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5/07/10 16:11:29 |
Name | 과학상자 |
Subject | “감사원, 통계조작 결론 소설 써” 부동산원 직원들 압박감 토로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5238?sid=102 ///“여기선 의견을 묻지 않아. 모든 틀은 조작으로 가. 그냥 조작이야, 모든 결론은.” 2023년 봄, 한국부동산원 직원들은 반년을 넘긴 감사원 감사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공식 감사 종료 나흘 전인 3월27일, 부동산원 직원 ㄱ·ㄴ·ㄷ씨는 ‘그 피로감’을 토로했다. ㄱ씨와 ㄷ씨는 문재인 정부 시절 앞뒤로 주택통계부장을 했고, ㄴ씨는 그 당시 주택통계부 직원이었다. “대구(부동산원 본사)에서도 조작으로 계속 몰고 가?” ‘그렇다’는 ㄴ씨 맞장구에 ㄷ씨는 “여기서도 그렇다”며 감사원이 ‘무조건 통계조작이란 결론으로 간다’고 푸념했다. ㄴ씨가 그 대화를 휴대전화로 녹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ㄷ씨는 알지 못했다. 그들의 대화는 ‘자괴감’으로 가득했다. 지난달 25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 심리로 열린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사건 공판에서 부동산원 직원들 간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는 부동산원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감사원의 회유와 협박이 생생하게 담겼다. ㄷ씨는 “감사관에게 ‘조작이라고 하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부동산원 직원 99.9%에게 물어도 조작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이 어딨겠냐’고 하니까, 지난 통계들을 엑셀로 깔아놓고 ‘이때는 왜 그랬어?’ 꼬치꼬치 묻고 나는 기억도 안 나는데 ‘이거 때문에 그랬겠네요’라면서 자기들끼리 소설을 쓴다. 아니라고 하면 ‘그러면 부장님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생각해보세요’라고 한다”며 ‘그(조작)’ 말이 나올 때까지 감사관이 계속 묻고 또 물어서 ‘그냥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ㄷ씨가 “전화기록부까지 만들어서 감사관이 소설을 써준다. 그러면 나는 ‘그랬을 것 같다’고 한다”고 하자, ㄴ씨는 “나한테도 그랬다. ‘주 차별로 싹 다 볼테니, 새로 시작한다는 새 마음으로 조사받으러 오라’고 하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감사원의 부동산원 주택 가격 통계 조작 의혹 감사 과정에서 나온 대화다. ... 피고인 쪽 변호인은 수만 페이지 재판 증거를 하나하나 분석하는 도중 이 ‘녹취록’을 발견했다. 지난달 25일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ㄱ씨(ㄷ씨 전임 주택통계부장)는 ㄴ씨가 대화를 녹음한 것을 “전혀 몰랐다. 검찰 조사 때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6개월 넘게 조사가 이어지던 2023년 3월9일 다른 직원과의 대화에서 ㄴ씨는 “한두달이면 죽어 사는데, 벌써 7개월째다. 힘들어 죽겠다. (감사원이) 계속 쪼아대니 심리적으로 힘들다. 지금 조사 들어가면 새벽 3∼4시에 집에 보내준다. 통계 조작을 인정할 때까지 계속한다. 조작이라고 인정해야 내보내 준다”고 호소한다. ... 이 대화 바로 이틑날인 2023년 3월28일 감사원 조사에서 ㄴ씨는 “통계 조작이 맞다. 국토부의 부당한 압력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5개월여 뒤인 그해 9월13일 감사원은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중간 감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감사관 28명을 투입해 감사한 결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94차례 이상 부동산원의 통계 작성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수치를 조작하게 했다”며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전원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22명에 대해 통계법 위반,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 4월 발표한 감사보고서에선 수사요청서의 ‘조작’이란 단어만 ‘조정’이라고 고쳐 청와대·국토부가 총 102차례 부동산원을 압박했다고 적었다. 특히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그 효과가 큰 것처럼 보이게 통계가 조작됐다”고 강조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검찰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3월14일 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의 김수현·김상조 정책실장과 홍장표 경제수석, 국토부의 김현비 전 장관과 윤성원 전 차관 등 11명을 기소했다. 당시 대전지검은 이례적으로 지청에 기자들을 불러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수현 전 실장과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은 아직 발표하지도 않은 부동산 대책 효과를 변동률 산정에 반영하라고 지시하고, 김현미 전 장관은 부동산 대책 효과가 숫자로 나타나야 한다고 국토부 직원들에게 거듭 지시해 국토부 실장 등이 부동산원 직원들을 질책해 변동률을 낮추게 했다”며 “이런 내용의 명시적 지시가 있었음을 당사자 진술과 문자 내용 등으로 확인했다”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의 ‘조작 압박’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검찰은 부동산원에선 누구도 기소하지 않았다./// 통계조작인가 통계조작 조작인가... 몇 달이고 답정너 식의 조사로 원하는 진술을 얻을 때까지 들들 볶으면 그 진술을 증거로 써도 되는 걸까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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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차피 안돼 하는 패배주의적 생각은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진보/보수지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여러날 지면에 뜨는 것과 한두군데의 기사로 끝나는 것은 파급력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1면에 오보 크게 내고서 나중에 신문 귀퉁이에 작게 정정보도 냈을 때
- 작게라도 정정보도 나왔으니 다행이다 랑
- 정정기사도 원 기사만큼 내야 되는거 아니냐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보수지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여러날 지면에 뜨는 것과 한두군데의 기사로 끝나는 것은 파급력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1면에 오보 크게 내고서 나중에 신문 귀퉁이에 작게 정정보도 냈을 때
- 작게라도 정정보도 나왔으니 다행이다 랑
- 정정기사도 원 기사만큼 내야 되는거 아니냐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건 다르지요.
