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9/05 15:44:36
Name   노인정2
Subject   웹툰은 작화 적당히 해도 티가 덜 나는 걸까요.
웹툰은 전신 안 그리고 가슴 내지는 어깨부터 머리까지 그린 컷만 도배해도 별 어색함이 없는데, 만화책은 그런 게 몇 페이지만 반복되어도 어색하고 보기 불편해지더라고요. 웹툰을 만화책으로 출판한 것도 그렇고, 애초부터 만화책으로 출판된 것도 그래요. 또 비교대상이 같은 장르라도 그렇구요.
다른 분들도 그런 느낌 받으시나요, 아님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음.. 그러니까 기대치의 문제(웹툰은 작화 좀 덜해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실재하지만, 그런 기대치 제외하고 순수하게 형식만 놓고 봤을 때도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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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는 나지만 서툴러도 용인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예술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르로 부상된 역사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출판의 시대에는 프로에 걸맞는 자격이 없으면 등단 할 수 없었지만, 요즘은 그 검증과정마저 공개오디션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Ben사랑
토비님의 말씀대로의 생각을 저도 똑같이 갖고 있고, 다만 향후에는
앞으로는 웹툰의 작화에도 독자의 눈이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컨텐츠 소비의 속도 차이가 영향이 있을거에요.
웹툰에서 스크롤 내리거나 페이지 다운 눌러서 내려가는거는 책 페이지 넘기는 거보다 훨씬 빠르거든요.
작화라는 것으로 한정지으면 웹툰중에서 출판만화와 비교해서 수준이하라는 건 맞습니다.
출판만화로 좋은 작품을 만들었던 사람도 웹툰에 오면 질이 떨어지죠.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웹툰이라는 벌이상 실드쳐줄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출판만화하면 흔히 일본을 생각하게 되는데 일본에서도 주간연재 18페이지쯤되면 사람을 갈아 넣는 일입니다.
현 작가풀에서 작화력 갑이라고 할 수 있는 무라타 유스케(아이실드21 원펀맨) 쯤되면 일주일에 7일, 기분 내키면 20시간쯤 그린다고 하죠.
그나마 무라타 유스케는 스토리엔 관여를... 더 보기
작화라는 것으로 한정지으면 웹툰중에서 출판만화와 비교해서 수준이하라는 건 맞습니다.
출판만화로 좋은 작품을 만들었던 사람도 웹툰에 오면 질이 떨어지죠.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웹툰이라는 벌이상 실드쳐줄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출판만화하면 흔히 일본을 생각하게 되는데 일본에서도 주간연재 18페이지쯤되면 사람을 갈아 넣는 일입니다.
현 작가풀에서 작화력 갑이라고 할 수 있는 무라타 유스케(아이실드21 원펀맨) 쯤되면 일주일에 7일, 기분 내키면 20시간쯤 그린다고 하죠.
그나마 무라타 유스케는 스토리엔 관여를 안하는 편이고 칼라 작업은 외주를 주기도 합니다만 어시 모집 공고를 보면 작업시간은 기본 12시간입니다.. ( 11시 출근 23시 퇴근 월 45만엔 )

메진처럼 월 200을 꼬박꼬박 맞쳐준다고 해도
열혈강호 인터뷰를 보면 월 200만원은 작업실 운영비 + 어시월급하면 땡이라고 하니까
외주나 단행본작업을 피할 수 없죠.

이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작가질을 하려면 어느 정도 질에서 타협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석이나 이말년처럼 월 1천 넘게 찍는 사람들은 해당사항 없습니다.
다른 강점이 있어서 재미 있게 보는 거지만 작화력은 좀 아니올시다죠 ~_~
님니리님님
ㅋㅋㅋ자연스럽게 나온 메진에 웃고 갑니다.

확실히 이말년, 조석이 만화의 새 지평을 열긴했죠.
허영만 화백도 이말년(?) 그림보고 충격먹었다죠.
기아트윈스
저 이부분에 대해 엄청 관심있어요 ㅎㅎ 재밌는 답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 가지 떠오른 사실은 채색.

100년 뒤에 누군가가 만화의 역사라는 책을 쓰게 된다면 웹툰의 등장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로 채색을 꼽을 것 같아요. 최근 본 웹툰 중에 풀컬러가 아닌 작품이... 레바툰 정도? 여튼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이젠 채색이 기본이된 게 신기해요.

채색은 그자체로 일감이긴 하지만 동시에 드로잉 실력을 커버해주는 무기이기도 해요. 흑백으로 열 명의 구별가능한 인물을 만드는 것보단 풀컬러로 하는 게 월등히 쉽겠지요.

아닐까요?
세계구조
요츠바랑!
Event Horizon
이미 언급된대로 웹툰은 웹툰시장의 조건상 작화의 질이 떨어지는게 자연스러운면이라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가로 읽기가 아니라 세로 읽기라는 전개 방식 또한 작화의 차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궁금해지기는하네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돈을 내지 않는다는 점도 크겠지요. 지금 웹툰 중에 만화책으로만 나온다 해도 사는 사람이 충분히 될만한 경쟁력이 있는 작품이 몇이나 될까요? 돈이 들어가지 않고 시간만 들어가니 별 생각 없이 봐도 될, 단순한 킬링 타임용 만화도 팔리는 거죠. 클래식->대중가요로 가는 흐름이랑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웹툰이 죄다 별로인 건 아니지만 만화책으로는 출판이 불가능했을 퀄리티의 만화도 상당수 있다고 생각해요.
MagnaDea
읽는 방법도 좀 크다고 생각해요. 웹툰의 읽는 호흡은 만화책보다 훨씬 빠르거든요. 시선의 방향도 일관적으로 위에서 아래고, 손가락 하나로 스크롤 휠 죽죽 긁어내리다보면 어느샌가 끝에 도달하니까요.
만화책의 경우, 한국 제본 기준으로 시선이 좌에서 우로 갔다가 다시 좌로 와서 우로 가고를 반복해요. 중간중간 페이지도 넘겨줘야 하구요.웹툰을 만화책으로 만든 경우에도 적용되는데, 단순히 위에서 아래로 흐르던 시선이 페이지가 바뀔 때마다 다시 위로 가는 과정을 한번 거쳐야 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호흡 사이에서 죽죽 내려읽어갈 때는 보이지 않던 디테일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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