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단히 건축알못이지만 DDP를 볼 때마다 참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유려한 곡선으로 디자인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은...호불호가 몹시 갈리지만 적어도 저는 아름답게 디자인된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물 자체의 기능이나 주변과의 조화를 생각해봤을 때에는 의문부호가 많이많이 찍혀요. 차라리 어디 신도시에 짠 하고 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진에도 좀 복잡한 감정이 담기나 봅니다. 형태나 곡선을 잡되 차갑고 거친 질감을 띠게 되었네요.

PS1) 그리고 이번에도 급진적인 커브변경을 해보았습니다. 히히 잡기 재밌어 히히.
PS2) 이렇게 미묘하게 찍었다고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탐라에도 끄적였다시피 이걸 3월에 꼭 가봐야할 핫플레이스 소개하는데 쓰고 싶다고 누가 덧글에 달더군요....? 이게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