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답변을 확인하실지 모르겠네요.
먼저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르죠. (물론 저는 수술하는 입장이라 모릅니다...)
일단 먹는약, 바르는약 모두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치핵 치료는 첫째는 시간, 둘째는 좌욕, 셋째는 수술입니다.
보통은 충분히 괴롭힌 후 시간이 지나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좌욕을 한다면 그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습니다.
따뜻에서 미지근한 정도의 물을 대야에 받아 놓고, 엉덩이를 담가 두고 있습니다.
자주 하면 좋고, 제 환자들은 하루에 7,8번 이...더 보기
아직 답변을 확인하실지 모르겠네요.
먼저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르죠. (물론 저는 수술하는 입장이라 모릅니다...)
일단 먹는약, 바르는약 모두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치핵 치료는 첫째는 시간, 둘째는 좌욕, 셋째는 수술입니다.
보통은 충분히 괴롭힌 후 시간이 지나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좌욕을 한다면 그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습니다.
따뜻에서 미지근한 정도의 물을 대야에 받아 놓고, 엉덩이를 담가 두고 있습니다.
자주 하면 좋고, 제 환자들은 하루에 7,8번 이상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핵 치료 뿐 아니라,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치핵은 항문 주변 혈관의 울혈 때문인데, 좌욕이 이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온수 비데나, 샤워시 샤워기를 가져다 대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좌욕 만큼의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배변시 통증이 심하다면, 배변 전 후로 좌욕을 하는 방법이 있고, 정말 심하신 분들은 좌욕 중 그대로 배변을... 권유 하기도 합니다.
앞서 약이 효과 없다고 말씀 드렸지만, 변비가 있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변을 무르게 해주는 약이나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핵약으로 의사들은 여기에
보통 항울혈제 등을 같이 처방하곤 합니다. 특히 변비는 치핵에 정말 좋지 않아서, 치핵과 변비가 함께 있다면, 변비 부터 반드시 조절해야 합니다.
수술은 내치핵의 경우 3단계 후반에서 4단계 정도에서 시행합니다. 여러가지 수술 적응증이 있고 질문자 분께서 여기 해당할 지는 의사가 판단할 영역이지만,
일반적으로는 항문에 대한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치료를 충분히 해보고, 그래도 안될경우 마지막으로 시도해 봅니다. 이게 보통은 판단을 의사에
맡겨서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다른 대부분의 의학적 영역에서 진리이지만, 치핵 수술의 경우는 일반 병원에서 수술을 좀 과하게 권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항문 관련 대부분의 질환들 예를 들어 치핵, 치열, 치루 등은 수술적 치료는 다양하지만, 그 이전의 치료는 모두 좌욕입니다. 심지어는 수술 이후의 관리 역시 좌욕이기에 당연히 의사에게 얼른 가보는 것이 급하지만, 정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좌욕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