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12/27 13:57:42
Name   [익명]
Subject   언어논리력 점수가 낮게 나왔어요
성인 되고서도 한참 나중에서야 말을 조리있게 못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대학생 때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술자리 비슷한 곳에서 시끌벅쩍 웃으며 이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얘 완전 4차원이야, 하는 말이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 당시 같이 깔깔 대며 저는 이게 나만의 재미있는 특징이라고 생각했어요

시간이 흘러 20대 후반, 친한 친구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 되었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는 말을 간혹 이상하게 한다. 이야기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간 몇 개의 계단을 건너 뛴 상태로 맥락이 진행되는, 갑자기 이런 내용이 왜 튀어나오는지 이해하기 힘들 때가 종종 있다"

그 당시는 자신의 언어 표현력에 살짝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있었지만 머리속에 아이디어가 많아 그런 것이겠거니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얼마전 우연히 고등학교 1학년 때 본 적성검사 결과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확히 어떤 시험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언어논리력이 하위 5%에 해당한다고 나와있었어요
그제서야 번개치듯 강렬하게 무언가를 깨달았어요
(그 외 어떤 항목의 시험 요소들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으나 다른 언어적인 항목들은 보통이었어요)

제가 조리있게 말을 잘 못하는 것은 상당히 오래된 시점부터 있었던 문제였고 이정도 수준(하위 5%)이면 정말 어떠한 근본적 결함이 있겠구나라구요

배경 상황은 이런 상태이구요 제가 궁금한 부분은 두가지에요
첫번째는 하위 5%의 언어논리력은 정말 심각한 수치 같은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두번째는 이로인해 사회 생활함에 불편함을 사실 많이 느껴요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까요?

밖에서 저를 만나신다면 어느 누구도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실꺼에요
전 적당한 학교와 적당한 직장과 적당한 수준의 삶을 영위하고 있어요
인간관계도 적당하구요 다만 일부분에 원인모를 결함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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