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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_fool 17/05/21 13:44:11
(前略) …하지만 우리가 생명이라는 실로 장대한 관점으로 본다면, 상호관련된 다음의 세 과정 앞에서 다른 모든 문제와 상황들은 작게 보일 것이다.

1. 과학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의 교의로 수렴하고 있고, 이 교의에 따르면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며 생명은 데이터 처리 과정이다.
2. 지능이 의식에서 분리되고 있다.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들이 곧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과정은 세 가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당신이 이 책을 덮은 뒤에도 이 질문들이 오랫동안 당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1.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할까?
2.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2017),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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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데우스>의 맨 마지막 페이지 내용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미래에는 “데이터교(敎)”가 흥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외칩니다. [구글후 아크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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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메리
한 1천년 후면 토성의 타이탄 같은 곳이 유망한 부동산 투자 지역이 될겁니다. 그때까지 사람들이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지는 알 수 없겠지요.
하지만 우주 개발을 인간이 직접 가서 하는 형태보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장기적인 기반을 다져야 할겁니다. 인간이 직접 가서 뭘 하기에는 의식주 비용이 너무 들어가요.
우주 개발의 과도기에는 기계 안에 '인간 알고리즘'같은걸 집어넣어 인류의 본격적인 우주 이민과 외우주 개발에 동원될거라 봅니다. 무중력 진공 환경에서 인간이 자유롭게 활동하려면 이 방법이 제일 효울적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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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천년 후면 토성의 타이탄 같은 곳이 유망한 부동산 투자 지역이 될겁니다. 그때까지 사람들이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지는 알 수 없겠지요.
하지만 우주 개발을 인간이 직접 가서 하는 형태보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장기적인 기반을 다져야 할겁니다. 인간이 직접 가서 뭘 하기에는 의식주 비용이 너무 들어가요.
우주 개발의 과도기에는 기계 안에 '인간 알고리즘'같은걸 집어넣어 인류의 본격적인 우주 이민과 외우주 개발에 동원될거라 봅니다. 무중력 진공 환경에서 인간이 자유롭게 활동하려면 이 방법이 제일 효울적일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무슨 모양을 하고 있든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지성을 갖추고 있다면 인간으로 대해야 한다 믿습니다. 혹시 미래에 나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발견하여 그들이 우리와 다른 모습을 가졌지만 비할 데 없는 수준의 지혜를 가진 것이 밝혀질 수도 있겠지요.
April_fool
문제는 만약에 인간을 능가하는 지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나타났을 경우겠지요.
Paft Dunk
consciousness란 없다에 한표
April_fool
의식의 존재 자체가 신경과학의 “Hard problem”이긴 하죠.
그와는 별개로, 이 책에서는 단일한 자아의 허구성을 계속 폭로하고 있습니다.
재밌네요. 강인공지능 이야기겠군요.
April_fool
인공지능 이야기는 일부입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근대의 [인본주의]에 대한 이야기와 미래에 이것을 대체하게 될 이념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죠.
오 인문학적 접근인가 보네요.. 시간나면 사봐야겠군요.
April_fool
유발 하라리는 역사학자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