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5/15 15:49:13
Name   컴퓨터청년
Subject   (IT궁금증) 컴퓨터 엔지니어나 해커,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얼마나 똑똑해야 하나요?
TV프로 <영재발굴단>을 보면, IQ 142 초5 남자애가 1주일에 한두 시간 공부하고 선행 없이 수능 수학 기출문제를 막힘없이 풀어내고, IQ 145 초2 여자애가 영어 독학 9개월만에 고2 수준에 도달했으며, IQ 147 초6 남자애가 수학 독학 7개월만에 서울대 수학과 중간고사 총 5문제 중 3문제를 풀어낸 장면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대충 IQ 150(상위 0.04%) 이상은 확실히 흔히 말하는 '천재'나 '신동'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데(IQ 164인 백강현 군은 또래보다 5년 이상 일찍 서울과학고에 입학)... 컴퓨터 엔지니어나 해커가 되려면 그 정도의 지능이 필요하나요?


어디서 보니까, 수학자나 물리학자는 모든 직업 종사자 중 평균 IQ가 가장 높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 130은 되어야 한다나... 그럼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도 (컴퓨터공학은 수학에서 비롯된 게 많다고 하니까) IQ가 130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요?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3-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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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마요
수학/물리학자 평균 IQ가 높은 이유는 천재들이 다 헤먹는 과목이라 "난 천재 아닌거 같은데" 하는 사람들은 다 때려쳐서 그런게 아닐까...
어디서 본 인터스텔라 평인데 이론 물리학자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한명이면 되는걸 알려주는 영화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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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청년
흥미로운 댓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수학이나 물리학은 그게 극심하다는 말이 참 많죠.... 예를 들어, 스티븐 호킹 같은 과학자들은 IQ가 150은 된다는 카더라(솔직히 꽤 신빙성이 있어보이지만)도...
보리건빵
컴공은 지능이 별로 높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박사급으로 가서 새로운 것을 창조, 발견해내는 영역이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종사하는 곳에서는 그냥 적당한 지능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저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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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청년
희망이 생기는 댓글 감사합니다!!!
컵케잌
일할 때 스스로의 IQ가 100은 되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지만 그래도 안짤리는 거 보면 130이 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
컴퓨터청년
경험자분의 댓글 감사합니다!!
컴퓨터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을 때는 범재가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였을진 몰라도, 지금은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지능이 높으면 발전이 빠르고 퍼포먼스도 높고, 어쩌면 업적까지 세울 수 있겠지만 그건 모든 분야가 그렇죠.

그런데 글쓴분께서 질문하시는 내용을 보면 기초적인 개념이나 조사과정 없이 너무 글쓴분 개인의 관념만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가며 답변을 드려야할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IQ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시는 점부터 놓으실 순 없을까요?
6
컴퓨터청년
유튜브에서 조던 피터슨 교수의 강연을 보고 너무 빠져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조던 피터슨 교수의 말로는 IQ가 성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분을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듣보잡
IQ라는게 일종의 지적 수행 능력을 말하는 것일 텐데 당연히 중요한 요인은 맞겠지만 절대적 요인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IQ 정의를 생각해 볼때 단순하게 말하면 100만 넘으면 충분히 말씀하신 직업들 다 할 수 있읍니다. IQ 100 아래라고 못한다는 법도 없고요.
어떤 기업에서도 사람을 고용할 때 IQ를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고 또 IQ로 줄세우기해서 뽑지 않는 것을 보면 IQ라는게 생각하시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읍니다.
1
내용을 곡해해서 이해하신 것이 아닐까요? 그 사람의 강연내용을 보신 거라면 추측해보건데 IQ가 성공요인이라고 얘기한 게 아니라,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위해 필요로하는 구성원의 업무능력에 커트라인이 있고 갈 수록 그 커트라인이 올라갈 것이라 했을 겁니다. 그 기준이랄게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으니 '편의상' IQ를 거론했을 겁니다. 강연 영상을 다시 한 번 보시면 IQ가 정확한 기준은 아니다라든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는 언급을 했을 거예요.
1
켈로그김
연비가 조금 좋다고 해서 여행길 운전이 아주 쉬워지는건 아니거등요(...)
아이큐라는건 그정도의 의미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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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사과
어떤 해커 어떤 엔지니어가 되고 싶으신지에 따라 다르지 않겠습니까?

