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8/06 10:26:01
Name   구밀복검
Subject   준비 안된 민간 아파트 무량판 조사…정부·건설업계 '대혼란'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4120500003?input=1195m
정부가 LH뿐만 아니라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293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세부 시행방안을 놓고 혼선이 일고 있다. 지하 주차장만 문제가 된 LH와 달리 민간 아파트는 현재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동까지 조사키로 하면서,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조사 방식 등을 놓고 업계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4일 주택건설업계는 이날 무량판 아파트의 현장 조사 방식에 대해 "무량판 혼합 구조라도 전단보강근이 들어가지 않은 주거동까지 입주민이 거주하는 세대 안으로 들어가 현장 조사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국토교통부에 조사 방식을 바꿔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주거동에 적용한 무량판 구조는 벽식 공법(세대와 세대 간)과 무량판 공법(세대 내부)이 혼재된 복합 구조다. 그러나 지하주차장과 달리 주거동은 세대 내부에서도 방과 방 사이가 벽으로 구획돼 있어 기둥이 들어간 곳이 많지 않고, 기둥이 있더라도 전단보강근을 쓰지 않은 곳이 많다는 게 건설업계의 주장이다.

"판상형 아파트는 외벽, 세대 간 벽, 내부 벽, 엘리베이터·계단실이 있는 코어 부분에서 하중을 고루 분산한다"
"세대 내부에 기둥이 한두 개 있더라도 지하 주차장처럼 슬래브만 노출되는 부분이 길지 않아 전단보강근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가 시공한 대부분의 무량판 복합구조 아파트는 기둥이 많지 않고, 있다고 해도 전단보강근을 쓰지 않았다"
"벽과 코어가 하중을 분산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보강근이 필요가 없기 때문"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무량판 복합구조는 현장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입주민의 불편 등을 고려해 국토부와 전문기관이 1차로 설계·구조도면 검토를 진행하고, 설계나 구조계산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세대 내 현장 점검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줄 것을 제안했다. 먼저 도면으로 구조 설계에 대한 결함을 찾아낸 뒤 문제가 있을 경우에 한해 현장 조사를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일단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단보강철근이 없다고 해도 무량판 구조 자체의 안전 문제가 불거진 만큼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현장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전단보강근이 없더라도 무량판 구조의 하중에 문제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콘크리트 강도 등을 조사하게 될 것"

주택업계는 이날 국토부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도시주택공사(GH) 등 지방공사는 물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까지 무량판 아파트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중복 조사'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전날 조사 대상으로 업계에 통보한 293개 단지 가운데 약 30곳은 SH와 GH 등 공공의 전수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 아파트 중 일부는 2017년 입주해 4년 주기로 진행되는 정밀안전점검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조사 대상과 조사 방식도 제대로 확정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발표부터 강행하면서 조사가 졸속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민간 조사 대상 아파트들 가운데 입주 단지를 188개 단지로 발표했으나 이날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 입주 단지 60여 곳에 대해 무량판 적용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추가로 요청했다. 아직 조사 대상 아파트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 먼저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조사 대상 민간아파트도 293개에서 많게는 350개 가까이로 늘어날 수 있다.

국토부는 통상 3개월인 점검 기간도 두 달 이내로 단축해 다음 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LH도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91개 현장을 전수조사하는데 석 달이 걸렸는데, 293개 현장을 전수조사하면서 2개월 내 마무리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무량판 구조를 정부가 권장해놓고 이제 와서 안전에 취약한 위험한 공법으로 매도해 민간까지 화살이 돌아오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토부는 '100년 주택'으로 불리는 장수명주택 건설을 독려한다며 라멘(기둥+보) 구조와 무량판 구조 등을 적용한 아파트에 대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줬다. 리모델링이 쉬운 아파트를 공급해 재건축을 통한 자원 낭비를 막고 집값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였다. 정부는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하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 완전 무량판은 5%, 벽식과 무량판 복합 구조에는 3%의 가산점도 부여했다. 이 때문에 2017년 분양가 상한제 부활 이후 분양가를 높게 받기 위해 무량판 혼합 공법을 요구하는 조합이 적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부가 리모델링이 쉬운 '장수명 주택' 건설을 위해 무량판 공법을 권장해놓고 LH 아파트의 부실시공의 책임을 민간에까지 지우려고 한다"



