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맥주 2병을 저는 마십니다.
어느날 저를 포함해서 저보다 연하의 한국인 아줌마 2명과 제 남편, 이렇게 4인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이 자랑스럽게( ? ) 말합니다.
남편 : 맥주 1병을 가장 빠르게 영국에서 마실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내 아내이다.
아줌마 1인 : 빨리 마시면서 몇병까지 드시나요?
저 : 언제나 2병
아줌마 2인 : 어마나, 하루에 2병씩 해서 일년이면 얼마를 쓰는거지? 못해도 샤넬백 2개는 매년 버리시네요.
남편 : 제 아내는 샤넬백 2개와 맥...더 보기
저는 맥주애주가
거의 매일 맥주 2병을 저는 마십니다.
어느날 저를 포함해서 저보다 연하의 한국인 아줌마 2명과 제 남편, 이렇게 4인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이 자랑스럽게( ? ) 말합니다.
남편 : 맥주 1병을 가장 빠르게 영국에서 마실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내 아내이다.
아줌마 1인 : 빨리 마시면서 몇병까지 드시나요?
저 : 언제나 2병
아줌마 2인 : 어마나, 하루에 2병씩 해서 일년이면 얼마를 쓰는거지? 못해도 샤넬백 2개는 매년 버리시네요.
남편 : 제 아내는 샤넬백 2개와 맥주2병중 고르라는 선택을 주면 당연 100% 제 아내는 맥주를 고른다고 확신합니다.
날마다 맥주 2병먹는 저와 반대로 1년에 딱 2번( 크리스마스, 생일) 맥주마시는 남자와 현재 살고 있습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남편은 42인치 청바지 입습니다. 맥주배도 아닌데 말이죠. 평소 배가 제가 쌍둥이임신했을때와 거의 같습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1999년인가 2000년인가 OECD보고서에서 알콜섭취량 통계를 낼 때, 한국에서 총 생산되고 소비된 알코올 양을 다 합쳐서 인구수로 나누는 과정에서 소주, 맥주, 와인, 양주....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정을 더해버렸어요. 그런데 주정은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대부분 소주의 재료로 소비되잖아요? 결과적으로 한국인의 소주 섭취량이 두 배로 뻥튀기된 것처럼 되어버렸지요. 그 이후에 나온 OECD통계는 다 주정 빼고 잘 계산했는데 하필 그 당시 잘못된 계산으로 세계 2위를 찍은 충격 덕에 아직까지도 그 통계 인용하면서 한국인의 술소비량을 개탄하는(?) 글들이 웹상에 돌아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