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동기는 어찌 보면 입사 후 계획/포부라고 봐도 돼요.
조직에 들어가서 어떤 구성원이 되고 싶고, 그 과정에서 무슨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그걸 위해 지원한다고 하면 지원 동기죠.
회사가 원하는 상을 존중하며 개인으로서,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비전을 구상해보세요.
1. 회사에 대한 대략적 리서치(구글링) -> 어떤 점에서 회사가 성장하는지, 인재 채용의 포인트를 두는지 파악(검색 안될시 해당 산업군에 대한 리서치)
2. 1에 부합하는 나의 직무경험 나열
3. 1+2 하여서 이러저러해서 너네 회사에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 일원이 되고 싶고 그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
저도 어문계열(중국어) 나와서 영업지원 하고있읍니다.
지금회사 취직하기전엔 백수생활 반년쯤 하고있어서 저도 자존감 되게 낮은 상황이었는데, 그때 당시의 이력서를 지금 보니 되게 자뻑이 많이 들어가있었네요. 이것도 저것도 다 할줄안다고 적어놔서 입사후 제법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인 이력서에 지원동기가 없어서 면접에서 지원동기를 얘기했었는데, 전회사에서 하던 일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침몰하는 배(전회사)에서 내려 성장하는 회사의 일원으로 일하고 싶었으며 여기서는 전보다 돈을 더 벌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 라고 얘기한 기억이 나네요.
저는 동기를 쓸 때
왜 이 업계인지(무역팀/사무보조가 있는 수많은 회사중 왜?)
왜 이 팀,직무인지(이 업계의 다른팀도 많은데 왜?)
왜 이 회사인지(그 업계 그 팀이 이 있는 수많은 회사 중 왜 이 회사?) 를 생각하고 잘 쓸 수 있는걸 잡아서 썼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자리가 났고 돈벌려고 지만 돈을 왜 여기서 벌고싶은지..생각해보려고 했어요
내가 가진 강점을 잘 살릴수 있고 배울점이 많을 것 같아서가 가장 큰 이유인데 그 강점은 이 회사의 특징과 연결시키기 위한 화두 차원에서..던쟈보았습니다
솔직히 특별한 건 없는 자소서였지만 생각을 시작하시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써봅니다
지원동기는 소개팅에서 첫인사 하는것과 같은겁니다.
때론 아주 진심이 아닌걸 너도알고 나도아는데, 구직자가 얼만큼 취직하고 싶어하는지, 굽힐때 굽히는지, 그래도 우리회사를 얼마나 알아보긴 했는지, 얼마나 포장을 잘 해내는지, 사회와 조직의 룰에 얼마나 잘 따를 준비가 되어있는지 그런걸 보는겁니다.
지원동기뿐 아니라 자소서, 면접내용 다 이런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게 안맞으면 탈락하는거고요. 왜냐면 직장도 어차피 사람사는곳이니까요.
요즘엔 이런거 못하면 'culture fit이 안맞아요' 라는 포장을 해서 탈락시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