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2/10/02 13:13:33수정됨 |
Name | 설탕 |
File #1 | 85201659607948_463091952.png (410.5 KB), Download : 1 |
Link #1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5337548 |
Subject | [짤주의] 장애인들과 유전병 환자들의 인식에 대한 궁금증 |
[짤은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개인사를 적었었는데 이 내용은 불필요한것 같아 삭제합니다.] 유전병 환자나 일부 장애인들이 자녀에게 질병을 대물림 할 가능성이 높은 건 맞읍니다. 저도 해당되고요. 그리고 사람의 필수 본능 중 하나는 번식이라는 것도 알고 있읍니다. 그리고 그 본능은 상황에 맞게 적절히 차단시켜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읍니다. 궁금한 점은 그들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유전병 환자라는 이유로 나라에 세금을 안 냈나요? 아니면 저걸 빌미로 범죄를 저질렀나요? 그런 일들은 매우 적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째서 장애인들과 유전병 환자들에 대한 인식이 저런 건지 궁금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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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쓰러거렁벙이들은 심지어 세종대왕도 죄인취급하는 버러지들이니까요 ㅋㅋㅋ. 못난것들이 남을 깔보며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것에 상처입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그들의 삶의 낙은 그것밖에 없는데 일부러 맞아줄 필요는 없지요
사회인식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부 인터넷 공간의 문제입니다 ㅋㅋ 자기와 다르다 생각하는, 약하다 생각하는, 도덕적 열위로 밀어넣을 수 있겠다 싶은 타인을 건드려서 만족을 취하는 건 못난 인간들이 항상 보여왔던 특징이지만, 그런 이들에게 타인에게 가닿을 수 있는 힘이 생긴 점이 더 크지요. 안타깝게도 열마디 응원보다 한마디 조롱이 더 가슴에 박히는 게 평범한 사람들의 인지감정 구조라 인터넷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소수자가 되는 경험을 했던 분들에게는 더더욱 세게 박히고요. 사실 그걸 알기에 저치들이 더 저러는... 더 보기
사회인식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부 인터넷 공간의 문제입니다 ㅋㅋ 자기와 다르다 생각하는, 약하다 생각하는, 도덕적 열위로 밀어넣을 수 있겠다 싶은 타인을 건드려서 만족을 취하는 건 못난 인간들이 항상 보여왔던 특징이지만, 그런 이들에게 타인에게 가닿을 수 있는 힘이 생긴 점이 더 크지요. 안타깝게도 열마디 응원보다 한마디 조롱이 더 가슴에 박히는 게 평범한 사람들의 인지감정 구조라 인터넷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소수자가 되는 경험을 했던 분들에게는 더더욱 세게 박히고요. 사실 그걸 알기에 저치들이 더 저러는 거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가 지닌 장애/비장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더 변화해야 좋을 지점이 많지만, 적어도 첨부하신 주장에 대한 호응보다는 그에 대한 반박이 더 많을 겁니다. 한국 사회 전체의 인식이 저런갑다 하면서 위축되지 마세요. 욕이나 한사발 먹이고 달달이 챙겨드심씨오
한국 사회가 지닌 장애/비장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더 변화해야 좋을 지점이 많지만, 적어도 첨부하신 주장에 대한 호응보다는 그에 대한 반박이 더 많을 겁니다. 한국 사회 전체의 인식이 저런갑다 하면서 위축되지 마세요. 욕이나 한사발 먹이고 달달이 챙겨드심씨오
저 글에 장애에 대한 무지가 드러났을지는 몰라도, 글의 내용은 장애나 유전병에 대한 무시라기보다
자식을 낳은 사람들(중 일부)에 대한 비판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맥락일 수 있겠으나, 저도
자식이 '살 만하다' 정도의 느낌을 갖고 살아갈 수 없게 양육하는 부모들은 비난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식의 '살 만한' 느낌의 수준은 부모의 경제, 신체적 여건보다는 정신적인 것에 훨씬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낳은 사람들(중 일부)에 대한 비판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맥락일 수 있겠으나, 저도
자식이 '살 만하다' 정도의 느낌을 갖고 살아갈 수 없게 양육하는 부모들은 비난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식의 '살 만한' 느낌의 수준은 부모의 경제, 신체적 여건보다는 정신적인 것에 훨씬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현 사회가 바라보는 정상성의 개념이 얼마나 과도히 승자 지향적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어떤 요소가 되었든 편리와 용이라는 문제로 인해 우열이 갈라질 수 있겠지요. 몸놀림이 빠르다든가 계산에 능하다든가 하는 특성에 관한 문제들부터 결손이란 측면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들에서 우리는 은연중 열이 아닌 우에 해당하는 특성에 정상이란 기표를 부여하는 경향을 보이곤 하죠. 사실 이는 많은 이들에게서 내면화된 편이지만, 이를 그렇게 철저히 드러내는 사람이 많진 않아요. 다만 그런 이들에겐 공통적인 행동양식이... 더 보기
어쩌면 현 사회가 바라보는 정상성의 개념이 얼마나 과도히 승자 지향적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어떤 요소가 되었든 편리와 용이라는 문제로 인해 우열이 갈라질 수 있겠지요. 몸놀림이 빠르다든가 계산에 능하다든가 하는 특성에 관한 문제들부터 결손이란 측면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들에서 우리는 은연중 열이 아닌 우에 해당하는 특성에 정상이란 기표를 부여하는 경향을 보이곤 하죠. 사실 이는 많은 이들에게서 내면화된 편이지만, 이를 그렇게 철저히 드러내는 사람이 많진 않아요. 다만 그런 이들에겐 공통적인 행동양식이 존재하지요.
