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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4/16 23:42:14 |
Name | 과학상자 |
Subject | 독일, 마지막 원전 껐다…'탈원전' 성공 선례 될까 |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875553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882662 독일이 세계 최초로 탈원전을 완성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잠시 미뤄지긴 했지만 반대 여론이 3분의 2에 달하는데 탈원전을 끝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 에너지 안보에 대해 특별히 다른 해법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일단 진행시켜~ 가 된 모양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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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846
이미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50%에 달한다는 작년 기사입니다.
저는 조만간 재생에너지가 기존 화력 발전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이미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50%에 달한다는 작년 기사입니다.
저는 조만간 재생에너지가 기존 화력 발전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30160.html
아래 댓글에도 썼습니다만, 관련한 팩트체크 기사입니다.
독일은 오랜기간 전기를 더 많이 수출하는 나라였고, 유럽 국가들이 워낙 그리드로 연결되어 에너지가 오가다보니 이런 오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아래 댓글에도 썼습니다만, 관련한 팩트체크 기사입니다.
독일은 오랜기간 전기를 더 많이 수출하는 나라였고, 유럽 국가들이 워낙 그리드로 연결되어 에너지가 오가다보니 이런 오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전에 프랑스 원전 전기 엄청 땡겨쓴다는 기사를 봤던 것 같은데...지금도 그러고 있는거면 탈원전 완료가 아니라 원전 외주화 완료가 맞겠네요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는데, 일단은 독일에서 프랑스로 수출하는 전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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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30160.html
독일연방네트워크청(Bundesnetzagentur) 누리집에서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연도별 전력 수출-수입 상황을 확인해보면, 독일이 프랑스로 수출하는 전력량이 프랑스로부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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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30160.html
독일연방네트워크청(Bundesnetzagentur) 누리집에서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연도별 전력 수출-수입 상황을 확인해보면, 독일이 프랑스로 수출하는 전력량이 프랑스로부터 ... 더 보기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는데, 일단은 독일에서 프랑스로 수출하는 전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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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30160.html
독일연방네트워크청(Bundesnetzagentur) 누리집에서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연도별 전력 수출-수입 상황을 확인해보면, 독일이 프랑스로 수출하는 전력량이 프랑스로부터 수입하는 전력량보다 높은 추이가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일은 2015년 한 해 프랑스로부터 3.8TWh의 전력을 수입했고 13.4TWh를 프랑스로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8.3TWh를 수입한 대신 14.9TWh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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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으로는 워낙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이라, 관련 전문가나 기자가 알려주는 내용이어도 언제나 그 반대의 사례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잔뜩 연결된 유럽국가 간 상황과, 섬처럼 지내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요.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방향'이 맞느냐를 살펴야 하고, 저는 사람이 다룰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된 원자력보다는 지금도 계속 효율이 좋아지고 있는 재생에너지 쪽에, 우리나라 수출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RE100 제약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랑스보다는 독일 쪽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보수 언론/인사들은 그냥 '문재인이 탈원전 했으니 탈원전 반대' 이런 식으로 흐르는데, 그렇게 단순히 볼 문제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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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30160.html
독일연방네트워크청(Bundesnetzagentur) 누리집에서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연도별 전력 수출-수입 상황을 확인해보면, 독일이 프랑스로 수출하는 전력량이 프랑스로부터 수입하는 전력량보다 높은 추이가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일은 2015년 한 해 프랑스로부터 3.8TWh의 전력을 수입했고 13.4TWh를 프랑스로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8.3TWh를 수입한 대신 14.9TWh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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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으로는 워낙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이라, 관련 전문가나 기자가 알려주는 내용이어도 언제나 그 반대의 사례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잔뜩 연결된 유럽국가 간 상황과, 섬처럼 지내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요.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방향'이 맞느냐를 살펴야 하고, 저는 사람이 다룰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된 원자력보다는 지금도 계속 효율이 좋아지고 있는 재생에너지 쪽에, 우리나라 수출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RE100 제약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랑스보다는 독일 쪽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보수 언론/인사들은 그냥 '문재인이 탈원전 했으니 탈원전 반대' 이런 식으로 흐르는데, 그렇게 단순히 볼 문제가 아니죠.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331853/electricity-imports-exports-germany/#:~:text=Electricity%20imports%20and%20exports%20in%20Germany%201990%2D2021&text=In%202021%2C%20Germany%20imported%2052.4,Imports%20rose%20again%20after%202017.
