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2/26 18:54:30
Name   Curic
Subject   먼 미래(5만년 이상)을 다룬 사람이 있나요?
주로 미래에 대해서 다룰 때에는 수년에서 수십년, 정말 길어도 백년 정도 이후를 다루는 경우는 몹시 드물어 보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여 그런 개념을 다루지 않는다고 편하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역사 이전 시대를 다루는 경우 과거 5~10만년도 어느 정도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먼 미래의 5~10만년 정도 이후를 과학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또, 인류의 문화에서 굉장히 긴 그러니까 잘 변하지 않는 것의 특성들(의사소통, 문자, 그림, 계산, 주거, 요리 등)은 뚜렷하다는 특성을 활용하면 5~10만년을 계산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의 경우, 잘 변하지 않는 것의 특성들을 활용해서 늘 수년 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현하고 있는 것이 여러 인터뷰 등에 의해 검증되었죠.

다시 본래 주제로 돌아와서, 먼 미래(5만년 이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다룬 전문가 내지 연구 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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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정도는 인류가 대충 망한 뒤(....) 을 상정하는거 같습니다. 인류 문명이 존속된다는 가정하해 5-10만년 뒤를 다룬건.. 잘 못 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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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인류 멸망 그 후, 인류가 사라진 세상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다큐멘터리에서 몇 천년~만년 정도 미래를 다루기는 하는데, 원하시는 인류 문화를 다룬 내용은 떠오르지 않네요 ㅠㅠ
맥주만땅
타임머신을 다룬 소설이나 아시모프의 소설들에서 다루기는 하는데 대충 망한 뒤를 상정하는 것 같더군요.

아니면 인류가 태양계를 버리고 떠난 후 태양계가 부서지는 것을 구경하거나...
생각보다 5만년 정도도 인류가 망한다고 많이 가정하나 보네요. 저는 과거의 과학적 연구가 맞다면, 미래의 5만년 정도 이후는 인류가 두 차례 이상 진화를 거쳐 많은 것이 성취된 무언가를 구성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람쥐
오 이거 넘 재밌네요
T.Robin
TL12도 그렇게까지 먼 미래를 바라보지는 않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니 겁스는 4판 이후로 개정판이 안 나오나 보네요.
T.Robin
갑자기 생각난 겁니다만...... Warhammer 40K라면 어떨까요? 서기 400세기(.....)를 다루는 보드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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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하신 변하지 않는 특성들의 예제들도 계속 변해왔고 앞으로 상상 이상으로 변화할 듯 하네요.
당장 언어만 하더라도 3~400년전 책만 읽어도 해독 없이 보기 힘든게 많았습니다.

천문학은 시간과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니, 그런 개념에서 자유로울 것 같습니다. 학문적 흥미를 그런 관점에서 찾는 분도 많고요.
마야 문명도 실제 기록된 5천여년이 뿐만아니라 수만년 뒤의 여러 행성들의 궤도를 예측했고, 얼추 맞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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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르나르
https://namu.wiki/w/%EB%AF%B8%EB%9E%98%20%EB%8F%99%EB%AC%BC%20%EB%8C%80%ED%83%90%ED%97%98 요런 거도 있고요..

얼마 전에 나무위키서 재밌게 봤던 건데, 인류의 미래와 진화에 대해서 수억년?십억년 이상...에 걸쳐서 다룬 소설이 있었어요. 물론 소설이니 과학적인 근거는 없이 상상으로 쓰여진 거겠지만요.
여기서도 500만년 이후는 인류가 멸종되었을거라 상정하는군요.
아케르나르
보통 한 종의 수명을 4백만년으로 본다니까 그걸 감안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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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속으로>라는 책(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1709)에 한 장이 인류의 먼 미래를 논하는 「먼 미래」 장인데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자연적 요소로는 조만간 다가올(1~2만년 뒤) 빙하기, 언젠가 다가올 유성 충돌(평균 몇천만년 뒤), 태양 팽창(10억 년 뒤) 등이 있겠는데 무엇보다 빙하기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이 책에서... 더 보기
<미래 속으로>라는 책(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1709)에 한 장이 인류의 먼 미래를 논하는 「먼 미래」 장인데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자연적 요소로는 조만간 다가올(1~2만년 뒤) 빙하기, 언젠가 다가올 유성 충돌(평균 몇천만년 뒤), 태양 팽창(10억 년 뒤) 등이 있겠는데 무엇보다 빙하기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이 책에서는 세 가지 유형의 미래를 그리는데요, 유형 1은 첨단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서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여 화성에도 거주하고(2200년) 그에 따라 인간 종이 분화하고 지구 빙하기 위기를 넘기고 유전자 조작과 우주 진출로 인류가 은하계로 진출하여 서로 다른 인간종으로 전체 은하계에 거주하는(1백만년) 미래, 유형2는 전염병 확산으로(2050년) 도시 문명이 몰락하고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빙하기를 맞아(1만년) 인류는 유목민이 되어 살다가 극한기에 멸종하는 미래, 유형 3은 기후변화, 해수면상승, 동식물멸종 등 자연재해로 인구가 1천억명을 찍고 급격히 감소하여(2200~2300년) 1백만 명이 되다가(3000년) 1만년 쯤 서서히 멸종하는 미래를 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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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경제면에서 개인적으로 100년 안에는 인류가 다행성 종족 성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빙하기도 다행성 전략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1만년 정도면, 테라포밍 기술 정도도 개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하는 본격적인 내용이라서, 무척 흥미롭네요.
삼체,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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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나네요. 삼체의 경우는 영화화를 시도하자 독살까지 있었다니... 삼체는 SF임에도 불구하고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보여 섬뜩하기까지 하네요.

파운데이션에서는 미래를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개념을 저처럼 생각했다는 것도 놀랍네요. 아이작 아시모프가 브라운 운동을 보고 실제로 이것이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입장에, 오늘날에는 브라운 운동에서 착안한 블랙 숄츠 모델이 경제학에서 쓰이고 있다는 점도 놀랍네요.

이렇게 엄청난 작품들을 여태 모르고 살았다니 제 스스로가 안타깝네요.
아케르나르
오, 삼체 재밌겠네요.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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