헬로 월드만 찍을 수 있어도 컴퓨터 엔지니어라 할 수 있고..
나라에서 지원하던 부트캠프 같은 것만 들어도 컴퓨터 엔지니어 포지션의 직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좋은 직업인지는 차치하고)

FBI라도 해킹하려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똑똑해야하겠지만
전광판에 띄울 내용 정도는 중학생도 할 수 있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91119)

그리고 그 똑똑함이라는게 IQ와 상관관계가 있을지언정 IQ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질문글에서 댓글 달았다시피 컴공은 천재들이 만들어놓은 툴들을 범재들이 쓰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리고 it직군에 종사하는 직업도 종류에 따라 다 다르옵니다

컴퓨터 작동 원리와 가까운 쪽일 수록 천재들이 다 해먹기 좋읍니다
그렇다고 프론트는 범재들만 있냐 그건 또 아니지만..

또 IQ와 지능을 어떻게 봐야하느냐도 문제인데 저는 이 썰을 간결하게 풀 자신이 없읍니다
1
적어도 SW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발직은
번뜩거리는 천재성 보다
의자에 진득하게 앉아서 끊임없이 파고드는 집요함이 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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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방식 때문도 있을겁니다.
학습능력과 관련도 있는것 같고요.
수리 공간 기하 등 매진해서 키운 능력이 대단할건데 그게 iq측정에 또 유리한.
만약 감정공감 지수를 측정한다면 예술가들이 너 높고 그렇지 않을까요.

뇌의 여러 영역 중 어떤 영역을 어떻게 측정하는가. 어릴땐 iq가 좋으면 최고 좋은건줄 알았는데 자신의 삶이나 직업에 필요한건 또 다른것 같아요.

iq좋은 인재가 뛰어난 의술까지 습득을 했는데 환자와 공감을 못하고 딱딱거리며 구박하면 훌륭한 의사일까.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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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족적을 남기고 싶다면 다른 말이 되겠지만, 이 세상의 대부분의 직업은 시간을 갈아 넣으면 어떻게든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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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파
건물을 짓는데 직업군을 살펴보면 짐나르는 잡부 부터 미장, 도배 등을 하는 전문 기술직, 공사 관리 감독,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설계까지 다양하게 나뉘죠.
프로그래머(개발자)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저 모든 직업군을 한마디로 퉁친 단어입니다. 건물 공사로 치면 건물 개발자라고 포괄해서 얘기하는 거지요.
프로그래머도 프론트엔드/백엔드, 어떤 플랫폼을 쓰는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 어떤 도메인에서 일하는지에 따라 요구하는 능력치가 천차만별입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수학적 배경 지식이나 논리적 사고력은 뛰어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생... 더 보기
건물을 짓는데 직업군을 살펴보면 짐나르는 잡부 부터 미장, 도배 등을 하는 전문 기술직, 공사 관리 감독,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설계까지 다양하게 나뉘죠.
프로그래머(개발자)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저 모든 직업군을 한마디로 퉁친 단어입니다. 건물 공사로 치면 건물 개발자라고 포괄해서 얘기하는 거지요.
프로그래머도 프론트엔드/백엔드, 어떤 플랫폼을 쓰는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 어떤 도메인에서 일하는지에 따라 요구하는 능력치가 천차만별입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수학적 배경 지식이나 논리적 사고력은 뛰어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대부분의 직무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내가 하는일, 변경하고자 하는일, 상대방이 하는일 등을 문서나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하고 잘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 능력은 사회생활 어디서나 필요한 능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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