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6/07 23:37:10 |
Name | [익명] |
Subject | 부정적인 생각을 이겨내는 방법 |
종종 사소한 부정적인 이벤트가 생기면 무척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온갖 우울한 생각들에 잠겨서 허우적 거리는 날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 주변 사람이 제게 부정적인 태도(매섭게 쳐다보거나, 비꼬듯이 얘기하거나 등등)를 보일 때면 무척 불안합니다. 저 사람이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저런 표현을 사용하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그런 것들이 신경이 자꾸 쓰입니다. 그냥 누군가는 "싸가지 없는 XX"하면서 넘길텐데요. 잠시 물러나서 보다보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고 쌩까고 살면 될텐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이렇게 우울한 감정에 빠지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더불어 매번 이런 사소한 대립이라도 겪기 싫어서 당당한 대신 저자세로 예스맨처럼서 사는 거도 싫지만(솔직히 저도 그래도 남자인데 남성성이 사라지는 느낌...), 위와 같은 불안을 해결할 수가 없어서 슬픕니다. 그래서 홍차넷 선생님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이를 어떻게 끊어내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해야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다들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나요? 언제 저도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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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정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 쪽보다는 대책 없이 낙관적인 편 입니다만, 요런 책도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삶, 사랑, 관계에 닿기 위한 자폐인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카밀라 팡/김보은
http://aladin.kr/p/ozZrX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삶, 사랑, 관계에 닿기 위한 자폐인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카밀라 팡/김보은
http://aladin.kr/p/ozZrX
인간관계에 좋은 것은 '저 사람은 사실 날 좋아하고 안 보이는 데서 날 도와주고 있으리라는 착각'이라고 하고 이는 실증도 된다 합니다. 읽었던 책을 까먹어 무슨 식으로 조사했는진 모르겠지만요. 그뒤로 최대한 사람을 날 좋아한다고 착각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싫은말도 더할 수 있죠. 글고 실제로 사람들의 표정이나 태도는 거의 지나가기 마련이더라고요.
마음을 담은 뇌도 육체에 속하는지라, 육체가 강하면 불안감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한편 글쓴 분의 마음을 압박하는 사람들의 신체는 좀 더 크거나 강하거나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신의 강함을 내세워서 이득을 보는 버릇이 든 남자들이 꽤 있죠. 너무 흔한 답이지만 그런 쪽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은 운동이 가장 좋아 보여요.
몸에 맞는 운동 한번 찾아보세요.
한편 글쓴 분의 마음을 압박하는 사람들의 신체는 좀 더 크거나 강하거나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신의 강함을 내세워서 이득을 보는 버릇이 든 남자들이 꽤 있죠. 너무 흔한 답이지만 그런 쪽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은 운동이 가장 좋아 보여요.
몸에 맞는 운동 한번 찾아보세요.
극단적으로는 사람 보기를 동네 개 보듯 하면 됩니다. 좋은 마음가짐은 아닌데, 님한테는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읍니다. 동네 개가 나를 노려보든 짖어대든 그걸로 마음이 우울해지나요? 신경도 안 쓰죠. 나를 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타인도 생각보다 많이 다르지 않읍니다. 나를 무는 수준으로 이죽대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가만 있는 게 호구 맞고요, 그럴 때는 당연히 얘기를 해야죠. 그 정도 대응할 용기는 없고 남들 말하는 게 계속 신경 쓰이시면 답이 없읍니다. 남이 내게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선을 정해 놓고, 안 넘으면 개처럼 무시하고 넘으면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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