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zdnet.co.kr/view/?no=20230206074923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에 결함이 있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조악하게 설명하자면 아날로그 스틱의 뿌리 부분이 필름을 긁으면 인식되는 방식인 건데,
그 필름에 이물질이 붙거나, 스틱 뿌리 부분이 마모되면 스틱 입력 인식이 안되기 시작하는 문제라고 알고 있어요.

게임 패드에서 아날로그 스틱 안 먹기 시작하면 못 쓰는 물건이죠 뭐.

이걸 2022년에 닌텐도도 사실로 인정하고 사과한 걸로 아는데,
정작 법원에서는 '약관에 소송 안한다고 써있는데 동의한 거네?' 하면서 기각 해버렸네요.

소비자 측에서는 미성년자 상대로 약관을 통한 계약 성립이 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에 대해서는 부모가 사실상 소유권자이니 성립되었다고 봐야 한다고 잘라버렸고...

소송을 일체 불가하게 막아버리는 약관이라면 한국에선 불공정약관으로 효력이 부인될 텐데 받아들인 것도 희한하고,
실제로 자기 용돈 모아서 산 꼬맹이들도 있을텐데 뭉개버리는 거 같아서 영 찝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