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4/14 22:20:10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배테랑 선생님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지 20년 조금 넘었는데요.
요즘들어 수업에 없었던 일을 아이가 이상하게 학부모에게 전달해서 민원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4~5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했던, 집에 가서 거짓말하는 아이로 인한 민원이 올해들어 벌써 3번이나 발생했네요.

그런 아이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자존감이 높아 자신이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 안하는 타입이였습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을 선생탓을 하는거죠. 근데 이 문제는 제가 어떻게 해결을 못하겠습니다.
학부모가 제가 전달하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굉장히 예의없는 학부모와의 통화가 끝나면 명치가 너무 아픕니다.
이제 제가 이 일을 그만할 때가 된건지...그래도 그만두기에는 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100명 중 1명의 아이와 학부모가 참 아프네요.
경력이 쌓일수록 단단해질줄 알았던 제 멘탈은 사실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조금씩 금이 가고 있었던건 아닌가도 싶습니다.

지금까지 3,000여명 정도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났었는데 요즘 참 힘듭니다.

해결할 방법이 있는 문제일까요?



0


대상 학생의 연령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자존감이 오히려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존심은 강하지만요.

가정에서 부정적인 반응은
1. 아이와 비슷한 성향으로 자신의 약점(자녀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싶지 않음
2. 기존에 비슷한 문제로 계속 교육기관의 연락을 받음
등이 이유였던 것으로 제 경우에는 추측합니다.

근무하시는 곳이 사기관이시고 계속 학습 외에-학습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생활 지도에서 학생과 그 가정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등록이나 지도를 거부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해당 문제가 생기는 연령은 초등 저학년(1~3)이었습니다. 저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수강을 하지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을 해줘도, 학부모는 아이가 다니고 싶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계속 수강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보고 더 자기 아이에게 잘 하라고 말하구요.
아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글쓴 분과 래포는 어느 정도로 쌓였을까요?

부모님이 개선의 의지기 없는 경우가 가장 힘들었어요. 지금 이 가정은 인지도 거부하고 계시니 더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다행인건 거짓말이 아직 그리 정교한 것 같진 않을 것 같아 보여요. 알고 계시겠지만 초등에선 3학년을 생활 지도의 황금기로 여깁니다. 가정에서 도와주신다면 아이도 큰 성장할 좋은 기회인데 너무 아쉽네요…

1. 아이에게 거짓말하는 경우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 규칙 정하여 알려주시고
2. 가정에도 아이 상황... 더 보기
아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글쓴 분과 래포는 어느 정도로 쌓였을까요?

부모님이 개선의 의지기 없는 경우가 가장 힘들었어요. 지금 이 가정은 인지도 거부하고 계시니 더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다행인건 거짓말이 아직 그리 정교한 것 같진 않을 것 같아 보여요. 알고 계시겠지만 초등에선 3학년을 생활 지도의 황금기로 여깁니다. 가정에서 도와주신다면 아이도 큰 성장할 좋은 기회인데 너무 아쉽네요…

1. 아이에게 거짓말하는 경우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 규칙 정하여 알려주시고
2. 가정에도 아이 상황에 대해 지도 이렇게 할 것이라고 고지하셔요.
3. 그리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교육 불가

이미 노하우가 많으실텐데 저라면 생각해봅니다.
아이는 저와 작년 5월부터 수업을 해왔습니다. 제가 마음이 굉장히 힘든게 수업 때 저와 웃으면서 했던 이야기들을 완전히 비틀어서 자기는 어떤말에 기분이 나빴다고 학부모에게 전달합니다. 어제 통화 할 때, 학부모가 하도 제 수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해서 "공개수업 때도 참관하셔서 직접 보셨고, 매 번 수업 끝날 때 문 앞에 계시니 아이들이 화기애애하게 수업하는 분위기를 보시지 않았냐고?" 말을 했는데 "공개수업은 연출 아니냐?", "문 앞에서 보니 분위기 별로던데요"라고 해요.
"내 아이가 정말 많은 곳에서 배우고 있는데 유독... 더 보기
아이는 저와 작년 5월부터 수업을 해왔습니다. 제가 마음이 굉장히 힘든게 수업 때 저와 웃으면서 했던 이야기들을 완전히 비틀어서 자기는 어떤말에 기분이 나빴다고 학부모에게 전달합니다. 어제 통화 할 때, 학부모가 하도 제 수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해서 "공개수업 때도 참관하셔서 직접 보셨고, 매 번 수업 끝날 때 문 앞에 계시니 아이들이 화기애애하게 수업하는 분위기를 보시지 않았냐고?" 말을 했는데 "공개수업은 연출 아니냐?", "문 앞에서 보니 분위기 별로던데요"라고 해요.
"내 아이가 정말 많은 곳에서 배우고 있는데 유독 여기만 잡음이 끊이지 안는다"라는 얘기도 하구요.