근데 크게 보도안됐으니 그냥 넘어갈거다 이건 패배주의입니다.
저는 싫네요. 그럼 저희 그냥 계엄 성공하게 뒀어야 합니까.
그놈의 언론 기울어진 운동장 얘기는 우리가 독재하기 전까지는 계속 나올 것 같네요.
근데 크게 보도안됐으니 그냥 넘어갈거다 이건 패배주의입니다.
저는 싫네요. 그럼 저희 그냥 계엄 성공하게 뒀어야 합니까.
그놈의 언론 기울어진 운동장 얘기는 우리가 독재하기 전까지는 계속 나올 것 같네요.
실제로 언론이 기울어져 있으니까 기울어져 있다고 하지요.
뭐 줄구장창 그 소리만 하는 건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춰질 때까지 그 소리는 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그런다고 그 소리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요.
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처럼 언론이 우리편한테만 불리하게 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상수일 테니까요.
그러니까 반대편에서도 언론이 기울어져있다는 얘기가 실제로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언론이 기울어져 있다는 얘기는 언론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고 해서
우리편이 독재할 때까지 하는 게 아니라, 잘못됐으니까 잘못됐다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뭐 줄구장창 그 소리만 하는 건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춰질 때까지 그 소리는 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그런다고 그 소리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요.
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처럼 언론이 우리편한테만 불리하게 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상수일 테니까요.
그러니까 반대편에서도 언론이 기울어져있다는 얘기가 실제로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언론이 기울어져 있다는 얘기는 언론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고 해서
우리편이 독재할 때까지 하는 게 아니라, 잘못됐으니까 잘못됐다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화가 나신다는 건 좀 의아한 반응입니다. 그러면 객관적으로 보고 계시지 못할 수도 있고요.
기울어진 운동장이 절대적까지는 아니겠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닐 뿐 아니라, 상당부분 보통의 노력으로는 만회하기 힘들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 게 제 관점입니다. 별것아닌 일에도 대서특필해서 주류언론의 의제를 상당기간 잠식하면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그게 시위로 조직화될 정도의 동력을 만드는데에도 기여합니다. 시위 같은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내지는 않더라도, 오랜 기간 주류언론들이 정권에 대해 부정... 더 보기
기울어진 운동장이 절대적까지는 아니겠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닐 뿐 아니라, 상당부분 보통의 노력으로는 만회하기 힘들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 게 제 관점입니다. 별것아닌 일에도 대서특필해서 주류언론의 의제를 상당기간 잠식하면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그게 시위로 조직화될 정도의 동력을 만드는데에도 기여합니다. 시위 같은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내지는 않더라도, 오랜 기간 주류언론들이 정권에 대해 부정... 더 보기
화가 나신다는 건 좀 의아한 반응입니다. 그러면 객관적으로 보고 계시지 못할 수도 있고요.
기울어진 운동장이 절대적까지는 아니겠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닐 뿐 아니라, 상당부분 보통의 노력으로는 만회하기 힘들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 게 제 관점입니다. 별것아닌 일에도 대서특필해서 주류언론의 의제를 상당기간 잠식하면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그게 시위로 조직화될 정도의 동력을 만드는데에도 기여합니다. 시위 같은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내지는 않더라도, 오랜 기간 주류언론들이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 이슈를 지속적으로 쏟아내면 중도층은 거의 넘어가게 되어 있어요. 시위도 투표도 다 영향을 받는 겁니다. 저만 해도 언론에 많이 휘둘리거든요. 조선일보 치하에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조선일보는 정권을 만드는데 아직까지는 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절대적까지는 아니겠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닐 뿐 아니라, 상당부분 보통의 노력으로는 만회하기 힘들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 게 제 관점입니다. 별것아닌 일에도 대서특필해서 주류언론의 의제를 상당기간 잠식하면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그게 시위로 조직화될 정도의 동력을 만드는데에도 기여합니다. 시위 같은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내지는 않더라도, 오랜 기간 주류언론들이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 이슈를 지속적으로 쏟아내면 중도층은 거의 넘어가게 되어 있어요. 시위도 투표도 다 영향을 받는 겁니다. 저만 해도 언론에 많이 휘둘리거든요. 조선일보 치하에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조선일보는 정권을 만드는데 아직까지는 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병호가 ‘김건희 후원업체’ 21그램 직접 조사 막았다https://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7630.html
이 건은 아니지만, 어차피 감사원을 망친 주요인물들은 곧 단죄를 받을 겁니다. 어쩌면 조은석 내란 특검(과거 감사위원)이 김건희 특검의 참고인이 될 수도 있어요. ㅎㅎ
이 건은 아니지만, 어차피 감사원을 망친 주요인물들은 곧 단죄를 받을 겁니다. 어쩌면 조은석 내란 특검(과거 감사위원)이 김건희 특검의 참고인이 될 수도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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