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5/10/24 00:05:06수정됨
Name   과학상자
Subject   구속영장 발부·기각, 판사 따라 천차만별…“기준 달라 주관적”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03758


///전국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법원과 판사에 따라 최대 2~3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6월 전국에서 기각률이 가장 높은 법원은 서울중앙지법으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954건 중 297건(31.1%)이 기각됐다. 반면 전주지법은 총 361건 중 44건(12.2%)이 기각됐다. 두 법원의 기각률 격차는 2배 이상이었다. 지난해엔 서울중앙지법(36.2%)과 제주지법(11.5%)의 기각률이 3배 넘게 차이 났다.

[연도별 격차도 컸다. 서울중앙지법은 2021년 30.0%였던 기각률이 2022년 19.8%로 낮아졌다가 2023년 22.5%, 2024년 36.2%로 크게 늘었다. 지난 1~6월 기준으로는 31.1%가 기각됐다. 부산지법에서도 2021년 14.8%였던 기각률이 2023년 25.5%로 늘었다. ]

...

형사소송법에는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일정한 주거가 없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경우 또는 도망하였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경우 구속할 수 있다고 나온다. 그런데 이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법원이나 판사에 따라 편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구속영장 전담 판사는 전국 법원에 각 2~4명씩 있다. 1년 근무한 뒤 보직이 변경된다.] 이 때문에 영장 전담 판사의 성향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펴낸 연구논문 ‘검찰과 법원의 구속영장신청 및 발부기준 차이와 해결방안’에서는 “동일한 사안에 대해 수사기관과 법원의 입장이 다르고 법관 개인에 따라 발부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구속영장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속영장 기각시 현재의 관행처럼 간략하게 한두 줄로 기재하지 말고 자세하게 판단에 이르게 된 사유를 기록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최근 영장 기각은 단순히 구속 여부를 넘어 내란 행위 자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위험한 논리”라며 “이런 판단이 특정판사의 개인적 일탈을 넘어 사법부에 전체에 깔려 있는 내란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이어 “법원은 ‘사법부의 독립’이나 ‘특별재판부의 위헌성’을 운운하기에 앞서 내란 재판과 관련된 국민들의 불신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스스로 성찰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


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대립되는 사건 등에 대해서는 영장 재판 결과에 대해 의견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구체적 사안의 성격, 피의자나 피고인의 신병상태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되므로] 전국 법원 간 영장 발부·기각률이 일률적으로 통일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법원은 인신구속 사무의 처리에 관한 대법원 재판예규를 통해 ‘증거 인멸 염려’와 ‘도망 염려’를 심사할 때 고려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고, 매년 영장전담법관에 대한 실무 연수와 세미나 등을 열어 편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흔히 어떤 사법부의 결정이 있을 때
'법원이 ~했다' 며 주체를 법원으로 밝히는 용법을 쓰지만
꼭 그게 바람직한 표기인가 하는 의문이 있읍니다.
아마도 이런 용법을 쓰는 이유는
어떤 법관이 독립적으로 내린 결론이니
다른 법관이 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결론일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법관의 결정에 해당 법원의 권위를 부여하여 법적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게 법원 내 합의로 내린 대표성 있는 결정일리는 없고
실질적으로는 개별 재판부 또는 판사 개인이 단독으로 내린 결정일 뿐입니다.
판사도 사람이고, 사람은 다 다르니 판단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대법원 관계자의 말은 [담당판사의 성향]이라는 중요한 요인을 외면하고 있다고 봅니다.
판사 성향만으로 판결을 비판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으나
판사 성향으로 인해 판결이 차이가 날 가능성을 애써 외면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달라질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줄일 궁리를 하는 게
더 법적안정성을 높이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59 경제'파산' 임박한 홈플러스…M&A 대신 MBK 책임론 확산 11 + 맥주만땅 25/12/04 1019 1
3962 국제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MBK에 사전통지… 기관경고 유력 2 맥주만땅 25/11/22 1020 0
3918 정치대통령실, '동북아 3국' 표기 순서 '한중일'로 통일키로 9 노바로마 25/11/16 1022 1
3754 정치김건희 경복궁 사진 제공자는 '퇴사 브이로그' 전속 사진사 8 Cascade 25/10/27 1025 1
4021 IT/컴퓨터쿠팡, 개인정보 노출 더 있었다..."결제 정보는 안전...재발 방지 총력" 12 dolmusa 25/11/29 1026 0
3875 사회마약총책 22자리 아이폰 비번 뚫었다, 집념의 경찰 결국 10 swear 25/11/12 1028 1
3812 정치특검, '내란 중요임무' 추경호 구속영장…"尹과 공모 소명"(종합) 9 매뉴물있뉴 25/11/03 1030 1
3722 경제삼성증권 "30억 부자 5000명 시대"…국내 주식 늘렸다 4 맥주만땅 25/10/23 1032 0
3775 정치[결정] 헌재 "전북도의회 선거구, 인구편차 상하 50% 기준 위반…헌법불합치" 18 JUFAFA 25/10/29 1035 0
3974 국제아마존, 1차 해고에 엔지니어 40% 포함...추가 감원 준비 중 9 swear 25/11/24 1037 0
3980 사회“달리기 자신 있어, 나 잡아봐라”…골드바 들고 튄 대학생, 결국 12 swear 25/11/25 1037 0
3502 스포츠'FIFA 특별 승인' 한국 대표팀, 10월 10일 브라질전서 한글 유니폼 착용 맥주만땅 25/09/20 1042 0
3810 정치조갑제 “한국 극우는 역사의 바퀴벌레” 7 The xian 25/11/03 1043 7
3904 IT/컴퓨터韓, 유튜브 '망 사용료' 못 받을 듯...한미정상 합의 6 당근매니아 25/11/14 1045 0
3566 사회 제주법원 부장판사 3명 근무시간에 음주가무 소동 5 K-이안 브레머 25/09/30 1047 0
3952 IT/컴퓨터"삼성은 필요 없다": 런던 휴대폰 도둑들, 까다로워지다 7 맥주만땅 25/11/21 1049 1
3725 사회구속영장 발부·기각, 판사 따라 천차만별…“기준 달라 주관적” 2 과학상자 25/10/24 1050 3
3860 정치'외환 결정적 증거' 여인형 메모에 드러난 계엄 전조 13 이이일공이구 25/11/10 1053 4
3830 IT/컴퓨터중국, 국영 데이터센터에서 외국 AI 칩 사용 금지 4 맥주만땅 25/11/05 1054 0
3647 정치이준석 "조요토미 희대요시? 닮은 건 민주당과 이재명" 6 danielbard 25/10/14 1055 0
3698 사회SM 주가조작' 김범수 무죄…법원 "수사가 진실 왜곡" 檢 직격(종합2보) 5 다군 25/10/21 1055 0
3726 정치'채상병 순직' 임성근 구속…'수사외압' 이종섭은 영장 기각(종합) 4 매뉴물있뉴 25/10/24 1055 0
3753 정치'경복궁 사진 논란' 김건희 측 "누가 유포한지 안다" 경고 8 danielbard 25/10/27 1055 0
3807 경제국민연금, 주식투자 비중 사상 첫 50% 돌파 11 다군 25/11/03 1055 0
3840 국제오픈AI, 한꺼번에 7개 소송 피소…"챗GPT가 자살·망상 유발" 2 다군 25/11/07 105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