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12/03 17:31:12
Name   Picard
Subject   "손 타는 부서" 라는건 무슨 뜻일까요?

어제 직속 상사 임원이랑 얘기 하는 도중에...
'너네 팀은 원래 손이 타는 부서야... 나도 옛날에 너네 팀 전신인 ***팀을 거쳤었고, 지금 사장님도 서울에 있다가 공장 내려가라는거 싫다고 버티면서 ***팀에 있다 영업으로 갈아탄거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손이 탄다.. 라는 뜻은 자꾸 없어진다. 도둑 맞는다.. 라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검색을 해보니 아이가 손탄다라고 하면 아이가 나쁜 버릇이 들어서 자꾸 어른한테 뭘 해달라고 한다.. 라는 뜻도 있네요.

그런데, '너네 팀은 원래 손이 타는 부서야' 는 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이건 무슨 뜻일까요?



0


맥주만땅
- 알아서 잘 굴러가지 않는다.
-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정도 인데.... 허드렛일 하는 부서라면 어떻게 해도 빛이 나지 않으니 손을 탈 수 밖에 없지요.
2
우리팀이 허드렛일도 하고 남들이 사고친거 수습하는 부서인데 지금껏 무관심하다가 연말에 기껏 하는 얘기가 알아서 잘 안굴러간다고 하면 억울한데요. ㅠㅜ
1
케이크
손이 많이 가는 부서다. 라고 읽으시면 될 것 같숨당!
5
평소에 신경도 안쓰는데 ㅠㅜ
그 팀을 제외한 주변 사람 + 타 팀원들이 뒷바라지를 해줘야한다, 케어를 해줘야한다.

숨은뜻 : 똥을 자주 싸는데 스스로 치울 능력이 부족하여 주변에서 치워줘야 똥을 다 치울 수 있는 팀
3
남이 사고친거 수습하느라 정신없는 부서인데 이런 뜻으로 한거라면 이 양반은 자기 직속 부서가 뭐하는 부서인지도 모른 다는 얘기네요. ㅠㅜ
약간 지원부서 느낌이 나네요?

남이 사고친거 수습하는 일이 메인인데, 팀 자체 역량으로는 수습이 잘 되지 않으니
주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나 보네요 ㅎㅎ

똥을 많이 싸거나 (= 실수를 많이 하거나)
일머리가 없어서 1시간만에 할거를 3시간동안 질질 끌어서 한다거나
일 열심히 할 생각은 안하고, 뺑끼치거나 가라로 일을 하거나

등등

결국은 윗선에서 봤을때 일 못한다는걸 반증하는 말이죠 ㅎㅎ
글쎄요. 댓글을 볼수록 너네 일 못한다는 뜻은 아닌것 같네요.
보통 이거 누가 해야돼? 아무도 없어? 그럼 일단 저팀보고 하라고 하자. 라면서 일이 남어오고 그럼 저희는 ㅅㅂ 이런 뒤치닥거리까지 우리보고 하라고? 하면서 일을 해내거든요. 다들 안하거나 할줄 모르는, (그러면서 공이라고 인정도 못받는) 일이다 보니 1도 안도와줍니다.
다른 팀에서 수시로 인력 빼내가는 부서라는 뜻 아닐까요?
주로 퇴사를 하긴 했습니다. 제 웟분이 퇴사해서 제가 어어어? 하다가 팀장됨
아침커피

저도 손탄다는 숙어의 뜻은 도둑맞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씀해주신 상황에서의 의미는 문맥상 부산 사투리로 "손마이간다" 와 비슷한 뉘앙스 같습니다. 갑자기 서퍼티지 차 빼라는 짤방이 생각나서 첨부해봅니다 (__)
1
남들이 우릴 도와주는게 아니라 주로 우리가 남들(특히 영업)을 많이 지원해주는 업무를 합니다. 물론 과실은 영업이 따먹고..
손이 많이 간다. 라는 뜻이면 대체 이 양반은 우리 부서를 뭘로 보는건가 싶네요.
아침커피
지금 다시 글을 읽어보니 어쩌면 "사람이 오래 정착하지 않고 거쳐가는 부서" 라는 뜻일 가능성이 더 크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서 인원이 자주 교체된다는 것을 손 탄다고 표현한 것 같네요 (비유하자면 엘리베이터로 그 층에 가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층 버튼을 여러 사람이 손으로 누르게 될 테니). 이전 제 댓글 때문에 괜히 Picard 님이 본문에 언급된 회사분께 오해를 하시게 되면 어쩌나 걱정되어 죄송합니다. 댓글을 달 때 더 신중해야 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아니 뭐.. 그분이 워낙 엘리트에 깐깐하신 성격이라 저같은 범인은 맘에 안들어해서 초반에 제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폼나는 일 좋아하고, 그거 하기 위해 TFT 구축하면 각 부서 에이스들만 모아 일하다가 크게 한번 실패하고 좌천되서 공 세우기 힘든 부서들만 맡게 되었으니 짜증도 많이 나시겠죠..
그런데, 근 10개월동안 저희 하는 일에 1도 관심 안주고 한달에 한번 보고하러 가면 '내가 이런 잡다한것까지 신경서야되나!' 하는 늬앙스로 갈구더니만... 연말에 하는 얘기가 '너네 부서가 원래 손타는 부서야' 라는 알아 들을 수 없는 얘기를 하니 뭔소린가 싶더라고요.
자기 얘기나 사장 얘기 하는거 보면 말씀하신대로 에이스들이 잠시 쉬어가는 부서고 여기 오래 있는 너네들은 루저다.. 뭐 이런 뜻인가 싶디고 하네요.
망손꽝손
윗사람 입김을 많이 탄다는 의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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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이 우리 부서를 써먹을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리저리 치이기는 합니다.
누가 해야할지 모르는, 애매하고 하기 싫은 일인데 누군가는 해야할때 저희한테 던지거든요.
cruithne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67210

"사람이나 물건이 많은 사람의 손길이 미쳐 약하여지거나 나빠지다. "

여기저기서 간섭을 많이 받는 팀이라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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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전 팀장이 “우리 팀은 계륵같은 부서다. 우리가 하는 일이 대단치 않아 보이는데 그렇다고 없애기에는 없애도 되나? 하는 불안감이 들어 못 없애는 부서. 그러니 남 뒤치닥거리하고 온갖 잡일 한다고 불만 가지지 마라. 가늘고 길게 가야지” 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정작 그래놓고 자기는 퇴사해버림
제목만 보고 저희부서 사람이 쓴 글인줄...
제 경우에는 윗분/윗윗분 께서 써주신 것과 의미가 비슷하네요.

굴리는 사람(부서장 or 그 상사)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지기 쉬운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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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
이런저런 사람들이 한 번씩 손타본다(손대본다)는 뜻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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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진
그 다음 말이 '나도 거쳤었고 사장님도 거쳐갔다'니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 거쳐가는 = 손대는 = 손을 타는 부서라는 뜻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본문만 봐선 그렇게 나쁜 뜻으로 한 말 같지 않은데요?
사람이 자주 바뀐다는 뜻으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확대해석하면 안정적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정도?
주식하는 제로스
병아리 같은걸 애들이 많이 만지면 '손타서 죽는다'같이 말하더라고요. 손이 많이 간다 간섭이 많다 이런 느낌?
손나은
앞뒤 내용이 없어서 추측해보자면 좋은 의미 혹은 위로의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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