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도구일 뿐이고 가족은 사람에 따라서는 삶의 목표이자 이유가 될 수 있은 존재입니다. 연을 끊는 것은 말로는 간단하지만 자신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는 적당히 해야하는 것도 맞습니다.
수익에 대해서도 좀 덮어두시고 낮추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가족이라고 (성인이 된 자녀의) 수익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전략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연을 끊는다는 선택지 이외에도 감추고 거절하고, 역으로 돈 없다고 앓는 소리도 종종 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여유가 될지라도 곧 죽어도 (줄 돈은) 없다는 시그널을 줘야..
마음이 아파지는 순간이 종종 찾아올 수 있는데, 눈 딱 감고 놉 지르고 버텨야 합니다. 잘 하실 수 있을겁니다.
가족이 어렵죠. 저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겉으로 보기에 화목한 가족 행세는 하고 삽니다. 얘기하면 돈이 나오니 관성적으로 빌리신 것 같은데. 나도 미래를 꿈꾸고 살지 않아야겠냐 하시면 이해해주실 것 같습니다. 아버님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으니까요.
사실 지금 들어간 돈이 문제는 아닙니다. 헌신적인 가족에게 그 정도는 할 수도 있죠.
문제는 지금 태도가 미래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거고, 향후 갈등요소만 남아 있다는 겁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지원할수 있는 경제적 심리적 한도) 상태에 대해 선을 긋고 태도를 분명히 한 후
선을 넘으면 정리해야 하는데..
글쓰신 분 이게 쉽지 않습니다. 칼처럼 갈라지지가 않아요. 마음 굳게 먹으셔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