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2/07/11 15:52:11 |
Name | 소요 |
Subject | 학생회 운영 방향? |
이번 학기에 대학원생 과학생회 부대표를 맡았읍니다. 과내 한정 모임인데 원주민 대표들이 졸업해서 외노자들끼리 나눠서 이어 받았읍니다. 운영 전략이나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전까지 실시하던 주요 과업은 1) 신입생 대학원 과정 적응 지원, 2) 4단계에 걸친 재학생들의 학위 과정 지원 (리뷰 페이퍼 작성 - 파일럿 연구 수행(논문자격시험) - 프로포절 작성(예심) - 박사논문 작성(본심)): 각각의 과업에 따른 선배 학생의 워크샵 진행 3) 컨퍼런스 페이퍼 및 장학금 신청 워크샵 진행 4) 친목 도모 활동 5) 다른 과와 협업해 연구 발표회 개최 입니다. 주요 특징은 구성원이 이질적입니다. 첫째 그룹은 저 같은 외노자 노예들, 둘째 그룹은 원주민 학생들(파트/풀타임 구분), 셋째 그룹은 교사인데 학위를 원하시는 분들 (주로 파트 타임에 온라인 코스)입니다. 빠른 졸업이라는 목표는 비슷하다만, 각기 필요한 지원의 형태나, 참여에 가능한 여력, 가용한 외부 자원의 형태가 다릅니다. 학생회를 구성하는 임원들이 시간이 넘쳐나는 건 아니니 효율적으로 방향을 짜야하는데, 어떤 식으로 대전략을 구성해야 할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위의 일정에 더해, 현재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 재학생/신입생 명단 확보.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신입생들의 초기 적응 지원. 멘토에게는 매트릭스화 된 가이드를 제공하여 대부분의 멘티들이 균일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안배. 멘토-멘티는 비슷한 배경을 지니도록 배정. - 재학생/신입생들의 필요 우선순위 + 배경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 결과는 학생회 계획 수립에 참고 - 학생회 성과의 재정의 (논문이나 컨퍼런스 페이퍼 수, 학생들의 정신건강, 심리적 안정감) 및 측정. 재정의에 기반한 추가 활동 구성 및 기존 활동 변경. -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회 우선순위와 목표를 명확하게 공유하고,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동일한 채널망에 등록 (비동기식 비공식 연락은 페이스북, 비동기 공식 연락은 이메일, 동기직 비공식 연락은 슬랙) - 학생회 활동(적극적인 참여자)에 참여하여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공유(CV/Resume에 기재하여 노동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신호 효과, 대표를 맡았을 때 나오는 장학금 기회, + a?) - 논문 작성 관련 워크샵 및 연구 모임 진행 - 비슷한 커리어 목표를 지닌 학생들끼리 클러스터링 및 관련 졸업생과의 만남 기회 설정 정도인데, 각각은 세부 아이디어에 가깝습니다. 큰 방향에서 고려하면 좋을 요소가 있을지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가장 큰 문제는 학생회 활동의 인센티브 부족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대부분 박사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앞의 과업에 (수업/과제) 매몰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될 것 같습니다. 새벽인지라 감사인사는 천천히 드릴 것 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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