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11/27 16:16:41
Name   [익명]
Subject   와이프님 풀타임 파트?
우선 가족관련 질문이라 익명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용ㅎ

저는 우리 와이프가 풀타임으로 일하고 집안일은 이모님도 좀 쓰고, 돈도 좀 마이 벌고 그러면 좋겠는데..

아이들 입장에서 엄마가 케어하는게 더 좋고, 집안 관리도 되고 하니 파트로 계속 가겠다는 입장인데요.
(물론 제가 이걸 몰라주니 좀 서운하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의견이라, 사실 약간 놀람 ㅠ)

와이프는 어려서 부터 장모님이 일을 하셔서,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다 보니 집에 왔을 때 엄마가 없는
상실감? 같은게 크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완전 반대 (성격도 무던하고, 어머니는 전업이셨어서)

제가 너무 조급해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클때까지 시간을 주는게 맞는건지...

자기가 고생하는거 왜 몰라주냐고 하는게 좀 놀라서, 홍차넷 선생님들 생각은 좀 어떠신지 문의 드려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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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youinRome...
가능하다면 (경제적으로든 아내분의 마음이든) 길게 아이들을 엄마가 케어하는게 100배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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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음 그렇군요. 100배라니!!!
저는 아내가 파트로 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하라는 입장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생각지도 못했다는 부분에서 서로 놀란 것 같읍니다. 이건 당연히 서로간에 고민을 충분히 했어야 하는 주제거든요.
1
[글쓴이]
아내도 딱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내가 파트로 일 할 수 있는 직업인게 오히려 핵 이득 아니냐고 ;;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1
무엇에 조급하신 건가요? 돈을 모으는 일?
그거라면 좀 천천히 가시는 쪽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항상 필요하니까요.
단순히 밥을 챙겨먹는 것이나 안전을 챙기는 것은 이모님도 할 수 있지만...

이를테면 애정에 기반한 잔소리 같은 것은 부모만 할 수 있는 것이죠.
대체 될 수 없는 포지션이지 싶어요.
1
[글쓴이]
네 맞습니다. 결국은 머니죠. 아직 무주택이다 보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3-4년전에 맞벌이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첫째를 이모님께 맡긴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엄마가 잔소리라도 해서 틀을 좀 잡았어야 했는데, 너무 방치했다고 아쉬워 하던데... 딱 그 상황을 말하는거군요.
사레레
일단 정답은 없는문제이고 가족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 문제입니다.
제 아내같은 경우는 사회적 자아실현의 욕구가 강해서 전업이나 파트타임 하라고 해도 못 견디고 맞벌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자연스레 그 몫은 이모님에게...
다만 아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엄마가 필요하구나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내도 일 그만두고 아이들 볼까 고민하기를 여러번... 다만 그러면 본인이 너무 불행해질것 같아서요. 뭐 저희가정에서는 애들도 가족구성원의 일원으로 엄마를 위해서 일종의 희생을 분담한거죠. 엄마 필요하지만 참아보기.
결론은 웬만하면 아내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는것 같습니다.
1
[글쓴이]
가정마다 나름의 고민이 있었군요. 저만 너무 생각없이 지내온것 같습니다 ㅎ 의견 감사합니다. 아마 저도 아내 의견을 따라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은하스물셋
1. 엄마가 애를 돌보고 싶어 하는 경우 - 금전적인 불만족이 생기는 경우는 좀 봤습니다만, 엄마가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2. 엄마가 직장 생활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는 경우 - 집에서 애를 보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못 봐서 너무 아쉽다고 고민하는 경우가 열이면 열 다 그랬습니다.

엄마 쪽이 직장 생활에 대한 미친듯한 열망이 있어도, 백명 중에 구십구명은 집에 남은 아이들 때문에 많이 고민합니다.

