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3/03 12:03:23
Name   [익명]
Subject   정신과에 가면 얼마나 상세하게 대답해야 하나요?
평상시에 아주 멀쩡하고 크게 어려운 일도 없지만
아주 가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신을 통제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정말 적은 빈도로 발생하는 일이었는데 요즘 들어 한두달에 한번 정도로 빈도가 잦아져
정신과 의원을 방문했습니다.

문진표도 작성했고 진료 중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어디까지 얼마나 상세히 답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이런 곳에 가면 자신이 겪었던 어려운 것들에 대해 꼬치꼬치 다 이야기하나요?
어렸을 때 겪었던 가장 힘든 일을 이야기해보라는 둥, 최근 스트레스받는 일을 이야기해보라는 둥...하시는데
불신하거나 의사선생님한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스스로 생각할 때 객관적으로 별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굳이 찾자면야 있기는 하지만.. 그딴것까지 말하면 의사입장에선 좀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시시콜콜한 것까지 소상히 솔직하게 답변해야만 확실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약 처방도 마다할 마음없고 저 증상만 없어진다면 뭐든 할 생각입니다 ㅠㅠ



0


다람쥐
일단 뭐든지 말해 보시면 선생님이 판단해주실거에요
1
[글쓴이]
답변을 하긴 했는데 선생님이 '왜 더 말하지 않아?'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셔서 '더 말해야 하나요' 그랫더니 '보통은 그렇지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꾸역꾸역 더 말하긴 했는데 아직 원인을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내원 태도 자체가 좋지 못한가 해서요ㅠㅠ 너무 첫술에 배부르길 바란것인가.. 흡
다람쥐
아 정신과진료가 한번에 보자마자 엑스레이찍고 뼈 부러진걸 알듯이 금방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좀 더 다녀보셔야 원인도 치료법도 알지 않을까 싶어요
1
감자별
그냥 떠오르는대로 말하시면 됩니다. 너무 TMI다 싶으시면 알아서 커트해주시더라고요. 잘 맞는 의사선생님이다 싶으시면 믿고 계속 다녀 보셔요.
[글쓴이]
네 답변 감사합니다^^
열대맛차
정신을 통제하기 어렵다는게 어떤 의민지 모르겠지만 뇌신경검사를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글쓴이]
네 저도 그쪽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그냥 내가 기억나는거 시시콜콜 다 이야기 하셔도 됩니다.
저는 정신과까지는 아니고 심리상담이긴 했지만
아니 이게 의외로 그냥 마음먹고 이야기하는거보다 진짜 잡다한거 시시콜콜한거 이야기하다가 포인트를 잡아내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나는 이거때문일거야라고 생각하는 기억들을 이야기할때는 방어기제가 발동되서 조금 다듬어서 이야기하게 되는데 사소한걸 이야기할때는 이런거쯤이야 하면서 마구 쏟어내는 경향이 있다고..
근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상호간의 신뢰도 좀 쌓이고해야 되는거라 선생님의 성향 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그렇군요.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금일복권
상세할수록 좋죠. 그리고 정신과 의사선생님 몸값 비싸지 않겠습니까.. 상담 시간 많이주면 감사히 써야쥬
[글쓴이]
네 답변 감사합니다^^
1. 스트레스 원인, 마음이 힘들었던 때, 통제불가능한 때에 대한 구체적 묘사, 사건을 이야기하고요.

2. 잠을 못잤거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나타난 증세를 자세하게 이야기하는것이 약처방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수면 시간, 통제를 못한 때의 지속시간, 주기, 불안할때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언제 주로 불안해지는지, 언제 우울해지는지 우울할때 기간이 얼마동안 그런 기분이 드는지, 아니면 특별히 에너지가 많을때는 언제 그럴때가 있었는지 등등..

그리고 위험한 생각이 든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구요.

참고하세요.
[글쓴이]
통제불가능한 때에 대한 묘사 이외에는 말할 것이 없어 고민입니다 ㅜㅜ 별로 스트레스받거나 잠을 못자거나 우울하지도 않아서.. 답변 감사합니다 ^^
저같은경우에는 글로 정리해서 갑니다. 특히 치료경력같은거는 더 상세하게..
[글쓴이]
그것도 없어서..ㅠㅠㅠ 그래도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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