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 행보 보면 되게 특이하긴 합니다. 경제사학적으로는 반일종족주의 집필진에도 참여할 만큼 전형적인 식근론적 경제학자 성향인데, 동시에 과거 2010년대 중반 쯤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세계적인 화두가 됐을 때 이와 연결되어 한국의 소득불평등 및 빈부격차 문제에 대한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중 앞에 나선 적도 많은 특이한 분입니다. 그러다보니 식근론 관련해서는 특히 뉴라이트 쪽에서 환영을 받고, 재분배 문제에서는 진보쪽에도 여러번 강연이나 세미나 등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뭉뚱그려서 '중도'라는 표현은...더 보기
이분 행보 보면 되게 특이하긴 합니다. 경제사학적으로는 반일종족주의 집필진에도 참여할 만큼 전형적인 식근론적 경제학자 성향인데, 동시에 과거 2010년대 중반 쯤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세계적인 화두가 됐을 때 이와 연결되어 한국의 소득불평등 및 빈부격차 문제에 대한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중 앞에 나선 적도 많은 특이한 분입니다. 그러다보니 식근론 관련해서는 특히 뉴라이트 쪽에서 환영을 받고, 재분배 문제에서는 진보쪽에도 여러번 강연이나 세미나 등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뭉뚱그려서 '중도'라는 표현은 좀 이상하고, 경제사적으로는 식근론 성향, 분배문제는 재분배론 성향이 섞인 분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경제학 연구소가 아니라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갔으니 분배론 보다는 식근론적 성향과 궤가 맞을 느낌은 들긴 하네요.
경제력 포함 나라가 말도 안되게 약했으니까 식민지가 된거고, 일본 입장에서 식민지에서 경제적 이익을 뽑아내려면 식민지를 어느정도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니 경제적 발전(및 근대화?)시켜준 건 사실이죠. 하지만 이 사실에서 우리는 일본에 감사해야 한다!는 결론이 어떻게 나오는지는 이해가 어렵읍니다. 비슷한 사례로 미국의 흑인 노예들이 일단 성인이 되서 일하기 시작하면 동시대 유럽사람들보다 영양분을 (맛은 없을지라도) 많이 먹었다는데, 그럼 저 흑인 노예하던 분들은 주인들한테 감사해야 되는 것인가? 싶읍니다. 주인 입장에서 용도가 있는 도구를 잘 관리한 것에 불과한데, 도구 취급을 당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