 하얗든 중요하지 않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겁니다. 사실 교수라는 직업 자체... 더 보기
사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미국의 대학들이 뭐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아이비리그 급 미국의 최상위권 대학이나 좀 알겠죠. 아니 아이비리그도 솔직히 저는 8개 대학이 뭐인지 잘 몰라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대학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입지와 전통이 있는 대학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제 지도교수님이 박사과정 이수하신 대학도 미국의 주립대로 상당한 상위권 대학이지만 국내에서 인지도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흑묘백묘긴 합니다. 고양이가 검든 하얗든 중요하지 않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겁니다. 사실 교수라는 직업 자체가 본인 학벌이나 스펙은 덜 중요하고요. 학생들 잘 가르치면서 자기 연구 잘 하면 장땡입니다. 특히 대학들은 채용할 때 후자를 더 비중을 높게 두더군요. 물론 현실적으로 학벌이나 스펙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고, 반영이 어느정도 되긴 합니다. 그런데 교수들에게는 그간의 연구 이력이 가장 중요한 스펙이거든요.

국내 상위 대학의 교원들이 한-미 명문대를 나온 것은 "한미 명문대 출신의 교수가 꾸준히 좋은 연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회적 상관관계에서 도출 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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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피남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예를 들어... 아이오와 주립대학은 대중적인 인식이 하버드나 MIT에 비할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통계학이나 농학 관련 분야에선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퍼듀대학 역시, 대중적인 인식이 하버드나 MIT만큼은 아니지만 약학 같은 분야에선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Beer Inside
학교보다는 누구 아래에서 배웠는지가 중요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분야 사람이 아니면 어느 학교가 그 분야에서 뛰어난지 잘 모르기도 하구요.

하바드라고 해서 사기꾼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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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피남
어디서 듣기로는, 초명문대도 강점 학과와 약점 학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버드를 예로 들면, 생물학이나 정치학 등 생명과학, 사회과학, 의대 분야에선 강점이지만 대부분의 공학 분야는 학교 명성만 못하다더군요..
Paraaaade
학과 단위도 애매하고 지도교수 레벨로 가야합니다.
서포트벡터
요즘은 국내박사들도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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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피남
특히 공학이나 물리학, 화학이 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문과처럼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학과는 논외)
스콘과홍차
글로 써진 스펙만 봐서는 ‘이 정도의 스펙’이 어느정도라고 얘기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교수 스펙에 학교 이름은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이고 써온 논문의 impact factor, 논문 개수, 지도 교수의 명성, 다른 교수들과의 협업, 컨퍼런스 참여, 학계에서의 인지도 등등 고려해야될 부분이 많습니다.
학교이름을 볼때도 대중이 생각하는 대학의 인지도가 낮아도 학계에서의 인지도는 높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처럼 대학이 많은 곳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대학들도 많아서 그 분야 학계사람들은 알아주지만, 대중은 전혀모르기도 합니다. 그리... 더 보기
글로 써진 스펙만 봐서는 ‘이 정도의 스펙’이 어느정도라고 얘기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교수 스펙에 학교 이름은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이고 써온 논문의 impact factor, 논문 개수, 지도 교수의 명성, 다른 교수들과의 협업, 컨퍼런스 참여, 학계에서의 인지도 등등 고려해야될 부분이 많습니다.
학교이름을 볼때도 대중이 생각하는 대학의 인지도가 낮아도 학계에서의 인지도는 높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처럼 대학이 많은 곳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대학들도 많아서 그 분야 학계사람들은 알아주지만, 대중은 전혀모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학인지도와 교수 인지도는 또 달라서, 박사/포닥을 할때 그 분야에서 유명한 교수의 지도를 받으러 인지도가 낮은 대학에 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미국/외국 대학의 교수님들은 본인 능력이 되더라도 꼭 더 랭킹이 좋은 대학으로 옮길려고 하지않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땅이 크니 대학따라 옮겨다니는게 (ex. 서부에서 동부로) 부담이 크고 home town에 대한 애착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 느꼈습니다.
6
인프피남
그렇군요.
제가 어디서 들은 건지는 까먹었습니다만, 사실 하버드나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MIT, 칼텍 같은 곳(대중적으로 누구나 오오~할 만한 대학들)도 모든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라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는 대부분 학교 명성에 비해 공대의 명성이 부족하다는 카더라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중이 하버드나 MIT, 스탠퍼드만큼 알아주진 않는 대학 출신 국내명문대 교수님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오와 주립대라든가 로체스터대라든가 버지니아텍이라든가...)
스콘과홍차수정됨
1. 그 ‘알아주지 않는 대학’이 그 분야에서는 굉장히 알아주는 대학일 수 있고 (분야라 하면 공대/문과대보다 훨씬 세부적인, 대학마다 교수 0-1명쯤이 하시는 분야)
2. ‘알아주지 않는 대학’이더라도 지도교수는 ‘알아주는 교수’일 수 있고
3. ‘알아주지 않는 대학’에 ‘알아주지 않는 교수’더라고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연구를 해서 논문을 쓰면 교수가 됩니다.
2
스콘과홍차수정됨
쬐끔 덧붙이자면, 교수의 스펙에서 ‘지능’과 ‘최연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가 될때는 교수 지원 시점으로부터 3-4년안에 낸 논문들이 제일 중요해서 누가 아무리 좋은 박사과정을 나왔데도 그 이후에 낸 논문/특허를 봐야 이게 교수가 될 수 있는 스펙인가 판단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2
인프피남
그렇군요...
시어도어 카진스키의 경우엔 미시간 대학 박사과정을 졸업할 때 미시간 대학에서 최고의 수학도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고는 하던데, 이게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지는 저로서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

여담입니다만, 카진스키는 확실히 명문 미시간 대학 수학과에서도 교수님들께 인정받을 만큼 학자로서는 실력이 좋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력은 형편없었다고 하더군요.
스콘과홍차
학계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뉴스 헤드라인으로 정말 좋습니다ㅎㅎㅎ 한국에서 교수 뽑을때 강의 실력은 거의 고려되지않는것 같아요.
2
인프피남
그렇군요..
사실 "수학연구 실력이 뛰어난 것"과 "학생들에게 수학을 잘 가르치는 능력"은 별개라고 들었습니다.
스콘과홍차
넵.. 연구실력과 성적도 별개 같습니다. 학부학점과 연구성과는 꼭 비례하지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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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청솔모
박사과정 졸업생들을 보면 "탑스쿨 1등 > 평범한 학교 1등" 이지만 "동기들 사이에서 중간정도 한 탑스쿨 졸업생"은 평범한 학교 1등보다 연구력이 크게 뛰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읍니다. 그러니 대학 교수들 중에 탑스쿨 출신이 아닌 사람이 많죠.
3
인프피남
그렇군요..
그럼... 예를 들어, MIT나 프린스턴 대학 수학과를 중간 정도 성적으로 졸업한 사람은 대중적으로(그리고 학계에서도) 별로 알아주지 않는 대학 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학생보다 뛰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신가요?
연구자로서의 자질 얘기 같네요
1
바라스비다히
설카포 국내박사 해외포닥 후 교수임용
설카포 국내석사 해외박사포닥 후 교수임용
여러 케이스 있습니다
사레레
어딜 가나 사람의 수준은 다양합니다...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본인은 쥐뿔도 없으면서 어디서 몇개 줏어들은 것 가지고 아는척하고 남 깎아내리는 수준 낮은 사람들도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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