저도 한 아이의 학부모인데요. 담당 선생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이도 다녀와서 기분 나빴다고 계속 말한다면
그 수업은 수강하지 않을텐데 도통 모르겠습니다. 심리를...
1
지금까지 거의 1년을 지도하셨네요. 어떤 직위이신진 모르겠으나 한번 정도만 더 노력해 보시고 보내주심이 어떨까 싶어요.

세상엔 정말 많은 어린이와 더 많고 다양한 가정이 있더라구요.

토요일 아침, 9시까지만 고민하시고 남은 시간
오롯이 본인과 가족에게 집중하시는 주말 보내셔요. 그래야 버텨집니다.
1
[글쓴이]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파란아게하
제가 선생님 입장이라면

아이가 다니고 싶다고 하는 건 아이 사정이고,
그래서 아이에게 더 잘하라고 하는 건 학부모 사정이다.

내 사정은,
수천명 만난 과정에서 아이를 열심히 마음을 다해 가르쳐왔다.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없다.
나를 존중하면 나도 존중해줄수 있고,
서로가 기분 좋은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지만,
일방적인 입맛에 맞게 해줄 수 없다.
이건 서로 맞지 않는 관계다.

라고 말할 것 같네요.
1
부모에게
나는 그런 말 한적없고 아이가 거짓말을 하니 가정에서 잘 자도해달라. 오해였다고 해도 나는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없다. 싫으면 관둬라.
아이에게
불만있으면 직접 얘기하고, 집에가서 거짓말하지말아라.
한번 더 그러면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다.

문외한린데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지네요..
2
[글쓴이]
상상만해도 속이 시원합니다.
유럽은 정말 이렇게 말하더군요
[글쓴이]
유럽 어디일까요? 가보고 싶어요. ㅎㅎ
키티호크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나누는 말씀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모이면 다양한 사례 성토하기로 흐르기 쉽겠지만 대화를 잘 조절하셔서 긍정적인 대처에 성공한 사례 위주의 대화에서 뭔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1
[글쓴이]
안그래도 어제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 조금 더 다양한 사례들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이건 해결 못해...."라고 결론이...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87 교육토익 전문 학원 or 인강(수정) 5 셀레네 19/04/20 4077 0
9277 경제직장인 평균 소비를 파악할수 있는 자료를 찾을수 없을까오? 4 셀레네 20/04/26 4077 1
13663 IT/컴퓨터컴퓨터 견적 마지막 이륙문의 건 11 DogSound-_-* 22/07/21 4077 0
10226 홍차넷좋아요 버튼 대신 다른 이모티콘을 입력 4 아침커피 20/10/07 4078 1
14819 경제이런 옛날지폐는 교환가능한가요? 5 쉬군 23/05/16 4078 0
15091 IT/컴퓨터An operating system wasn't found 에러 9 심해냉장고 23/07/29 4078 0
3321 의료/건강부모님 안마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로즈니스 17/09/05 4079 0
5928 기타무협의 역사에 잘 아시는 분 있나요? 12 덕후나이트 18/11/20 4079 0
8562 기타위선자들 상대로 어떻게 대처하나요? 12 [익명] 19/12/30 4079 0
9055 문화/예술액자 추천 부탁드려요 행운 20/03/24 4079 0
15655 문화/예술파묘 잔인한가요?(스포금지) 8 마자용 24/02/25 4079 0
321 기타면허취득을 하고자 하는데 초보라 아무것도 모릅니다 ㅠㅠ 10 한신 15/09/30 4080 0
2434 IT/컴퓨터아마존 상품이 언제 올까요? 14 베누진A 17/03/02 4080 0
8141 여행광주광역시 대광식당 근처 술집과 숙소가 궁금합니다 2 kapH 19/10/29 4080 0
9318 기타사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버는지요...? 4 [익명] 20/05/02 4080 0
10455 연애샤넬 아이섀도는 다른 화장품에 비해 좋나요? 10 [익명] 20/11/16 4080 0
7197 법률부동산 전세에 관련 한 2가지 질문입니다. 1 루키루키 19/05/26 4081 0
8293 여행신경주역 과메기! 7 Meta 19/11/18 4081 0
9794 법률상가 임대료 인상 질문입니다. 3 불타는밀밭 20/07/20 4081 0
10804 기타현실화될 가능성 없는 걱정때문에 불안합니다. 8 샨르우르파 21/01/10 4081 0
11737 IT/컴퓨터블로그글 검색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8 오리꽥 21/06/17 4081 0
14109 의료/건강코로나 백신 4차... 맞아야 하나... 고민 입니다. 8 Picard 22/11/09 4081 0
14296 IT/컴퓨터dhl 이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3 서당개 22/12/26 4081 0
1206 체육/스포츠[야구] 투수의 노동강도(?)는 어떤 것과 비교가 가능할까요? 12 매일이수수께끼상자 16/06/21 4083 0
8430 기타토익 점수 단기간에 올리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요...? 9 [익명] 19/12/07 408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