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8/22 12:24:28수정됨
Name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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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심장문제로 질문 드립니다


30대 초반 남성, 술 담배 커피 안 함, 꾸준한 운동
그동안 심장 때문에 병원 간 적 한 번도 없없음

작년 여름 화이자 1차 맞고는 별일 없었으나

2차 접종 후에는 자던 중 심장발작. 증세가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물고기가 파닥거리듯 침대서 몇 번 튕겨올랐고

종종 갑자기 심박수가 높아지거나, 심박수는 일정하더라도 박동 자체가 강해지는 경우, 왼쪽 가슴에 가벼운 통증등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증세가 반복되어 수차례 병원 방문 해봤지만 매번 검사상 크게 문제되는 건 없다는 말만 듣고 돌아갔어요.

병원에서도 별일 없다고 하고 이런 불편함도 더 드물고 약하게 나타나게 돼서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었는데요.

최근 아보다트 처방을 받아서 먹었는데 먹고 심장이 마구 두근거리거나 아주 강하게 뛰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가만히 있는데도 숨이 가쁜 정도였어요.

3년 전에 같은 약 먹다 말았는데 그때는 이런 일 전혀 없었습니다.

내과에서 혈액 소변 엑스레이 등 검사 받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하셨습니다.

피부과에서는 심장 쪽 부작용은 들어본 적 없다 하시면서 일단 프로페시아로 다시 처방해주셔서 그거 먹고 있었고요.

이번에는 탈없이 지내나 싶었는데 또 3일차에 자다 깰 정도로 심박이 강해졌고 그게 두세 시간 정도 지속됐습니다.

이제 심박강도는 많이 잦아들었으나 그동안 없던 심장 쪽 답답함이나 은근히 쿡쿡거리는 통증이 생겼습니다. 오후가 된 지금까지 증상이 지속된 것도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심장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인데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자다 깼을 때 나온 심박변이 수치도 첨부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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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gs
증세가 반복되어 수차례 병원 방문 해봤지만 매번 검사상 크게 문제되는 건 없다.
-> 여기서 어떤 검사들을 받았는지 좀더 명확하게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아마 심전도나 심초음파?)

요즘은 2~30대에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환자가 제법 생기는터라...
심장효소검사, 심초음파검사나 증상 있을때의 상태 확인을 위한 24시간 심전도 검사 정도 체크해볼수 있겠습니다.

증상 있는 와중에도 검사가 정상이라면 심리적인 부분도 확인해봐야할수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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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gs
언급하신 증상이나 발생 확률로 보면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일 가능성이...
주로 심전도, 청진, 엑스레이, 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일전에내과 갔을 때 다른 검사결과로 봤을 때 심장초음파까지는 안 받아도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듣긴 했는데 이번에는 말씀하신 것들 포함해서 검사 받아봐야겠네요.

다른 사람들보다는 불안이 조금 더 많은 편이긴 합니다. 특히 생명이나 안전에 관한 부분에서요. 이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도 적지 않은데 금세 진정이 되기는 합니다. 이게 혹시 공황일까 싶어서 알아보니 일반적인 공황증세랑은 결이 좀 다른 것 같아서 일단은 보류 중인데 검사 이후에도 큰 문제 없으면 정신나 심리상담도 고려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여우아빠
어떤 문제건 간에 문제의 유형이 있지요. 심장은 근육으로 되어 있고, 1) 근육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2) 근육에 신호전달하는 신경에 문제가 있거나 3)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4) 다른 곳(폐 등)의 문제가 심장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으로는, 확률적으론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혹은 심방세동 가능성의 가능성이 있겠네요.
보통 제가 환자에게 설명드리기로는... 중학교 과학시간때 배웠던 것을 생각해 보시면, 포유류의 심장은 2심방 2심실로 구성되어 있고 이게 유기적, 순차적으로 잘 짜줘야지... 더 보기
어떤 문제건 간에 문제의 유형이 있지요. 심장은 근육으로 되어 있고, 1) 근육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2) 근육에 신호전달하는 신경에 문제가 있거나 3)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4) 다른 곳(폐 등)의 문제가 심장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으로는, 확률적으론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혹은 심방세동 가능성의 가능성이 있겠네요.
보통 제가 환자에게 설명드리기로는... 중학교 과학시간때 배웠던 것을 생각해 보시면, 포유류의 심장은 2심방 2심실로 구성되어 있고 이게 유기적, 순차적으로 잘 짜줘야지 제대로 피 순환하는 펌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인3각을 생각해 보면, 리듬이 잘못되면 제대로 기능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리듬의 문제가 있는 것을 통틀어 부정맥이라고 하고, 부정맥은 세부적으로 나누자면 종류가 10개가 넘습니다. 많은 질환이 그러하듯,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치명적이지 않은 부정맥이나 일부 부정맥은 급사를 유발하기도 하여 추가적인 검사를 하게 됩니다. 다만 정확하지 않은 맥박이 발생하는 것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검사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대의학은 통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면 연령 및 과거력 고려시 치명적인 부정맥의 가능성이 낮다면 위험도가 높은 증상이 보이기 전까지는 경과관찰 하는 것이 정석적인 치료입니다.

환자분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기에 저라면 24시간 홀터 검사 해보겠고, 그걸로 안나오는데 치료의지가 강하시니 이식형 사건 기록기 사용도 해볼 수 있겠고요. 그런 검사 안해보셨다면, 동네 병원에선 그런 장비가 없을테고 대학병원에 부정맥 파트에서 검사 받아보고 싶다고 진료의뢰서 요청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제가 의사긴 해도 심장내과는 아니라서 최근 지견과 다르거나 크게 전문적이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이전에 홍차넷 댓글에서 심장내과 선생님도 뵈었던 것 같은데... 여러가지 참조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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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쉽고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부정맥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네요. 조언해주신 대로 상급 병원도 가보고 안 받아본 검사도 받아보려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면자세가 원인이었습니다.(+ 자기전까지 다양한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장 편하다고 생각했던 자세가 몸에 긴장감을 한층 불어넣고 있는 자세였더라구요. 예전처럼 새우잠 자기 시작한 이후로는 아주 평온합니다.
[글쓴이]
자는 자세가 영향을 줄 수도 있나보군요. 자세를 바꾸는 법도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 검사하는게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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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바로 간 적도 많은데 병원 가면 또 이상하게 잠잠해지더라고요..
Mariage Frères
이게 무슨 도구로 뭘 측정하신건가요? ms단위로 맥박수를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측정은 애플워치로 했어요. 문제 생기면 심전도 측정이라도 해야 마음이 좀 놓여서 열심히 측정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Mariage Frères
열심히 까지는 아니구 ㅎㅎ 증상이 있으신 후에 내원하시는 것이다 보니 검사를 하더라도 결과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납득을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 꼭 검사해서 오시도록 개인적으로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Mariage Frères
애플워치 심박 변이라고 하면 저거 하나만 가지고는 별 의미가 없고요, 중상 있을 때 심전도 체크 가능한 모델이면 그걸 반복시행해서 저장해두고 진료보러 가세요.
오쇼 라즈니쉬수정됨
흔한 백신 후유증입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병원만 잘 찾으면 생각보다 쉽게 낫습니다. 쪽지주세요.
어후 저도 백신맞고 얼마동안 가슴 두근 거림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걱정 많으시겠네요.
다른데도 아니고 심장이라 조금만 이상해도 신경 많이 쓰이죠.. 그냥 무탈히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글쓴이]
큰일없으셔서 다행이네요 혼자 살아서 가끔은 잠들기가 무서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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