괜히 또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게 아닌가 싶군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86 사회"간섭 싫다" 날 풀리니 밖으로..또 다시 거리 점령한 '그들' 알겠슘돠 18/05/23 1883 0
10799 사회"이재명 찍지 말자"더니..경기 무효표 4년 전보다 4만 표 줄었다 14 Credit 18/06/15 1883 0
4144 정치文대통령 "서민 증세 5년간 없다..초고소득층·초대기업 한정" 20 벤젠 C6H6 17/07/21 1883 0
8754 사회"왜 저항 안 했나" 한국식 성범죄 규정에 피해자 두 번 운다 알겠슘돠 18/03/21 1883 0
34354 정치尹 '우크라 무기지원' 발언 진화에 진땀 빼는 정부 2 오호라 23/04/21 1883 0
8499 정치"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민·관·정 대책기구 추진 알겠슘돠 18/03/09 1883 0
35123 정치시진핑 “美에 도전 안 해”… 블링컨 “中과 충돌 의사 없다” 7 곰곰이 23/06/20 1883 0
11061 사회난민 브로커 "1200달러 내면 서울 취업 보장" 2 April_fool 18/06/28 1883 1
2102 사회담뱃값 올려도 흡연 안 줄어..정부만 웃었다 1 NF140416 17/02/27 1883 0
33335 경제1기 신도시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용적률 최대 500%(종합) 7 다군 23/02/07 1883 0
15160 정치연합뉴스 300억 지원 폐지 청원 20만명 돌파 2 The xian 19/04/15 1883 0
20536 사회서해 또 뚫렸나?..한 달 새 '의문의 고무보트' 3척 다키스트서클 20/06/04 1883 0
10553 사회‘조두순 사건’ 피해자·가족, 윤서인 검찰에 고소 3 tannenbaum 18/06/02 1883 0
7994 사회"주 100시간 일해도 수당 없어 .. 직장 갑질이 재난 수준" 1 알겠슘돠 18/02/09 1883 0
36923 사회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패소…60년 ‘오너 경영’ 끝 5 매뉴물있뉴 24/01/04 1883 4
3645 사회일산백병원서 차량 돌진해 지하로 곤두박질…2명 부상(종합) 13 SCV 17/06/22 1883 0
13373 사회"민족대표, 친일로 돌아서" 발언 강사 설민석, 후손에 배상판결 4 tannenbaum 18/11/14 1883 0
32832 경제"대출 어려운데 카드한도 줄어"…카드사 횡포에 서민 생활고 가중 2 다군 23/01/01 1883 0
10050 사회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4년 만에 성공..94.5도까지 직립 2 April_fool 18/05/10 1883 0
9027 사회"땡큐 테슬라" 앞마당서 '코발트' 캐면 인생역전..콩고의 채굴꾼들 1 이울 18/04/02 1883 0
32579 사회'스쿨존 음주운전' 초등생 사망…그 흔한 과속방지턱 없던 까닭 8 다군 22/12/13 1883 0
37443 스포츠손흥민 "축구 사랑하지만 은퇴하면 업계 떠날 것…이미 결정" 12 Overthemind 24/03/18 1883 0
32580 국제그리스 "어이 변터키 너 북탄 들렸어?" 9 구밀복검 22/12/13 1883 0
8261 사회'과잉행동장애' 아이 방관하는 사회.. 속만 끓이는 부모 알겠슘돠 18/02/26 1883 0
34374 사회30년간 '사회복지 봉사' 공무원 뇌사…장기기증 후 영면 10 swear 23/04/21 1883 8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