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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4/28 22:46:14
Name   뉴스테드
Subject   [영화로 읽는 세상] 적개심이란 괴물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https://n.news.naver.com/article/665/0000000865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14좌가 세계최고봉인 것은 이미 그 높이가 8000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히말라야 산맥 위에 올라앉아 있기 때문이다. 사실 800m 남짓밖에 안 되는 에베레스트나 로체나 K2봉峰 자체는 도봉산이나 북한산 높이에 불과하다. '별것도 아닌' 대청봉이나 인수봉이나 모두 히말라야 산맥에 올라앉으면 세계 최고봉이 된다.

히말라야 산맥과 같은 거대한 적개심 위에 보태지는 어떤 작은 봉우리 같은 의혹은 거대한 의혹으로 돌변하기 일쑤다. 에베레스트봉이나 로체봉이나 해발 26m라는 서울에 옮겨 놓으면 그저 도봉산 인수봉에 불과하다. 적개심이 받쳐주지 않는 의혹에는 모두 관대하거나 무관심하다.

우리 모두 자신이 적개심을 품은 세력이나 집단, 인물을 꼬집는 것이라면 아무리 불확실하고 사소한 소문 하나에도 알로이시우스 수녀처럼 '발작 버튼'을 눌러댄다. 8000m짜리 거대한 적개심 위에 올려놓으면 아무리 작은 의혹도 예사롭지 않다. 너무나 특별하고 중요하고 중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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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우트' 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사건의 발단은 확실하지만 결말까지 보아도 명쾌한 진실이 드러나지는 않죠.
보는 사람이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하는지라 기사에서 빗대어 말하는 '적개심'과 딱 들어 맞는 경우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만 아래 '전광훈' 뉴스를 보면서 가져와도 무방하겠구나 싶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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