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인적 자원 경쟁력에 [절대적인 능력]도 있지만, [다양성] 이라는 측면도 있어서, 저 의견이 영 틀리다곤 볼 수 없기는 합니다.
다만 [인재의 다양성], [변별력], [상위권 인재의 능력] 이 세 마리 토끼를 현재의 대학 입시 제도가 다 잡기는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
그냥 저런 측면도 중요하구나 하고 짚고 넘어가기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현실은 [변별력], [상위권 인재의 능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도 너무 어려운..
8월 말에 한 발표가 언론에 또 언급이 된거 같은데요. 뭐 저는 이창용 총재가 정무적 목적으로 던진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은 연구자료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주장한 거죠. 물론 발언 과정에서 개인적 소신도 좀 섞여있겠지만 공식적으로는 한은의 연구자료 발표 차원 이야기가 맞습니다.
입시부문에서의 양극화 완화하려면 정말 마이클 샌델이 제안한 대로 10배수 뽑은 뒤, 뺑뺑이 돌려야 하나 싶기도 하단 말이죠.
부모가 재력을 지니고 있는가가 강남에 거주할 수 있는지 여부와, 자녀가 좋은 학벌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에 같이 영향을 주는 원인이겠죠. 과거처럼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는 것만으로 중산층 합류가 가능한 사회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괜찮은 월급쟁이로서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학벌은 기본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예외적으로 해당 세대에서의 부의 축적이 가능한 직역으로 남은 게 의사이니, 의대 입시가 박 터지고 의대입학생 중 강남구 거주자만 20%를 넘어설 정도로 점차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금수저의 기준을 매우 높인 뒤 거기에 편입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강남 출신이든 말든 상관 없지~' 소리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중산층 진입 및 유지를 위해서도 현시점에서 대학 학벌이 무의미해졌다는 말은 사실을 상당부분 왜곡한다고 봅니다.
소득양극화가 되면서 고급 숙련노동자 벌이가 더 좋아지긴 했으니까 상위권 대학 학벌이 노동자에게 필요하다는데에는 동의합니다.
부의 세습과 집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셔서 중산층보다는 부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계층 이동성과 관련된 자료를 본 기억으로는 (sovidence 티스토리 였던 것 같아요, 복검님도 한번 티탐에 언급하셨고요.)
한국의 계층이동성은 충분히 높은데 예전보다는 중산층이 몰락하는 비율 역시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말은 중상층에서도 부의 세습과 집중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아닐까 싶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강남에 살면 좋은 대학 간다는 거요.
제가 보기엔, 강남에 살아서 좋은 대학 가는게 아니라, 공부를 정말 많이 시키는 애들이 좋은 대학을 가는 겁니다. 강남이 다른게 특출난 게 아니라, 그냥 공부를 많이 시켜요. 진짜 많이 시킵니다. 질적인 것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양으로 때려잡는 부분이 확실히 커요.
즉,
수성구(대구), 둔산동(대전), 봉선동(광주)에서도 애 쥐 잡듯이 잡으면 강남에 준하게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강남에 살면 좋은 대학 간다는 거요.
제가 보기엔, 강남에 살아서 좋은 대학 가는게 아니라, 공부를 정말 많이 시키는 애들이 좋은 대학을 가는 겁니다. 강남이 다른게 특출난 게 아니라, 그냥 공부를 많이 시켜요. 진짜 많이 시킵니다. 질적인 것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양으로 때려잡는 부분이 확실히 커요.
즉,
수성구(대구), 둔산동(대전), 봉선동(광주)에서도 애 쥐 잡듯이 잡으면 강남에 준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그걸 해체하니, 해체 당한 사람들이 강남으로 몰리는 거죠. 그러니까 강남만 대학을 잘 가는 겁니다.
부의 세습과 집중이 일어나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그걸 늦춰야죠. 근데 늦춘다면서 하는 정책들이, 오히려 강남 쏠림을 만들고, 그게 부의 세습과 집중을 더 야기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지방에 살면서 강남학생만큼 하면 더 잘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전형도 있고, 내신이 훨씬 쉬우니까요.
강남은 오히려 정시러들이 더 많죠. 내신 1등급 숫자는 비율로 정해져있거든요.
반대로 지방에서 내신 1등급 찍는 애들이 수능 최저를 못맞추는 경우가 많죠.
왜? 걍 공부를 안했으니까...
올림피아드같은 재능러 대결도 아니고 수능인데 공부양으로 커버 가능하거든요.
강남에서 내신 경쟁 훨씬 치열하게 하면서, 수능공부까지 하는 애들 많잖아요.
강남에 살면 조상님이 머릿 속에 지식을 넣어주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