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8/17 21:18:49수정됨
Name   호에로펜
File #1   20220817_202025.jpg (203.4 KB), Download : 6
Subject   홍차넷 의사분들께 질문 하나만 드리고 싶습니다.


홍차넷에 의사 및 의료 관계자분들이 꽤나 있으셔서 질문 드립니다.

제가 왼쪽 엄지 관절 쪽에 원인미상의 통증이 생겨서 오늘 찍은 MRI 3.0 사진과 소견서 입니다.


'a tiny high SI leision on fat suppressed T2WI with continuity at distal UCL of MPJ level thumb.
grade 1 partial tear of UCL suggested
but, intact extensor and flexor digitorum tendon of left thumb.
no bony or soft tissue abnormality.'


의료전문 단어는 제가 몰라서 제외하고, 다른 부분을 해석하면

마지막 부분에 뼈조직 및 연조직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첫 단락과 둘째 단락에서는 병변이 있다고 하고, UCL의 1등급 부분파열 제안을 하고 있는것 까지만 알아보았습니다.


의사 및 의료관계자분들께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제 왼쪽  엄지 관절은 과연... 무사한 걸까요?...



사족을 달자면,

사실 제 엄지관절쪽 통증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벌써 5명의 정형외과 전문의 진찰을 받았고, 그 중 3분은 수부학회 정회원, 또 그 중 2분은 고려대학교병원 교수님들입니다(...)


썰을 풀자면, 제가 작년 겨울 쯤에 왼쪽 엄지와 손부분 연결부에 원인모를 통증이 생겨서 집근처 로컬병원정형외과를 방문했고, 거기서 비교적 젊은 나이의 정형외과 전문의 쌤들께 진찰을 받았는데요, 거기서는 CT 까지 찍고 큰 병은 아니라해서 반년정도 진통소염제를 꾸준히 먹으면서 물리치료를 병행했습니다.

그런데 통증은 상당부분 좋아졌는데, 계속 완치까지는 안 되어서, 너무 증상이 길어지니까 그분들께 의뢰서를 받아서 고려대병원 정형외과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대학병원 초진은 집근처 병원처럼 바로 받을 수는 없고,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해서, 그 사이에 성북구에 위치한 2차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분께 진찰 받았습니다. 그 전문의분부터는 수부학회 정회원이기도 했고요. 거기서 MRI 도 찍었는데, 거기에서도 집근처 정형외과처럼 큰 이상없다는 소견이 나와서 비교적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서 고려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님(고려대병원 의료진 설명에 세계적인 명의라고 대대적으로 소개되어 있고, 무슨무슨 인명사전에도 실린 저명한 분;) 께 초진을 받았는데, 그 분은 MRI 사진을 보더니 바로 대뜸 '여기 문제 있는거 같은데?' 하고 말씀하더군요;;;

그런데 그 굉장히 저명한 그 교수님은 하필 바로 안식년이라서 고려대병원의 다른 교수님께 의뢰를 받았습니다ㅜ 그 분도 수부학회 회원이고 내공이 상당한 것 같은 분이었고요.  

그 교수님은 지금 MRI 사진으로는 좀 애매한 것 같다고, 보다 정밀한 MRI 사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해서, 결국 오늘 혜화쪽까지 가서 MRI 3.0 기기로 찍고 받은 소견인데요,

저 결과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ㅜ 대학병원 재진까지는 또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혹시나 의사분들 계시면 저 결과에 대해서 소견이나 코멘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하...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증상이 반년 이상 길어지고 벌써 제 엄지손가락을 거쳐간 정형외과 전문의 쌤들만 5명이라서(그 중 두분은 대학병원 교수)... 이게 뭔가 싶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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