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5/02/21 09:40:17
Name   과학상자
Subject   ‘탈북 어민 북송’ 문 정부 인사들 유죄…“분단 고려” 선고유예
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92036065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 어민을 북한으로 송환한 사건에 관여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이 19일 1심에서 징역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이들이 어민을 강제로 북송한 것이 ‘대한민국 국민’인 이들의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해 위법하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남북 분단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법과 현실이 괴리돼 있는데도 이번 같은 사안에 적용할 법률, 지침 등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 법원은 이 사건 수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실상 하명으로 진행된 점도 지적했다.

...

법원은 북송 어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에 해당하고, 이들의 의사에 반해 북송한 것은 신체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재판받을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흉악범죄를 저질렀다는 자백만으로 북송을 결정하고 나포 시점부터 불과 5일 만에 이를 집행했다”며 “이를 정당화하면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회 안전을 실현한다는 형사사법제도가 무용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분단 이후 이런 사건에 적용할 어떤 법률이나 지침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일을 담당한 사람만을 처벌하는 게 옳은지 의문이 든다”며 “선고를 유예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헌법상 영토·국민에 대한 조항 등 ‘법적 모순과 공백’ 탓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판부는 이번 수사가 윤 대통령의 사실상 공개 지시에 따라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수사 개시와 기소 과정에서 대통령이 직접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해 언론에 보도되고 대통령실이 그와 관련된 언론 브리핑 등을 수행”했다며 “검사는 고발인인 국정원이 주는 자료를 거의 그대로 받아 증거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년간 수많은 수사 인력과 공소유지 인력을 투입”하는 대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한때 꽤 시끄러웠던 사건인데 1심 선고가 나왔지만 다른 이슈에 묻히는군요.
재판부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건 더 이상 송사할 일이 아니라는 언급까지 해줬네요.
조선일보는 위법에 면죄부 줬다고 궁시렁대던데 그래서 잘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60 정치'외환 결정적 증거' 여인형 메모에 드러난 계엄 전조 13 이이일공이구 25/11/10 1276 4
282 사회수능 이틀전 암진단…"포기는 없다" 병실서 치른 특별한 시험 1 swear 24/11/14 3998 4
4123 사회2027년 이후 대학 등록금 인상 길 열려 35 소요 25/12/16 1249 4
2334 사회6월3일 대선일, 택배기사들도 쉰다…쿠팡 주간 배송 기사도 참여 5 다군 25/05/23 3038 4
2336 사회 “탄식·한숨 쉬지 말아라. 어기면 구속이다. 요청 아닌 명령이다.” 13 Overthemind 25/05/24 4755 4
2596 국제이스라엘, 굶주려 식량 기다리는 가자 주민에 총격… 59명 사망 2 자공진 25/06/20 2776 4
2087 경제최태원 지배구조 핵심 SK C&C, 의문의 ‘V프로젝트’ 4 활활태워라 25/05/02 3269 4
1833 정치'방 빼라 vs 못 뺀다'...대통령 임기 시작 논란 없앤다 7 당근매니아 25/04/07 3607 4
3883 정치대장동 1차 수사 지휘부 “선택적 문제 제기 부적절”···검찰 내분 양상 2 과학상자 25/11/12 1005 4
3884 경제장단기 예금금리 뒤집히고 주담대 고정금리 더 높아져 5 구밀복검 25/11/13 1276 4
813 정치200석 VS 151석…'헌재법 주석' 필자 "여야 모두 오독" 6 과학상자 24/12/27 3843 4
304 외신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씨 서거, 92세… 「이십억 광년의 고독」이나 「우주소년 아톰」 주제가 등 친숙한 시 3 자공진 24/11/19 4344 4
2613 정치“성범죄 2차 가해 조수진 파문” 조선일보 1년 3개월 만에 정정보도 9 과학상자 25/06/22 2583 4
2623 게임“한국은 이상한 나라” 세계적 조롱거리 된 ‘게임=마약, 낙인’ 일파만파 14 먹이 25/06/23 2969 4
1859 정치‘韓 지명’ 함상훈,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 판결…“중대 위법” 10 괭이 25/04/09 3853 4
3669 정치“벽화마을·출렁다리 그만”…홍석천 작심발언에 대통령도 끄덕 11 맥주만땅 25/10/17 1630 4
1380 정치이재명, ‘김현정 뉴스쇼’ 저격 글에…“내 뜻에 부합해 올린 것” 67 매뉴물있뉴 25/02/20 4813 4
110 문화/예술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수상 42 삼유인생 24/10/10 5853 4
1391 정치‘탈북 어민 북송’ 문 정부 인사들 유죄…“분단 고려” 선고유예 17 과학상자 25/02/21 4367 4
1394 문화/예술'‘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한국 최초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1 메리메리 25/02/21 3761 4
119 문화/예술[한강 단독 인터뷰] “고단한 날,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2 리니시아 24/10/14 4760 4
1161 사회김해공항서 에어부산 항공기 불에 타…176명 모두 탈출(종합3보) 8 다군 25/01/28 4244 4
2705 방송/연예"K팝 슈퍼스타가 세상을 구할 슈퍼 히어로라면?" 2 맥주만땅 25/06/30 2569 4
918 기타“지성과 윤리에 어긋나는 종교적 직관, 더 빨리 파멸에 이를 뿐” 다군 25/01/06 3939 4
2971 사회고교 입학 후 3학년까지 줄곧 시험지 빼돌려 전교 1등 6 Leeka 25/07/23 2123 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