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3/01 22:26:21
Name   [익명]
Subject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 진지한 얘기를 좀 하자더라고요.
대화의 흐름을 요약해보면
여 - 오빠와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 이에 대한 이유 1, 이유 2
3년반쯤 만나고 있고 이유 둘 다 최소 2년은 된 것들입니다.

나 - 내가 어떻게 노력하면 마음이 바뀔 수 있냐?
여 - 없다.
저는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결혼을 한다면 꼭 여친과 하고 싶다, 요런 입장이었습니다.
여친도 그걸 알고 있고요.
근데 이렇게까지 말하니 저는 당연히 헤어지자는 걸로 받아들였습니다.

묻고 싶은게 진짜 많았지만, 물어봤자 결과가 달라지지도 않을거고 매달리는게 비참해서 더 얘기 안하고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있다 전화 와서는 얘기하자고 했는데 왜 그냥 가냐면서 화를 내네요.
자기는 진짜 고민해서 꺼낸 말이고 헤어지자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여친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0


너와 당장 결혼은 하고 싶지 않고 너와 연애는 계속 하고 싶은데 너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당장은 유예해주면 어떨까?

아닐까요.
[글쓴이]
결혼 시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어요...
결혼할 거라고 지금은 말 못 해, 혹시 나중에 네가 변하든 내가 변하든 결혼하게 될 수도? 그러니 헤어지진 말자

어때요?.?
1
작성자분께서도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여친분께서도 결혼을 안한다는 걸 이별사유로 생각하지 않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결혼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으면 저도 헤어지자고 받아들이진 않았을겁니다.
헤어지자고 받아들이신 내용은 본문에 쓰지 않으신 것 같은데요. 그 얘기를 여친 분과 해보셔야 할 것 겉아요. 그게 진짜로 같이할 수 있는 내용인지아닌지.
예전부터 들었던 대답이고 그 대답에 상처받으셨다면 그건 말 꺼내신과는 달리 본인에게 결혼이 상관없다는게 아니란겁니다. 노력하면 바뀔수 있냐는 질문자체가 언젠가는 올 그분과의 결혼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계셨다는거구요.

더 상처받기전에 깔끔하게 헤어지는걸 추천드립니다.
3
원금복구제발ㅠㅠ
여친분이 말씀하신 그 이유들이 없어지면 결혼 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자는 것 아닐까요? 글쓴이님께서도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다면 여자친구와 한다고 생각하셨으니, 말씀하신 내용만 놓고 보면, 여자친구분께서 결혼을 거부하시는 순간 두 분 모두 비혼 유지가 되니까요.
dolmusa
그 이유들을 고쳐와라, 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 등등은 일종의 기믹이고.. 상대분은 "내가 말하는걸 니가 고치면 다 되는거 아냐?" 정도에서 사고의 흐름이 멈춰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저도 여기에 한표
여우아빠
딴지까지는 아닌데, "내가 어떻게 노력하면 마음이 바뀔 수 있냐?" 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말하는 데도 그렇게 볼 수가 있을까요?
가스라이팅인데이거
3
1, 2가 어떤 건지, 그게 명백히 내가 그 사람을 만나지 않더라도 고쳐야만 하는건지 생각해보고
그게 아니라면 끝내는게 좋아보입니다
2
듣보잡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쓰신 내용 중에 헤어지자는 말은 없읍니다. 상대방 의도 마음대로 지어내서 판단하지 마시고, 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거기에 따라 본인 판단에 따라 행동하시면 됩니다.
2
초밥은연어
판단에 필요한 근거 양 자체가 부족합니다

부가설명이 너무 빠져있습니다

단편적으로 저 본문만 보면 여친의 의도를 떠나서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은하넘김셋
인생 안 그래도 복잡한데 더 복잡하게 만드는 여자랑 굳이 만나실 필요 없습니다.

웃으면서 욕한다고 욕이 욕이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니듯이, 이것만 바뀌면 너랑 결혼하고 잘 살 수 있다는 얘기는 따지고 보면 헤어지자는 얘기랑 똑같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할 수 없거든요.

"이것만 바뀌면 너랑 결혼할래 = 너 로또 되면 너랑 결혼할래" 라고 봅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에서요.
1
뉴클레오타이드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한 게 아니다]라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는데 여기에 이런 걸 물으실 필요가 없는 듯 합니다. 상대방의 발화로 인해 기분이 나쁘시다면 [지금 결혼하자고 한 것도 아닌데 나한테 그런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기분나쁘다]라고 선생님도 정확히 의사를 밝히세요.
3
양라곱
저도 동의합니다. 너무 많은 이면의 다른 뜻을 헤아리지 마시고, 선생님도 정확하게 표현하고 이야기 나누세요.
여우아빠
글 쓴 분도 여친분의 모든게 다 사랑스럽지는 않으실텐데요... 헤어지자는게 아니라면 아니지 않을까요.
메타휴먼
주제넘게 말씀드리면
어떤 노래가사처럼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이별을 만들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 말이 안들리고 대화가 안통하면 헤어지는게 보통은 맞습니다.
말 안통하는 사람과는 일하기도 싫은데 결혼이요..? 어렵죠
노바로마
뭐 결혼할 마음이 없다라는 말로 헤어져야 하는건 아니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이 여자와 평생 갈 수 있나 의구심이 드는거 같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결혼이 필요하신 입장이면 헤어지시는거 추천드리고, 꼭 그런 생각이 아니거나 나중에 마음 돌릴 생각이 있다면 더 만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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