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5/01 22:24:14
Name   아라리
Subject   서울에 식성 까다로운 베지테리안을 위한 식당
이게 카테고리 잡기가 까다롭네요.. 의료/건강이 되야할지 여행이 될지

제목 그대로 식성 까다로운 베지테리안을 위한 식당 혹시 알고 계시는 곳 있으신가요?

정확히는 베지테리안은 아닙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선천적으로 특이한 체질인지 뭔지를 가지고 있어서 고기나 단백질을 전혀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놀러오는 친구의 친동생이 그런 상황인데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이렇습니다.

단백질 안되고, 고기 안되고, 우유(유제품)도 안되고, 밥(rice) 안되고, 해산물도 안된다.

이런거 먹으면 뇌에 치명적이라고 하네요.. 고기나 밥 조금씩은 괜찮다고 하긴하는데 왠만하면 조금도 안먹고 있다고 음.. 진짜 말그대로 김치만 먹게 생긴 상황입니다.

베지테리안 식당 좀 찾아봐도 저위 조건 중에 뭐가 꼭 하나씩 걸리구요. 고기가 조금 들어간다거나, 유제품이 있다거나..

한국 놀러오는 친구와 동생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ㅠㅠ

위 조건이 만족되는 식당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신가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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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_fool
페닐케톤뇨증 환자인가 보네요.
식당은 잘 모르겠지만, CJ에서 해당 환자들을 위한 특수음식인 [햇반 저단백밥]을 판매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아라리
햇반이 따로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Beer Inside
사찰음식 정도 밖에 없겠군요.
아라리
저도 뭐 딱히 생각나는게 없더라고요.. 한국음식이라고 유명한게 대부분 고기가 들어가다 보니.. ㅠㅠ
에밀리
전 페닐케톤뇨증 말로만 들었는데 ㅠㅠ... 그냥 베지터리언 식단으로도 안 된다고 들었어요. 먹거리 관광은 포기하는 게 좋지 않나요? 그 분께서 따로 구하실 것 같은데 그 쪽에서 알아봐 달라고 했나요?
아라리
예, 혹시라도 가능한 곳이 있는지만 알아봐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쪽에서도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는거 같아요 하하..
까페레인
보통 베지테리언들은 샐러드 위주로 많이 먹쟎아요. 부페집에 가서 생야채만 먹으면 될 것 같아요. 빕스 같은 곳에 양상추 등으로 이루어진 생야채 샐러드 코너 있다면 그런 곳에 가면 될 것 같아요. 사실 떡볶기가 생각나기는 하는데 그것도 거부할 것 같아요. 떡볶기에 오뎅국물이 들어가서 아마 그것도 안될런지도 모르겠구요. 보통은 다 국물을 요리에 넣는데 그런 곳에 육수가 포함되니깐 주의해야겠네요.
제 생각에도 이 정도 분들이나 아주 엄격한 비건들은 음식 싸들고 들어오더군요. (그러다가 파우더를 약으로 오해해서 세관에서 고생하기도 하고요.) 한국 식당에선 웬만하면 다 걸린다고 봐야. 김치도 젓갈 들어가죠.
레지엔
제가 알기로 국내에 페닐케톤뇨증 환자를 위한 일반 식당은 없을 겁니다. 식단의 경우도 예측하지 못한 재료 혼입 가능성이 있어서 외식을 상당히 꺼리는 편이고요 환자들이.
캡틴아메리카
Beer Inside님 말씀대로 사찰음식이 아닌 이상 거의 힘들지 않나 싶네요.

식물성 단백질도 안되기 때문에 그냥 채식이라고 해서 막 먹는 것도 안 좋을 겁니다.
아라리
답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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