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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7/06 20:57:59
Name   뉴스테드
Subject   김건희 홍보만 잔뜩... '고속도로 특혜 의혹' 기사가 안 보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98289?cds=news_media_pc

김건희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 보도가 없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논란이 처음 보도된 7월 1일을 시작으로 언론 보도를 살펴봤습니다(신문지면 7/1~7/5, 방송저녁종합뉴스 7/1~7/4). 저녁 종합뉴스에서 관련 소식을 보도한 곳은 MBC, JTBC가 유일하며, 신문보도에서도 한겨레가 5건의 기사를 낸 것을 제외하면, 경향신문과 동아일보가 각 1건씩 보도한 것에 그쳤는데요.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보도량이 적었습니다.

경향신문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추진 '김건희 라인' 때문인가>(7월 3일), 한겨레는 <김건희 일가 땅 쪽으로 노선 변경 의혹, 진상규명해야>(7월 4일)라는 사설을 통해 종점을 바꿀 합리적 이유는 찾아보기 어렵고 김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은 증폭된다며, 노선 변경 추진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언론엔 김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논란에 대한 보도가 없었습니다.

김건희 동정 홍보기사 105건 쏟아낼 때, 특혜 논란은 50건

하지만 지난 며칠 김건희 여사는 끊임없이 언론에 등장했는데요. 언론이 김 여사와 관련해서 무엇을 보도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같은 기간(7월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에서 '김건희'로 검색한 보도량은 195건이며, 그중 '충북도청의 대통령 우상화 논란 사진 전시'와 '서울의소리 김건희 여사 통화 공개 손배소 2심 조정 결렬' 등을 제외한 김 여사 행보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관련한 보도는 총 155건입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논란과 관련한 보도는 50건(32%)에 불과하며,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한 보도는 105건(68%)에 달했는데요. 김 여사와 관련한 부정적 이슈에 비해 긍정적 행보가 2배 넘게 많이 보도됐습니다.

게다가 50건 보도도 언론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직접 취재한 기사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제기와 원희룡 장관의 해명을 받아쓰는 보도가 대부분인데요. 김 여사의 특혜 의혹 보도엔 소극적이고, 행보를 홍보하는 데는 적극적인 모습에서 언론이 권력 감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105건이나 되는 김건희 여사 행보 관련 보도를 살펴보니 ▲부산 엑스포 가방고리 그림 이미지 무료 배포 ▲강릉 전통시장 해산물 시식과 경포해변 쓰레기 줍기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 참석 ▲아오자이 입은 김 여사에 반한 베트남 국민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케이크 전달 ▲여성기업주간 행사 참석까지 다양했는데요. 언론은 나흘간 김 여사의 행보를 소상히 전했습니다.

빅카인즈 검색 결과, KBS는 김 여사의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 참석 2건, 한국경제는 김 여사의 강릉 방문과 아오자이 입은 김 여사 보도 2건, 조선일보는 윤 대통령 부부가 주한 미 대사관에 3단 축하케이크를 보낸 사연 1건씩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3개 언론 모두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무보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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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에는 기사를 가져 오기도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떠들썩할꺼라 기대했던 이슈는 기사가 없고 맨 김여사 홍보기사나 윤 홍보기사만 보이는 기분이었는데 실제로 기사량이 줄었군요.
홍보는 대통령실 홍부부서에 맡기고 언론은 권력을 견제하는 기사를 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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