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89787?sid=103

당연히 열 수 있고, 논란은 안되지만 참 오묘한 느낌의 기사인지라 퍼왔습니다.

스벅 생기기전에도 저기 가면 참 묘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사파리 동물 보듯 강 건너 북한 주민을 바라보는 느낌
곧 허물어져갈거 같은 북한의 집과 삐까번쩍한 애기봉 전망대+멀리 보이는 김포 한강신도시의 아파트 마천루

우리야 뭐 그냥 북한이 저렇구나 하고 구경하면 되지만,
간간히 보이는 주민들이 우리를 보면 어떨지.. 수영 잘하는 사람이면 금방이면 건너올거 같은 곳인지라,
참 오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거기에 미제의 상징인 스벅이?
물론 그 주민들이 스벅을 알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에, 비싼 축에 속하는 스벅 차를 마시며 북한을 바라보면,
오묘함이 한층 배가 될거 같습니다.

그 오묘한 생각 와중에,
애기봉 스벅에서 명목상으로 세계 최초
스벅 북한 머그잔팔면 나름 핫템이겠네 하는 자본주의적 생각까지 드는 나란 사람은 ㄷㄷ

PS. 추가로 안타까운건 사진속 사람들이 머그잔을 든 것을 보면 따뜻한 음료 같은데,
한겨울 아아로 한국인의 기상을 보여주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긴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