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1/20 23:48:36 |
Name | OneV |
Subject | 단 음식 잘 못먹는것도 유전적인 영향일까요? |
제가 단 걸 진짜 잘 못먹어요. 달달한 디저트류 먹으면 첫 입에 강렬하게 자극 오는게 느껴지고 이내 바로 텁텁함을 느끼고 더 이상 잘 안 들어가요. 물론 단짠단짠, 맵단짠으로 밸런스 맞춘 음식들은 잘 먹는데 그냥 달기만 한 음식은 첫입에 물려서 도저히 끝까지 못 먹겠습니다. 엄청 매운 음식 아주 아주 좋아하는데(자극적인걸 좋아하는듯?) 달기만 한 음식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좋아하지 않음으로) 억지로 먹게 되면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 크게 오고 입이 너무 텁텁해요. 친구들이 이상한 소리 한다고 하는데 저는 흰우유도 충분히 달달하다고 느끼고 쌀밥 먹을때도 단 맛이(제가 허용하는 기준치 내) 느껴집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배고픈 군대에서도 초코파이 끝까지 다 못 먹었고 어린시절 한약 먹고 사탕 주면 사탕은 별로 안 좋아했고(애는 이상하데 사탕 안 먹는다고 거부 했다는 부모님 증언도 있어요.) 약은 또 잘 먹었데요. 아메리카노에 길들여지기전 어린 시절부터 단 음식보다 씁쓸한 맛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대비 디저트 잘 안 먹고 달달한거 많이 안 먹는다고 들어서 저도 그런 한국사람1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게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근무중에 또 명절이라고 누가 고오급 한과 세트 사와서 또 높으신 분이 신경써서 사온거라 차마 거절 못하고 살짝 맛만 보고 든 생각입니다. 이건 고오급이라서 달지 않다. 진짜 다르다. 라고 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너무나 달았어요…….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OneV님의 최근 게시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