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 병원들이 각종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뭐 어쨌든 의료행위 최소화하고 간단하게 환자 장사해서 최대한 수익 뽑아먹으려고 지은 병원이니까요. 그래서 영리병원의 원시적 (?) 모델로 꼽는 분들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저런 병원들은 지역 당국자들과의 유착이 없다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 이게 꼭 두메 산골이나 시골 토호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울에도 저런 형태의 병원이 없는게 아니고, 얼마 전에 문제가 됐던 인천의 모 사무장 병원은 구청장과 구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쉴드쳐줬다는 썰까지 있었으니까요
적발시 당국에서 처벌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적발까지 가는게 다른 의료계의 부조리에 비해서는 확실히 느슨한 편입니다
일단은 감독해야 할 주 기관이 보건소인 탓이 큰데, 저도 보건소에서 일해봤지만 중앙부처가 아닌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관리 감독 부분은 지자체장이나 보건소장이 정말 각잡고 하지 않으면 뭐든지 느슨해지기가 쉽습니다. 거기에 위에 말씀드린대로 지역 유지들이 기름칠해놓는 것 까지 감안하면, 저렇게 불나서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 한 주욱 가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