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6/08 21:42:11수정됨
Name   휴리스틱
Subject   가족의 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


침묵의공처가
돈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도구일 뿐이고 가족은 사람에 따라서는 삶의 목표이자 이유가 될 수 있은 존재입니다. 연을 끊는 것은 말로는 간단하지만 자신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는 적당히 해야하는 것도 맞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건 휴리스틱님의 선택이겠지요. 다만 '안줍니다'. 줄거였음 진작 줬죠.
Beer Inside
저희 집은 가족간에 아예 돈 거래를 안합니다.

딱히 역사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물론 자그마한 역사는 있었지만),

그냥 부모님부터 안 빌려줘서, 우리도 안 빌려 줍니다.

물론 부모님은 친척들에게 돈을 좀 때였음...

연을 끊는 다는 것 보다 그냥 안빌려줌, 돈 없음 으로 해결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지금 빛도 많은데 여유 없음...

처음 거절이 어렵지, 계속하다보면 가성비 안나오는 쪽은 포기합니다.
5
힘찬마켓
끊으세요.끊는다고 완전 평생 안보고 사는게 완전히 되는도 아닙니다 서로 거리감 두고서 살자는 선언인거죠
부모님께서 사업하시는데 쌓는 돈은 없고 마이너스인 사업 하시는거부터 미련한건데 그 미련한걸 휴리스틱님도 같이 동참할것도 없습니다
카리나남편
할만큼하신거 같읍니다.
덜커덩
수익에 대해서도 좀 덮어두시고 낮추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가족이라고 (성인이 된 자녀의) 수익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전략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연을 끊는다는 선택지 이외에도 감추고 거절하고, 역으로 돈 없다고 앓는 소리도 종종 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여유가 될지라도 곧 죽어도 (줄 돈은) 없다는 시그널을 줘야..

마음이 아파지는 순간이 종종 찾아올 수 있는데, 눈 딱 감고 놉 지르고 버텨야 합니다. 잘 하실 수 있을겁니다.
2
휴리스틱
제가 화를 참지 못하고 과격하게 생각하였는데, 서로 간에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군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다들 진심 어린 조언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참 가족이라는 게 어렵네요 ㅠㅠ
혼돈의카오스
그렇게 이기적인 행동도아닙니다
그전이 지나치게 헌신적이었던 것입니다
1
가족이 어렵죠. 저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겉으로 보기에 화목한 가족 행세는 하고 삽니다. 얘기하면 돈이 나오니 관성적으로 빌리신 것 같은데. 나도 미래를 꿈꾸고 살지 않아야겠냐 하시면 이해해주실 것 같습니다. 아버님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으니까요.
우연한봄
연은 더 두고보시더라도 자금지원은 선언을 하셔야할것 같습니다.자금 끊기면 불화를 지나 결국 연도 끊기는 수순이겠지만요.
가족분들 미워하진 마시더라도 경제적으로 분리는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면..
사실 지금 들어간 돈이 문제는 아닙니다. 헌신적인 가족에게 그 정도는 할 수도 있죠.
문제는 지금 태도가 미래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거고, 향후 갈등요소만 남아 있다는 겁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지원할수 있는 경제적 심리적 한도) 상태에 대해 선을 긋고 태도를 분명히 한 후
선을 넘으면 정리해야 하는데..
글쓰신 분 이게 쉽지 않습니다. 칼처럼 갈라지지가 않아요. 마음 굳게 먹으셔야 할 겁니다.
은행에서 돈 빌려줄 때도 담보나 상환계획서를 받고,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할 때는 사업계획을 살피고 빌려줍니다. 어느 시점부터 부모의 도움이 호의나 헌신이 아니라 투자자나 채권자 같이 느껴진다면, 그 투자도 요구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이제 자립할 시점이 온 거 겠죠.

반대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한다는 생각에 이제껏 호의를 베푸셨다가 더 이상 그러지 못함을 느끼신다면 이제는 투자자로써 혹은 채권자로써 권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집에 가는 제로스
지금 상황은 연을 끊으실것까진 없고 돈만 안주시면 될것같네요. 그걸로 끊어지면 상대가 선택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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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
대처에 대해서는 윗분들이 이미 잘 말씀해 주신 것 같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싶읍니다. "부모님들에겐 참 미안하지만"이라는 생각만큼은 빨리 버리셨으면 좋겠네요.
휴리스틱
주신 댓글 모두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너무 억울하였는데,
한숨 자고 일어나니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확고하게 정한 것 같아 홀가분하기도 하네요.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올려주신 댓글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다잡아야겠어요.

다들 평안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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