독일이 프랑스에서 전기 끌어다 쓴다는 원기사를 제가 보지 못했어서 지금 막 찾아봤는데, 지난 10여년간 독일은 전기 수입보다 수출이 많았던 나라이고, 독일의 자체 전력생산이 약 500-600TWh로 잡히는걸 보면 전력수입양은 자체생산의 10%도 안되는 걸로 보이는데, 독일이 프랑스 전력수입으로 살아간다는 내러티브에서 제가 간과하고있는게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독일이 프랑스에서 전기 끌어다 쓴다는 원기사를 제가 보지 못했어서 지금 막 찾아봤는데, 지난 10여년간 독일은 전기 수입보다 수출이 많았던 나라이고, 독일의 자체 전력생산이 약 500-600TWh로 잡히는걸 보면 전력수입양은 자체생산의 10%도 안되는 걸로 보이는데, 독일이 프랑스 전력수입으로 살아간다는 내러티브에서 제가 간과하고있는게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요즘 데이터를 몰랐던지라 프랑스->독일보다 독일->프랑스가 많아졌다는 게 굉장히 놀라운데, 00년대 후반만 해도 프랑스->독일이 압도적으로 많았죠. 그 당시에도 독일이 전력수출국이긴 했지만 피크수요를 위해서 대량의 전기를 프랑스로부터 사와야했고,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전력망이 잘 깔려있는 유럽의 특수성과 유럽 최대의 전력생산국이자 원자력이 주력인 프랑스가 인접한 덕에 가능했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학부 시절에도 환경, 에너지정책 강의 들을 때 이렇게 배웠어요. 저처럼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을 거 같아요.
독일쪽 자료에 따르면 이미 2000년대 중반이면 독일이 내부적으로 에너지 생산흑자+net 에너지 수출국이였다고해서요. 저거야 전체 트레이드 숫자니까 프랑스와 1:1비교에서 독>프가 된건 좀 이후일수도있긴하겠죠
근데 더 중요한던 수입하는 총전력량이 90년대부터 꾸준히 독일 스스로 자체생산의 10% 이하로 집계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에서 전력 수입을 한다고 독일이 원전 리스크를 줄이는게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하기는 힘든것 같다는거죠. 독일이 자체 원전 발전을 줄이는만큼 프랑스 쪽 전력을 추가로 수입해오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니까요
원자력 발전 초기, 부산물인 핵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지만, '분명히(?) 20~30년 후에는 이렇게 저렇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것' 이라며 발전을 시작했고, 현실은 어느새 5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그 폐기물들이 그냥 전 세계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고요. 이젠 어떻게 그 폐기물들을 '영구히 안전하게 보관할 것인가'에 더 집중하고 있죠. 그래서 세계적으로 80~90년대 이후로는 딱히 원전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겁니다. 중국 같은 나라에선 계속 원자력 발전소를 짓고 있지만, 그 만... 더 보기
원자력 발전 초기, 부산물인 핵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지만, '분명히(?) 20~30년 후에는 이렇게 저렇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것' 이라며 발전을 시작했고, 현실은 어느새 5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그 폐기물들이 그냥 전 세계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고요. 이젠 어떻게 그 폐기물들을 '영구히 안전하게 보관할 것인가'에 더 집중하고 있죠. 그래서 세계적으로 80~90년대 이후로는 딱히 원전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겁니다. 중국 같은 나라에선 계속 원자력 발전소를 짓고 있지만, 그 만큼 다른 선진국에서 폐기되는 원전도 많거든요.
반면 재생에너지 쪽은 많은 투자가 진행되며 기술/효율/비용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독일도 당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미래 기술 발전 상황을 생각했을 때 바른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이 모든 이슈를 떠나 우리나라 한국전력이 민영화 되는 것이 더 걱정입니다.
반면 재생에너지 쪽은 많은 투자가 진행되며 기술/효율/비용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독일도 당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미래 기술 발전 상황을 생각했을 때 바른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이 모든 이슈를 떠나 우리나라 한국전력이 민영화 되는 것이 더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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