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1/13 14:40:07
Name   lonely INTJ
Subject   건설사에서 투자은행,신탁사 등으로 이직?
건설 쪽 진로를 여러가지 알아보다가 한 유튜브에서
최근에 건설사 ->신탁사(ex:한국토지신탁)로 이직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인터뷰하시는 분도 그쪽을 희망하셔서 준비중이라 하셨구요.

개인적으로도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다면(젭알...) 어느정도 현장 경험을 쌓으며 존버 후(경력+자금마련후...)
관련 진로로 나가보고 싶은데 이런 수요가 실제로 많을까요?
요약하자면 금융권에서 금융을 전공하지 않은 토목쪽 인력을 왜 채용하며
채용시 배치되는 직무는 무엇일까요?

제가 대충 생각했을때는 회계쪽이나, 부동산학 쪽을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미 그쪽으로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분들만 있으실텐데 나를 왜뽑지 싶더라고요.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차라리 CPA나 감평사등 자격증을  퇴직하고 올인해서 준비하는게 그나마 나음 ㅋ 하더라구요.

혹시 관련해서 주변에서 보신 경우가 있거나, 현직에 계신분들 답변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스페인어 관련해서 많은 답변 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현재 스페인어는 일단 영어가 준비되면 그담에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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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건설업계에 대출할때나 건설 관련 투자상품 설계할때 리스크관리하려면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1
다람쥐
아 그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기술직이 이직하는게 아니고 사업부(영업부서)에서 이직하시는 겁니다
건설사업이라는 것이 결국 일종의 금융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부동산PF규모가 엄청난데, 땅을 신탁사에 신탁하며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짓고 선분양을 하며 공사비를 지급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건설과 금융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건설사 사업부서에서 경험하는 부동산 PF와 신탁사, 투자회사 등에서 경험하는 PF는 각 시공사, 신탁사, 대주 입장 차이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간혹 한자신 한토신 등의 신탁사는 개발신탁(직... 더 보기
아 그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기술직이 이직하는게 아니고 사업부(영업부서)에서 이직하시는 겁니다
건설사업이라는 것이 결국 일종의 금융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부동산PF규모가 엄청난데, 땅을 신탁사에 신탁하며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짓고 선분양을 하며 공사비를 지급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건설과 금융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건설사 사업부서에서 경험하는 부동산 PF와 신탁사, 투자회사 등에서 경험하는 PF는 각 시공사, 신탁사, 대주 입장 차이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간혹 한자신 한토신 등의 신탁사는 개발신탁(직접 시행을 함)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별도 시공사와 시공계약을 하므로 기술자가 일하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그러니까 건설이나 건축 쪽을 잘 이해하는 영업사원이 필요한 것이죠
2
다람쥐
결국 그분들은 전공만 건설 토목 건축이고, 실제 업무는 영업사원으로서의 그것입니다. 현장 경력을 쌓고 이직을 노려봤자 현장 경력만 매몰되고, 신탁사 이직할 땐 신입으로 가시게 될 겁니다.
기술쪽 커리어를 갖추실거면 계속 기술을 쌓으셔야 하고
아니라면 처음부터 건설 영업(사업부서)입사를 추천드립니다
2
lonely INTJ
우와오아오어오오오어아 쪽지도 감사드리고
답변 너무 감사한것!!!
그렇군요..어쩐지 현장커리어가 신탁사에 무슨 도움이 될까...했더니 애초에 영업부서에서 근무해야하는군요..답변 정말 감사합니다.도움이 많이많이 되었습니다
신탁사를 가는데 왜 굳이 CPA를....?
감정평가사는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신탁사는 그냥 단순한 관리업무만 하는거니까요..
특히 CPA는 신탁쪽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어요. 차라리 공인중개사가 업무 유사성이 높을겁니다.
1
lonely INTJ
저도 CPA나 감평사는 다른분께 들은건데 저도?긴 했습니다.공인중개사가 관련있다는것 들어본 것 같기도 한것 같읍니다.답변 감사합니다아아아!
자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입장을 생각해봅시다

내가 개발하려는 땅을 모두 사서 사업이 진행되는 기간 (대충 5년)동안 그냥 들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자기자본으로 땅을 샀다면 5년간 굳는 것이니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대출을 받아서 땅을 샀다면 이자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시행사는 신탁들과 그 땅을 사전에 계약한 용도로 개발할 것을 전제로한 한정담보로 활용해서 이자비용을 낮추게 됩니다
신탁은 땅을 한정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WIN-WIN 관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게 다람쥐님이 적어주신... 더 보기
자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입장을 생각해봅시다

내가 개발하려는 땅을 모두 사서 사업이 진행되는 기간 (대충 5년)동안 그냥 들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자기자본으로 땅을 샀다면 5년간 굳는 것이니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대출을 받아서 땅을 샀다면 이자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시행사는 신탁들과 그 땅을 사전에 계약한 용도로 개발할 것을 전제로한 한정담보로 활용해서 이자비용을 낮추게 됩니다
신탁은 땅을 한정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WIN-WIN 관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게 다람쥐님이 적어주신 부동산PF를 간략하게 풀어 본 겁니다

신탁은 자신들이 잘알고 있는 금융사업과 건설사업을 연결해줄 건설관련전문가
정확히는 PM과 건설행정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그래서 해당 인력을 뽑습니다
반대로 시행사엔 돈을 관리할 금융인력을 뽑죠 ^^


이 부분은 다람쥐님하고 의견이 살짝 갈리는데
PM과 건설행정도 건설기술중 일부인만큼 기술직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업무가 흔히 생각하는 기술인 설계나 시공에선 멀어져 감리 감독에 가까워지긴합니다
3
lonely INTJ
일단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대학생이다보니 전공이라곤 해도 실무쪽은 영 감이 안와서 이렇게 질문드리게 되네요.
PM과 건설행정이라는게 입사시 어떤분야로 들어갈 수 있나요? 단순히 설명하신 부분만 들었을땐 설계,시공에서 멀어져 감리 감독이라..하면 잠깐들었을때 기술사? 는 아니면 적어도 짬이 꽤나 오래되어야 되는 것 같은데..루트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하시는 걸 설명하려면 많이 길어질 거 같은데요 ㅋ
출장이 있으니까 다녀와서 답변드릴께요

일단 건설사업에서 실무라고 하면
크게 계획 설계 시공 PM 감리 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이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 지 알아야 (=용어정리) 제대로된 답변이 될 거 같거든요

실무는 다른말로 용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용역사들 위엔 다시 시행이 있고 시행도 자신들의 업무를 처리하죠

건설사업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복잡합니다 ㅋ
lonely INTJ
네! 천천히 답변주셔도 괜찮습니다.저도 그동안 직무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고 있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져서 티타임에 적었습니다요~
lonely INTJ
https://youtu.be/-cJT_JL_V0w
[직장인 브이로그] 건설사 영업팀은 건물을 사고파나욤?! (ft. 건설사 영업팀 신입사원 브이로그)

토목전공으로 영업분야도 있다..제 세계관이 참 좁았던것 같습니다.
무조건 현장만 생각했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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