열망이 없는 엄마를 직장 생활로요? 음...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싶습니다.
1
[글쓴이]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ㅎ
아내분께서 돈도 많이 벌고 육아도 잘할 수 있다면 그걸 왜 안하겠어요.. 그걸 못하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실제로 아내분이 전업으로 일하면서 이모님에게 많은 것을 외주준다고 해도 부모가 해야할 일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위에서 얘기나온 아이에 대한 보육말고 훈육도 그렇고
이모님이 알아서 장을 보거나 살림을 꾸리는 것도 아니고
이모님이 어린이집 선생님하고 통화하면서 준비물 챙기고 상담하고 이럴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일들을 전혀 엄마 손이 안가게 아빠가 하면 아내분도 안심하고 전업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냥 아내분이 한다고... 더 보기
아내분께서 돈도 많이 벌고 육아도 잘할 수 있다면 그걸 왜 안하겠어요.. 그걸 못하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실제로 아내분이 전업으로 일하면서 이모님에게 많은 것을 외주준다고 해도 부모가 해야할 일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위에서 얘기나온 아이에 대한 보육말고 훈육도 그렇고
이모님이 알아서 장을 보거나 살림을 꾸리는 것도 아니고
이모님이 어린이집 선생님하고 통화하면서 준비물 챙기고 상담하고 이럴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일들을 전혀 엄마 손이 안가게 아빠가 하면 아내분도 안심하고 전업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냥 아내분이 한다고 할 때 그냥 두시는 것이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괜히 일 더 시켜봐야 아내분이 스트레스만 받고 그게 본인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혹시나 애들이 다치거나 습관이 잘못 들거나 이러면 또 나중에 애들을 안돌봐서 그렇다고 후회하고
여러모로 반대급부가 그만큼 큽니다.
4
저희 집은 아이들 어릴 때, 제가 일을 줄이고(이게 가능한 직업이어야겠죠) 주양육자 역할을 했습니다. 아내는 풀타임으로 일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그럴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다행히도, 배우자가 파트타임으로 일 하면서 주양육자 역할까지 할 수 있다면 그냥 감사*100 할 겁니다.
8
경력단절이 문제지...
파트로라도 일할수 있음, 복귀가능하니까요.
와이프 분과 어느시점까지에 할지
장기적인 계획하에 이야기를 나누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
키티호크
이런 관점은?
부인님께서 아동교육 사교육을 한 10년했습니다. 엄마와 충분한 시간을 보낸 자녀는 다르답니다. 정서가 상대적으로 안정됐다나? 그 헌신 후 직장잡느라 고생은 하더군요.
고마워하셔도 됩니다.
1
작성자의 어머님께서 어렸을적 풀타임 근무를 하셨고 그로 인한 불편함을 느낀적이 없으시다면 모를까 전업이셨다면서요. 당장 아내분께서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지 않으면 생계가 곤란하다 이런게 아닌이상 굉장히 이해가 안되네요. 왜 아이한테 엄마를 떨어트려 놓으려고 하십니까.
1
와이프 분이 파트타임을 하면서 육아가 된다면 환영입니다.
육아에 손이 많이 가는 시기가 지나가면 직장 생각을 하는데 그 공백 때문에 못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트 타임 가능하면 핵이득이죠. 경력 단절도 없는데 육아도 가능하다니!!
아이 성향이 작성자님 닮아서 엄마 아빠 없어도 되는지 아니면 와이프분 닮아서 있길 원하는지도 모르니까요.
1
원금복구제발ㅠㅠ
아내분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육아까지 하겠다고 말한다면… 저라면 업고 다닐것 같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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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많은 분들이 성의있는 답변 달아주셨는데 일일이 답변을 못드려 송구스럽네요.
말씀 주신 것들을 잘 참고하여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고

1. 현재 상태를 유지하되 앞으로 제가 절대로 풀타임을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
2. 와이프가 원하거나 가능할 것 같다는 시점이 오면 그때 풀타임을 알아볼 것 (아이도 커가는데 계속 무주택으로 살 수는 없으니...)
으로 정했습니다.

파트로 일하며 양육을 병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저도 육아파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홍차넷 선생님들에 비해서는 아주 부족한 마음가짐을... 더 보기
많은 분들이 성의있는 답변 달아주셨는데 일일이 답변을 못드려 송구스럽네요.
말씀 주신 것들을 잘 참고하여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고

1. 현재 상태를 유지하되 앞으로 제가 절대로 풀타임을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
2. 와이프가 원하거나 가능할 것 같다는 시점이 오면 그때 풀타임을 알아볼 것 (아이도 커가는데 계속 무주택으로 살 수는 없으니...)
으로 정했습니다.

파트로 일하며 양육을 병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저도 육아파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홍차넷 선생님들에 비해서는 아주 부족한 마음가짐을 갖지 않았나 반성했습니다.

좋은 답변 달아주셔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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