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과 세부전공에 따라 천차만별이지요. 아는 통계학 교수님은 미국 유학가서도 금방 따서(수학자다 보니 본인이 머리가 좋으면 금방 된다고) 돌아와 모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또 한 지인은 10년만에 역사학 박사학위를 땄는데, 그게 그 대학에서 나온 지난 5년간의 유일한 박사학위(해당 전공에서)라더군요.

기본 전공이 뭐냐, 그 전공의 세부전공이 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 지인이 국내에서 회사 다니면서 경영학과 박사를 3년만에 땄습니다. 역대 최초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박사 나오는 시기는 전공마다 많이 다르지 않나 합니다. 공대야 저널만 좀 터지면 되는거지만 인문학은 과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죠.
아... 그리고 시기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 친인은 10년만에 박사를 땄는데
다음해 바로 세계 최고 연구실로 가서 네이쳐에 논문 싣더군요 ㄷㄷ

교육대학원이라네요...이런박사도 권위가있나요?

학위가 별 의미가 없고 학교가 학생을 구속할 현실적인 인센티브가 별로 없는 곳은 쉽게 쉽게 따긴 합니다.

뭐.... 분야에 따라 다르고 지도교수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기본적으로는 국내에서는 3년만에 딸 수 있습니다.

수업은 대부분 2년정도면 할만큼 하고, 결국은 박사는 논문으로 말하는데.....

국제논문 3개이상이면 뭐 능력이 안되면 박사못하는 사람도 있고, 박사논문만 제출하면 되는 곳은 뭐 금방하기도 합니다.

교육대학원도 학교마다 다르고 세부전공/교수마다 다르겠지만...일반대학원 교육학 보다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이저 대학 인문사회계의 Qualitative 연구가 국내에서는(사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가장 따기 어렵습니다. 아까 소개해드린 역사학과 지인처럼요. 그리고 따기 어렵다는 건 단순히 학문이 어렵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연구특성/전공 특성에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

제친구는 mit에서 박사를 3년반만에 따기는 했네요.. 근데이놈이 보통 독종이 아니라서..

유승민이 30년 전에 위스콘신대 경제학 석박사를 총 5년 만에 따기는 했죠. 석사 2년 박사 3년...

국내 최상위 대학교에서는 석박통합으로는 5년만에(석사 2년하고 박사 3년하는 것과 동일한 기간) 따는 사람 꽤 됩니다.

물론 논문이 잘 나오고 많이 나와야 가능해요.

전공나름, 근성나름, 빽나름, 지도교수나름....

과 by 과 랩 by 랩입니다.
저희 학교 전산학과는.... 같은 과 안에서도
석사를 보통 2.5년, 길게는 3년 하는 랩이 있는 반면
박사를 2.5 년만에 졸업시켜주시기로 유명한 랩도 있죠...

박사를 빨리 졸업하는 케이스는...
일단 학생이 재능과 열정과 노력이 넘쳐나는 케이스와
랩이 그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어서 랩의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면 논문을 잘 쓸 수 있는 케이스가 있겠네요 당연히 후자도 학생의 재능과 노력이 꽤 필요하지만요...

공통적으로는 교수님이 학생을 잡고 있으려는 욕심이 없으셔야 합니다.

지금 신바람 이박사님 무시하나여? 일본 무도관에서 콘서트까지 한 원조 한류가수라능..
신바람 이박사가 된게 관광버스에서 맘만 먹으면 당시 트로트 노래를 300곡이고 500곡이고 제목만 말하면 노래가 막 튀어나와서 노래박사 이박사라고 했답니다. 첫음반도 2시간만에 논스톱으로 녹음 끝냈다고 하죠. ㅋㅋ

전공이 크죠. 의학박사는 사실 박사 같지도 않지만 대략 2-3년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석박 통합 3년도.. 반면 문과는 10년도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