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5/08/19 13:58:11
Name   막셀
Subject   시사인 기사 "청년 남성은 왜 보수화되었나" [김창환 캔자스대 교수 분석]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040

이 글은 김창환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가 청년 남성의 보수화 현상을 통계와 사회학적 맥락 속에서 분석한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을 정독하시길 권합니다.핵심 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상
 ▶ 청년 남성은 다른 집단과 달리 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더 보수적이다.
 ▶ 복지 확대, 재분배 정책, 약자 지원 등에 부정적이고 인색한 태도를 보인다.
 ▶ 경제적 상층 청년 남성은 보수화가 특히 강하다.

2. 원인
 ▶ 기회평등의 확대와 경쟁 심화
  - 대학 진학률이 70~80%에 이르면서 경쟁이 구조적으로 심해졌다.
  - 과거와 달리 여성도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남성과 동일하게 경쟁.
  - 즉, 기회가 평등해진 만큼 경쟁 강도가 극도로 높아졌다.
 ▶ 불평등 감소
  - 소득·임금 불평등은 지난 10여 년간 오히려 줄어들었다.
  - 주관적 계층 인식은 높아져, “재분배하면 내가 손해본다”는 생각이 퍼졌다.
  - 따라서 상위계층 청년 남성은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다고 느낀다.
 ▶ 사회이동
  - 한국은 일반적 인식과 달리 여전히 사회이동이 활발하다. 세대 간 소득·직업 세습은 오히려 30년간 약화.
  - 하지만 활발한 사회이동은 상향 이동만이 아니라 하향 이동도 많다는 뜻.
  - 상위계층 청년 남성은 하향 이동에 대한 공포를 강하게 느낀다.
 ▶ 성별 구조
  - 여성은 교육·노동시장 두 채널을 통해 상위계층 진입 기회가 확대.
  - 남성은 여전히 노동시장 중심 경쟁에 매달려야 함.
  - 이로 인해 여성의 기회 확대가 남성의 위기 의식과 결합 → 안티 페미니즘으로 연결.

3. 결과
 ▶ 능력주의 강화: 청년 남성은 성과와 기여를 중시하고, 약자 지원에는 인색.
 ▶ 정치 성향 보수화: 보수 정책 선호, 재분배 반대.
 ▶ 극우화: 상위계층 청년 남성의 극우 성향 비율이 노년층보다도 높음.
 ▶ 안티 페미니즘 확산: “남성 전체의 이해”로 확장되며 세대·계층을 가로지르는 남성 연대의 매개체가 됨.

4. 시사점
 ▶ 한국 사회는 불평등 감소 + 기회평등 확대 → 경쟁 심화 + 상실감이라는 역설적 구조 속에 있다.
 ▶ 상위 청년 남성의 보수화는 이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
 ▶ 대책은 단기적 경기부양이나 단순 재분배가 아니라, 기존 평등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기회 확대를 제도화하는 방향.
 ▶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가 가구 전체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음을 인식하는 전환 필요.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청년 남성 보수화는 불평등 심화 때문이 아니라, 불평등이 완화되고 기회가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상위계층 남성이 하향 이동을 두려워하게 된 역설적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10 사회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철회…도로 용량 늘린다 15 the 25/09/08 2053 1
3398 사회LG엔솔 “美체포 임직원 47명·협력사 250여명”…인사책임자 급파 11 the 25/09/06 2038 0
3393 사회"좌파 크리스천도 구원 받나요"... 보수 개신교 행사 가 보니 5 K-이안 브레머 25/09/05 1885 1
3392 사회대한항공 보잉 777-300 이코노미석 3-4-3 좌석 교체 전면 재검토 2 BitSae 25/09/05 1619 0
3390 사회한국인 2명, 리스본 푸니쿨라 사고로 사망…1명 부상 7 맥주만땅 25/09/05 1811 0
3386 사회검찰, 손현보 목사 구속영장 청구…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6 K-이안 브레머 25/09/04 1666 1
3375 사회"유능한 직원이었는데"…칼부림 프랜차이즈 대표 갑질 의혹 부인 5 매뉴물있뉴 25/09/03 2043 0
3373 사회민주노총, 국회주도 사회적 대화 참여 결정…26년만 노사정 복귀 2 카르스 25/09/03 1637 1
3369 사회에비앙 “불법 정수 처리 없었다”… 현지 조사 보고서 살펴보니 11 Leeka 25/09/02 1899 2
3366 사회학교 급식 조리원 만성 구인난 겪는 서초구, “이제 식판 씻지마세요” 2 Leeka 25/09/02 1767 0
3363 사회대구 수성못 인근서 육군 대위 총상 입고 숨져…소지품서 유서 발견 맥주만땅 25/09/02 1395 0
3361 사회여탕 손님은 수건 렌탈비 1천원…인권위 "성차별" 16 danielbard 25/09/02 1926 0
3360 사회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에 성희롱 악플…결국 성범죄 전과 남았다 9 구밀복검 25/09/02 1796 0
3345 사회‘최악 가뭄’ 강릉 저수율 15% 무너졌다 5 메리메리 25/08/31 2090 1
3339 사회가족애까지 해킹…AI 보이스피싱이 ‘신뢰의 위기’ 불렀다 1 메리메리 25/08/30 1513 0
3337 사회대중교통 정액패스 도입…지역화폐 24조 발행 5 이이일공이구 25/08/29 1966 0
3334 사회성폭행·스토킹 해놓고 "낭만"…'파렴치' 교수 결국 14 swear 25/08/29 2079 0
3333 사회계도기간 끝났다…경찰, 9월부터 '5대 반칙운전' 집중단속 9 swear 25/08/29 1514 0
3331 사회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 600일 만에 내려온다…“땅에서 더 큰 투쟁 준비” 4 dolmusa 25/08/29 1864 5
3330 사회고법 "'검정고무신' 출판사, 이우영 작가 유족에 4000만원 손해배상" 1 swear 25/08/29 1400 2
3327 사회유승준, '비자발급 거부' 세 번째도 승소 14 DogSound-_-* 25/08/28 2198 0
3326 사회50m 굴뚝서 대기질 측정하던 환경공단 직원, 드론에 맞아 숨져 3 swear 25/08/28 1934 0
3316 사회용산구 '안전상'에 이태원유족 반발…吳질책·서울시 상 취소(종합2보) 12 다군 25/08/27 1828 1
3313 사회"출생아 증가율 역대 최대"…결혼도 15년 만에 최대 늘었다 15 danielbard 25/08/27 2094 11
3310 사회"월 4900원 내면 요금 10% 적립" 우버 택시 구독서비스 출시 4 오디너리안 25/08/27 178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