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11/05 23:41:52
Name   [익명]
Subject   서울 집값은 안내려간다고 보는거죠?
부동산알못입니다 집값이 요새 너무 올라서 당황스럽네요
누가 올렸냐 이런 책임을 따지려는건 아니고
어쨌든 엄청 많이 올랐는데
사람들이 거품이라 생각은 안하는것 같아요
다들 분위기가 제값이라 생각하는건 맞는건가요?
요즘 주변에 열받은 사람들이 많던데
이게또 집값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닌것 같아서 헷갈리네요



0


회색사과
안사시는 분들은 거품이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사시는 분들은 최소한 제값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절름발이이리
사람마다 다르겠죠.
[글쓴이]
그런가요? 제주변에서 내려갈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예 없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너무 비싸다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내려갈것 같진않아서요
절름발이이리
참고로
가격이 너무 비싼 것과
그 가격이 거품인 것과
그 가격에서 내려갈 것인 것
은 모두 다른 명제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가 참이라 해서 후자가 같이 참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비싸지 않다고 해서 가격이 안 내려가는 것도 아닙니다.
2
[글쓴이]
적정가라는걸 따지는게 무의미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대체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알고 싶었는데 최근 집값은 그렇게 많이 올랐음에도 이상하게 거품론 하향세론 이런게 아예 없는거 같아서요
절름발이이리
하락론이 아예 없지 않습니다. 그런 주장을 펼치는 유명 애널리스트들도 있고요. 다만 보통 가격상승이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낙관론(오른다)이 지배적이기 마련입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니 회의론자들까지 '집 값은 계속 오르는건가'라고 생각하고 확증편향이 일어나지요. 물론 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꼭 그렇게 이뤄지는 것도 아니지요.
[글쓴이]
그런 말도 있긴 있었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폰이 100만원 넘는게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샤넬백이 1000만원 넘는게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이폰이 100만원 이하가 되거나 샤낼백이 1000만원 이하가 되는게 아닌것처럼..

서울 집값도 그렇게 생각하는거죠..
[글쓴이]
예시로 드신건 나름 사치재라서 그러려니 하는데 집값은 생각하는것만으로 가격이 유지되긴 힘들지 않을까요
네 집값이 문제라기보단 돈이 넘 많이 풀린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나도 많은 돈 구경해보고 싶당..
[글쓴이]
다 돈 없이 어렵게 산다더니 속은것 같아요 저만 돈이 없었나 봅니다ㅜㅜ
물냉과비냉사이
언젠간 내릴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50년 후에?
[글쓴이]
케인즈 형님 이야기를 경제학 시간에 좀 더 열심히 들을걸 그랬네요
꿀래디에이터
집값은 살지도 않으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분들이 있으니 실질 주거가치 대비 프리미엄/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치겠습니다.
하지만 '전세'는 살지도 않으면서 얻는 분 없죠? 완전한 실수요기 때문에 전세가는 실질적인 시장 평가 가치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전세가격이 집값을 든든~ 하게 받쳐줘서 한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구요

심지어 문재인 정부마저 "현 가격이 실질 가격이다"라고 평가했기 때문에
공시지가를 시세의 90%로 "현실화" 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현재 시장 참여 플레이어... 더 보기
집값은 살지도 않으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분들이 있으니 실질 주거가치 대비 프리미엄/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치겠습니다.
하지만 '전세'는 살지도 않으면서 얻는 분 없죠? 완전한 실수요기 때문에 전세가는 실질적인 시장 평가 가치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전세가격이 집값을 든든~ 하게 받쳐줘서 한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구요

심지어 문재인 정부마저 "현 가격이 실질 가격이다"라고 평가했기 때문에
공시지가를 시세의 90%로 "현실화" 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현재 시장 참여 플레이어
1. 매매자
2. 세입자
3. 정부
4. 은행

중에서 서울 아파트 하락에 베팅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입으로만 떠드는 유튜버, 전문가들 중에서는 하락하니 마니 하는 사람들은 있는데
행동보다 입으로 떠드는게 더 믿음직 하다면 그분들의 의견을 따라도 좋겠습니다.

저는 무조건 상승론자는 아니지만
최소한 물가상승분 만큼은 방어해 낼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걸 떠나서 1주택은 마련하라고 추천드립니다. 1주택은 상방/하방 베팅도 아니고 그냥 "중립"포지션입니다
2
절름발이이리
전세가격이 실수요가치를 표현하는 건 맞습니다만, 그것이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면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투기수요 때문에 과하게 급등한 것은 아니다 정도의 의미는 되겠죠. 실수요가치도 결국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형성된 가격일 뿐이고, 상황이 바뀌면 바뀝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전 까지도 전세가는 가격 따라 잘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주거 부동산 시장은 주 참여자가 개인이고 숏을 치는게 구조적으로 힘들어, 행동을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분 이상으로 방어해 낼 것, 1주택이 중립에 가까운 포지션이며 대체로 권장할만 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꿀래디에이터
상황이 바뀌면 가격이 바뀐다는 명제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다만 제 생각에 지금 수도권 부동산 현실에서 '상황이 바뀌는' 이벤트는 공급 뿐인데
(정부가 방침을 바꿀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내년 내후년 공급 예정을 보면... 그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이건 예상일 뿐이니까 누구나 다른 생각을 하실 수 있는거구요

