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신 분께서 어떤 목적으로 퇴근시간을 물어 보셨는진 모르겠지만 댓글 달리는 거 보면서 사람들이 일 하는 내용은 각자 다 다를거고 단순히 퇴근시간만 봐서는 의도가 무엇이든 원하는 답을 얻기 어렵겠다 싶어서 저렇게 적었습니다.
일이 힘들어서, 나만 늦게까지 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 언제 퇴근하나. 일찍 퇴근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럽다. 늦게 퇴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고생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위안을 얻을 수도 있죠.
그런데 초저녁에 퇴근하는 사람이 그날 아침에 출근한 게 아니라 몇일동안 죽도록 고생하다 겨우 일 마치고 집에 가는지, 밤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 느지막히 일 나가서 설렁설렁 상황 보다가 별 일 없이 퇴근하는지 그냥 집에 가는 시간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제가 댓글 단 것에 대해서 풀어서 말씀 드렸으니 제 이야기에 대고 도데체 뭐가 곤란하냐고 물어보신 이유도 차근차근 풀어서 이야기 해 주셨으면 합니다.
무엇이 곤란한지 이해를 못 하셔서 댓글 달아 주셨다고 생각하기에는 '도데체'가 붙은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소주왕승키님께서는 제 댓글에서 도데체 무엇이 마음에 안 드셨기에 질문을 하셨나요?

제가 질문글 보고 이것만 가지곤 부족한데 싶어서 말 얹은 것 처럼, 제 댓글 보시고 저렇게 말 얹으면 안되는데 싶어서 거기에 추가로 댓글을 다셨군요.
왜 그러셨는지 알겠습니다.

추가로 이해가 안 간다고 하신 부분에 대해서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제가 요즘 주로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 작업 내용 검수하면서 이렇게 하면 고장난 부분이 잘 고쳐 지는지/새로 만들고자 하는게 효율적으로 동작 할 지, 의도한 것 말고 다른 부작용은 안 생길 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처음 댓글 달 때도 아직 일 하는 중이었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하는지 제 생각을 반사적으로 적었습니다.
질문자를 가르치려 든다는 것에 대해서도 첨언하자면, 저는 제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면 고맙기에 그리 하였습니다.
물론 맞춤법 지적하는 것 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고, 제 댓글 보고 기분이 상하셨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앞 뒤 없이 그냥 '도대체 뭐가 곤란하죠?' 라는 댓글을 보고 제가 기분이 나쁠 수 있다는 것도 양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