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1/12/18 15:41:20 |
Name | [익명] |
Subject | 소개팅으로 세네번 계속 보는데도 살짝 어긋난 느낌이면 |
그래도 올해 처음 들어 소개팅으로 만난 분이랑 세번 이상은 보는거 같습니다. 근데 신기하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약간 맞지 않는 느낌인데 계속 만나지긴 하더라구요. 오히려 처음 때 정말 대화 잘 통하는거 같다고 생각한 분들이 막상 두번째에도 못 만난 경우가 더 많거든요. 둘 다 아직 좀 바빠서 주말에도 한명은 일하거나, 한명은 면접보러 다니는 상황이에요. 연애기간도 너무 달라서 여성분은 거의 공백기가 없고, 저는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거짓말로 알고 도저히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ㅜㅜ ) 최근에 집안에 안 좋은일이 있으셔서 가족 병원비도 몇백 나가고, 만났을 때 살짝 마음이 떠 있는게 느껴지는데 정작 제가 마음 못잡고 며칠 연락 없으면 가볍게 톡은 또 먼저 오시고 애매하게 계속 볼 수는 있습니다. 작년에 딱 한번 마음에 드는 분한테 정말 잠깐이나마 열심히 다해봤지만, 결국 답장도 못하고 헤어진거 보면 마음 간다고 해서 특별히 다른게 없었던건 같습니다. 서른 중반에 연애는 이제 물 건너 간거 같고, 결혼은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여쭤봅니다. 왜 결혼하고 싶냐고 여쭤보시면 사람 많이 만나는 직종인데 가망도 없는 분들한테 계속 마음 가는게 힘들어서, 한분에게 자리잡고 그 와중에 소소히 연애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분 연애관은 남자가 열심이면 여자 마음은 알아서 간다고, 다년의 연애경험에서 아주 현실적인거 같습니다. 뭔가 남자가 할 말 같은데 이상형 물으니 먼저 저렇게 말해주시더라구요. 왜인진 모르곘는데 첫번째 만났을 때 자기 연애 경력을 싹 말해주셨어요? 전남친과의 이별 사유 까지도! 알 수 있는게 정말 이전 분과 제가 정 반대더라구요. 연상/연하도 바뀌고, 성격이나 직업, 가정환경 등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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