주거 부동산 시장 참여자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다수 참여자는 개인이지만, 그 규정을 만드는(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정부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LOL메타는 플레이어들이 만들... 더 보기
상황이 바뀌면 가격이 바뀐다는 명제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다만 제 생각에 지금 수도권 부동산 현실에서 '상황이 바뀌는' 이벤트는 공급 뿐인데
(정부가 방침을 바꿀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내년 내후년 공급 예정을 보면... 그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이건 예상일 뿐이니까 누구나 다른 생각을 하실 수 있는거구요

주거 부동산 시장 참여자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다수 참여자는 개인이지만, 그 규정을 만드는(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정부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LOL메타는 플레이어들이 만들어 나가지만, 라이엇이 패치 한방에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 처럼요

하지만 위 내용은 어차피 본문 글의 요지와는 상관 없는 것 같아 간략하게 줄이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서울에 공급이 대거 될 가능성이 적은 건 동의합니다.
다만 주거형 부동산에 가격을 미치는 팩터는
-매크로 환경 (금리, 경기, 경제성장)
-수급 (직접 공급(재건축 재개발), 간접 공급(광역교통망 확대 등), 수요변화(주택수요가 높은 계층의 인구구조 변화, 세금과 규제로 인한 유인 변화))
-심리
등이 작용하는데, 단순히 공급량 만으로 가격이 결정되지는 않기 때문에 예측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요. 그렇다고 제가 떨어질거라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꿀래디에이터
주요 팩터 적어주신 것 동의하구요
심리를....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주셔서...

저도 원래는 거쳐갈려던 집이었는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평생 살게 되었습니다.

세금이나 좀 덜 내게 해주면 좋겠네요
저는 내려가기를 희망합니다
시장엔 항상 매도자와 매수자가 있고.... 현재 매수 우위 상태라고 해서...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제 말은 주위 상황으로 가격전망을 판단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집 값은 필수소비재이고, 누구나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경제가 꾸준히 성장한다면 집 값이 당연히 꾸준히 올라가는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집 값이,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그리 고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 동안 집 값이 저평가 되어 있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집... 더 보기
시장엔 항상 매도자와 매수자가 있고.... 현재 매수 우위 상태라고 해서...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제 말은 주위 상황으로 가격전망을 판단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집 값은 필수소비재이고, 누구나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경제가 꾸준히 성장한다면 집 값이 당연히 꾸준히 올라가는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집 값이,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그리 고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 동안 집 값이 저평가 되어 있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집 값이 오르기전 조금리화로 인해 배당주/채권이 꽤 상승을 이끌었는데, 마찬가지로 유사 채권대체물인 집이 상승에 동참하는건 시간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후에 어떻게 되느냐는... 결국 배당주/채권 랠리는 고점을 맞이했고.. 딱히 큰 조정을 받은것도 아니지만 전망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듯이.... 집 값도 사실 향후 전망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그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64 문화/예술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1 Velma Kelly 19/03/14 4277 0
7710 진로저는 앞으로 취업을 어디로 하는 게 좋을까요? 17 [익명] 19/08/22 4277 0
12110 기타벨트 긴 거 살 데가 있을까요? 5 [익명] 21/08/23 4277 0
897 IT/컴퓨터혹시 해외에서 법원 싸이트를 이용해보신분 계세요? 2 외노자 16/03/10 4278 0
1240 의료/건강의료 시설 관련 취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10 관대한 개장수 16/06/28 4278 0
4194 여행도쿄 여행 조언 구합니다. 9 naru 18/02/21 4278 0
9660 IT/컴퓨터방에서 사용할 공유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와이 20/06/25 4278 0
10528 여행전북 부안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10 [익명] 20/11/30 4278 0
14235 경제카드 질문입니다. 5 whenyouinRome... 22/12/08 4278 0
571 기타이런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는 나올 수 없을까요? 2 전크리넥스만써요 15/12/04 4279 0
789 의료/건강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8 가령말하자면 16/01/28 4279 0
3646 의료/건강수원-보톡스 괜찮은 피부과? T.Robin 17/11/07 4279 0
5177 기타자동차 추천 부탁드립니다. 18 [익명] 18/08/02 4279 0
5189 IT/컴퓨터작업표시줄 이거 없애고 싶습니다. 2 오즈 18/08/04 4279 0
9308 기타자동차보험 명의이전 vs 운전자범위 추가 질문입니다! 1 [익명] 20/05/01 4279 0
9410 연애첫사랑이 꿈에 계속 나옵니다 9 [익명] 20/05/14 4279 0
11743 의료/건강우울증 대처 정보를 알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을까요? 4 [익명] 21/06/18 4279 0
14819 경제이런 옛날지폐는 교환가능한가요? 5 쉬군 23/05/16 4279 0
1665 IT/컴퓨터휴대폰 구입하기 딱 좋은 날씨인가요? 7 오리꽥 16/10/19 4280 0
1893 의료/건강카페인 가루 관련 4 원샷원킬 16/12/12 4280 0
5295 기타 개량 한복 질문입니다 발그레 아이네꼬 18/08/20 4280 0
2667 진로- 15 말하는감자 17/04/16 4280 0
3825 IT/컴퓨터보조용 듀얼OS 노트북 골랐는데 괜찮을지..., 4 조선전자오락단 17/12/11 4280 0
8569 기타아버지 손이 부어있네요 6 김치찌개 20/01/01 4280 0
9521 기타이럴땐 어느 병원을 가야하나요?? 1 김치찌개 20/06/01 428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