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3/12 19:44:28
Name   [익명]
Subject   동호회에서 만난 분이 동호회 활동을 싫어하는데...
제목 그대로 동호회에서 만난 분이 제가 동호회 활동 하는걸 안 좋아해서,
활동을 그만둔지는 거의 반년이 되갑니다.

전 그래도 동호회에서 활동한지가 2년은 됐고, 만난 분은 잠깐 들어왔다 나간 사람입니다.
동호회 활동은 그만두고도 기존에 개인적으로 연락하던 소모임은 남아 있어서 두세달에 한번 다같이 모이는 정도입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동호회 활동이고 소모임도 단톡방을 한번 나왔는데 다시 초대 된거라 정말 모질게 끊지 않는 이상,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오는 연락도 많이 불안해 하고 싫어하네요 ㅜ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게 오히려 더 문제가 될까요? 동호회라서 싫은건지 모임에 이성이 섞여 있어서 싫은건지도 잘 모르겠고, 이런 구속도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그냥 받아들이고 이성 낀 모임을 아예 조심해야 하는건지, 계속 같이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 좀 불안이 덜어질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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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kingmung
둘 다 인생에서 절대 놓치기 싫다가 아니라면 어느 한쪽을 확실히 끊으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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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그만둔지가 6개월 이상이면 최소 6개월이상 만나고 계시다는 뜻이네요. 어떤 동호회인지 왜 싫어하시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cummings
단순히 모임에 이성이 있다고 싫어하진 않을 것 같은데,

만난분이 동호회를 잠깐 다니면서 본 동호회의 모습이라던지
만나는 분에게 확실하게 믿음을 못 줄 만한 다른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당사자만큼의 정보가 없다면 명확하게 기다 아니다 답하기 힘들어 보이는데...

동호회라서 싫은건지 이성이 섞여서 싫은건지 본인도 잘 모르겠다면 한번 진지하게 까놓고 얘기해보세요.
동호회는 그만두셨다니까 동호회라서 싫은건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꼭 해야한다 싶으면 양보 안하고 난 한다 합니다.. 근데 그 사람이 중요하면 하고싶어도 참고요. 어중간하게 있으면 나도 불만족스럽고 상대도 불만족스럽습니다. 동호회를 딱 끊던지 아니면 난 이건 못한다고 하든지 딱 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메존일각
말씀해주신 배경만으로 상황을 짐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박힌 돌이 특별히 잘못한 게 없는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싫어한다 해봤자 그걸 이해해줘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라곱
아마 동호회에서 만난 분이 지금 연인 분이셔서 고민 중이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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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언들 감사합니다. 어중간한게 오히려 안좋단게 정말 맞는말 같네요. 오는 연락을 쉽게 못끊는 성격이라 제가 문제를 만든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챗 지피티도 심심해서 똑같이 물어봤는데 그냥 대화를 해봐라 조율해봐라 (만남을 줄여봐라도 있지만) 등 그리 확실한 조언은 못됐는데, 아직은 사람간의 일은 사람이 확실히 아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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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넘김셋
이 글만 읽고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딱 하나 입니다. '상대방에게 왜 싫어하는 지를 물어보지 못한다는 것' - 설령 물어보고 답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지요.

물론,
글만 읽은 제가 모르는 다른 사정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적어주신 글만 놓고 보자면 양 쪽 다 이해할 만 한 여지는 있습니다. 추가적인 정보가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생각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어느 한 쪽이 무조건 틀렸다고 이야기할만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더 보기
이 글만 읽고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딱 하나 입니다. '상대방에게 왜 싫어하는 지를 물어보지 못한다는 것' - 설령 물어보고 답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지요.

물론,
글만 읽은 제가 모르는 다른 사정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적어주신 글만 놓고 보자면 양 쪽 다 이해할 만 한 여지는 있습니다. 추가적인 정보가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생각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어느 한 쪽이 무조건 틀렸다고 이야기할만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제 생각에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대화로 안 풀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시그널이 아닐까 합니다.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고,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위해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관계의 대부분의 문제와 마찬가지로요. 근데 지금 그게 안 되는 상황인 건데, 제 기준으로는 이건 정말 엄청난 시그널입니다.

저라면(저는 남자입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해 볼 것 같습니다. 내가 왜 거길 나가는 것을 싫어하는지. 근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해는 안 될 거 같아요. 그럼 조금 이야기를 해보다가, 나는 너의 생각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할 겁니다. 그럼 상대방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겠죠. 이해 안 되는 나를 참거나, 이해가 안 돼도 자기를 따라 달라고요. 그럼 제가 선택하겠죠.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거나, 헤어지거나.

대화가 안 되는 부분이 결국은 가장 큰 파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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