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5/04/12 13:10:36
Name   카르스
Subject   롯데는 수비가 약해, 사직구장 때문에?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롯데의 DER 평균 순위는 8. 3위. 꼴찌 네 번, 9위 두 번, 8위 두 번이다. 가장 높은 순위는 2017년의 3위. 그다음이 2020년의 6위다. 최근 네 시즌 동안엔 10위 세 번, 9위 한 번이다. 그 이전 시기에도 롯데는 ‘수비를 잘한다’는 평가를 거의 받지 못했다. 그 반대쪽에 가까웠다.왜 이럴까. 당연히 수비는 선수가 한다. 롯데 야수들의 수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비는 야구장이라는 공간에서 이뤄진다. 롯데의 홈 구장인 사직야구장에는 혹시 문제가 없을까.

신동윤 한국야구학회 이사는 3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발간된 〈프로야구 넘버스 북 2025〉에서 이 주제를 다뤘다. 사직구장이 수비하기 어려운 구장이며, 롯데 수비 문제의 상당 부분은 여기에서 기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2024년 KBO리그 6시즌 DER을 구장별로 집계하면 프로야구 9개 구장(잠실은 LG와 두산 공동 사용) 가운데 인천 SSG 랜더스필드가 0.688로 가장 높았다. 사직구장은 0.655로 최하위. 1위와 6위의 차이(0.014)보다 8위와 9위의 차이(0.015)가 더 컸다. 이 기준으로 사직구장은 수비하기 가장 어려운 구장이다(〈그림2〉 참조).

하지만 홈 구장에선 홈 팀이 상대보다 9배 많은 경기를 한다. 홈 팀 수비력이 나쁘다면 해당 구장 DER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따라서 홈 팀의 DER과 원정 팀의 DER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그림 3〉은 해당 기간 9개 구장 홈 팀과 원정 팀 DER을 나눠서 보여주고 있다. 사직은 홈 팀 DER이 가장 낮은 구장이었다. 그리고 원정 팀 DER도 가장 낮았다. 롯데의 수비 능력과 무관하게 사직은 수비하기 힘든 구장일 가능성이 크다. 홈 팀 DER은 원정 팀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다. 홈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적응’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런데 사직구장은 ‘유일하게’ 홈 팀 DER이 원정 팀 DER보다 낮았다.

홈 팀이 강하고 빠른 타구를 자주 날리는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홈 구장 DER은 나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한 번 더 조정이 필요하다. 롯데의 사직구장 DER과 다른 구장 DER, 원정 팀의 사직구장 DER과 다른 구장 DER을 비교해야 한다. 홈 팀과 원정 팀 DER이 모두 타 구장에 비해 감소했다면 그 구장은 수비 난도가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기준에서 수비하기 어려운 구장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사직구장 세 곳이다(〈그림4〉참조). 그리고 사직구장에서 DER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대구에선 원정 팀이 0.002, 홈 팀이 0.003 감소했다. 수원에선 원정 팀 0.015 감소, 홈 팀 0.002 감소였다. 그리고 사직에선 원정 팀이 0.022, 홈인 롯데는 0.014였다.

(계속)

====================================================================================
제목만 보면 롯데팬과 롯데 프론트의 정신승리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웃음)
경기장 관리 문제는 한국 야구를 위해 진지하게 생각할 만 합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45 정치정성호 "한동훈, 론스타 소송 잘한 일... 소신 있는 평가 받을 결단" 14 매뉴물있뉴 25/11/20 1128 1
3944 기타40살 사회주의자는 머리가 없다? 처칠도 포퍼도 한 적 없는 말 6 맥주만땅 25/11/20 908 0
3943 사회여객선 '무인도 좌초' 원인 나왔다…휴대전화 딴짓하다가 사고 4 swear 25/11/20 940 0
3942 스포츠전용기 "티응갤, 팀 명분으로 개인을 공격... 팬심 아닌 폭력" 11 The xian 25/11/20 971 0
3941 스포츠'충격 대반전 드라마' FA 강백호 전격 한화행...몸값 100억, 미국행 취소 5 the 25/11/20 814 0
3940 국제엔비디아 또 '사상최고' 실적…'AI거품' 논란 일축하고 주가↑(종합) 11 다군 25/11/20 1064 0
3939 스포츠미소 짓는 한화, 웃지 못한 롯데…2차 드래프트 엇갈린 명암 9 the 25/11/19 1064 0
3938 사회인천대교 통행료 내달 인하 9 OshiN 25/11/19 1138 0
3937 국제속보] 중국, 일본에 ‘수산물 수입 중지’ 통보 21 활활태워라 25/11/19 1426 0
3936 사회피터 틸: 젊은 세대가 자본주의에 등을 돌리는 이유 22 맥주만땅 25/11/19 1668 0
3935 경제'서학개미'들이 달러 쓸어가‥환율 고공 행진 10 danielbard 25/11/19 1193 1
3934 IT/컴퓨터글로벌 AI 마비가 남긴 경고…우리가 몰랐던 '숨은 연결망' 3 다군 25/11/19 952 0
3933 국제中日 교류행사 취소·연기 잇따라…'여행 자제령' 영향 본격화(종합2보) 11 다군 25/11/18 1244 0
3932 정치정부, 론스타에 4천억원 안 준다…ISDS 판정 취소소송 승소 26 the 25/11/18 1569 2
3931 정치지역의사제, 법안소위 통과…2027년부터 도입 9 the 25/11/18 870 0
3930 경제"美·中 대도시보다 잘 산다"… 세계서 가장 부유한 도시 1위는? 9 맥주만땅 25/11/18 1328 0
3929 경제인플레는 만인의 고통? ‘高 인플레 시대’ 승자와 패자는? 5 메리메리 25/11/18 1331 0
3928 의료/건강'53.55%' 제네릭 약가기준 내려갈까…정부, 물밑 행보 12 알탈 25/11/18 1357 1
3927 정치"불편한 의제" 차별금지법 꺼낸 혁신당···22대 첫 발의 시동 4 카르스 25/11/18 1114 2
3926 게임‘바이퍼’ 박도현,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별하나… 다음 행선지는 LPL? 1 The xian 25/11/17 794 0
3925 게임NO DOFGK 2026 11 The xian 25/11/17 1014 0
3924 국제공화 이탈표 직면한 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공개 찬성해라" 4 다군 25/11/17 1222 0
3923 사회제헌절 18년만에 ‘쉬는 날’ 추진 10 the 25/11/17 1117 1
3922 스포츠LCK 안방마님 윤수빈 아나운서, 내달 7일 결혼 2 Groot 25/11/17 800 0
3921 정치“죄책감 시달려” 女공무원들 백댄서 동원한 구청장, 결국 2 danielbard 25/11/17 1073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