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남자가 또 층간소음 건으로 찾아왔습니다. 문제는, 층간소음의 원인이 명백히 우리 집은 아니라는 점이죠. 저도 실제로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쿵쿵거리는 층간소음을 지속적으로 듣고 있으니 짜증난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미 우리 집이 그 소음원이 아님을 몇 번이나 해명(직접 우리 집 안의 소음 유발이 가능한 물건까지 다 뒤져보고 감)한 데다가 자기 자신도 그 층간소음의 원인 중 일부(층간소음이 들릴 때 집 안에서 고함을 지르는데, 그게 우리 집까지 들려옴)인 주제에 자꾸 찾아오는 것은 우리 집이 계속 받아주니까 만만한 건가 싶네요.

그나저나, 문제의 층간소음의 원인 또한 궁금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대개는 뭔가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그게 때를 가리지 않고 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