이러한 낙인과 낙인찍기의 방식이 철저히 고착화된 이들에겐, 어떤 측면에서든 비정상의 낙인을 달게 된 개체들의 집단이 현 사회 전반이며, 그들 스스로가 그 중 하나라는 사실만이 남게 되죠. 그런 이들이 자존을 유지할 수 있는 방책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안정적인 하위조직(이라 그들 스스로만 생각하는)을 확보하여 정상성의 서열 내에서 스스로를 온존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조금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불편이 큰 것으로 여겨지는 영역에 대해 가감없는 구분짓기를 시도하지요. 장애는 그 수단 중 하나일 뿐이겠죠. 특성에 대한 고찰이 드러난 게 아닌, 그저 열위를 강조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한 비하 정도의 시야일 뿐이란 거죠. 가난 속에서 맺어진 부부가 자녀에게 가난과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또 비슷한 게시물이 등장하겠죠. 뭐 그 뿐일까요.
사회 전반이 내면화한 정상성의 서열화는 사실 그 자체로 위협적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그 사회 전반이 차별을 일상화하진 않아요. 나쁜 행위에 대한 기준이 있고, 무엇보다도 그 감각 자체가 차마 떨치진 못하면서도 스스로를 위협하고 있다는 자각은 어느 정도 되어 있으니. 문제는 그런 서열화란 감각에 몹시 충실한 이들이 되겠죠. 그래서 스스로를 지킨답시고 저런 글을 쓰는 것으로만 일상을 연명할 수 있는 이들이.
이러한 낙인과 낙인찍기의 방식이 철저히 고착화된 이들에겐, 어떤 측면에서든 비정상의 낙인을 달게 된 개체들의 집단이 현 사회 전반이며, 그들 스스로가 그 중 하나라는 사실만이 남게 되죠. 그런 이들이 자존을 유지할 수 있는 방책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안정적인 하위조직(이라 그들 스스로만 생각하는)을 확보하여 정상성의 서열 내에서 스스로를 온존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조금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불편이 큰 것으로 여겨지는 영역에 대해 가감없는 구분짓기를 시도하지요. 장애는 그 수단 중 하나일 뿐이겠죠. 특성에 대한 고찰이 드러난 게 아닌, 그저 열위를 강조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한 비하 정도의 시야일 뿐이란 거죠. 가난 속에서 맺어진 부부가 자녀에게 가난과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또 비슷한 게시물이 등장하겠죠. 뭐 그 뿐일까요.
사회 전반이 내면화한 정상성의 서열화는 사실 그 자체로 위협적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그 사회 전반이 차별을 일상화하진 않아요. 나쁜 행위에 대한 기준이 있고, 무엇보다도 그 감각 자체가 차마 떨치진 못하면서도 스스로를 위협하고 있다는 자각은 어느 정도 되어 있으니. 문제는 그런 서열화란 감각에 몹시 충실한 이들이 되겠죠. 그래서 스스로를 지킨답시고 저런 글을 쓰는 것으로만 일상을 연명할 수 있는 이들이.
선생님 댓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장문의 분석글 감사합니다 ㅎㅎ...
아참 저 이 글 쓰고 홍차넷 회원분들이랑 화초 심는 꿈꿨읍니다 ㅠㅠㅠㅠㅠㅠ
아참 저 이 글 쓰고 홍차넷 회원분들이랑 화초 심는 꿈꿨읍니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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