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을 읽어보면 오히려 문재인 시기에 관한 평입니다. 작년에 업데이트된 주요 요소는 대선 정국이었구요.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군부와 정치적 제약 없는 새로운 강력한 리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다는 부분 역시 윤석열의 등장에 관한 설명입니다. 실제로 신바람이 그대로 대선에 골인한 건 지난 대선이 처음이었죠.
기사에서도 한국 내용 전문을 그대로 인용하다시피하고 읽어보면 현 정권과 맞지 않다는 걸 알텐데 이걸 윤석열에 대한 비판이라 갖다붙이는 모습을 보면 저는 한숨이 나옵니다. 비판할 게 많은 데 왜 굳이 잘못된, 섣부른 비판을 해 같은 수준이 되고 싶어들 하는건지. 보통 기자들을 문제시할텐데 이건 뭐 전문을 그대로 적어줘도 읽고 싶은대로 읽으면 독자도 문제죠.
정치성향이 쏠려있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별로 문제가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글을 잘못 읽고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는건... 수준의 문제고 위아래가 있는 문제죠.
"수년간의 대립적인 정당 정치가 한국의 민주주의에 타격을 줬다"
"정치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이 합의와 타협의 공간을 위축시키고 정책 입안을 마비시켰다"
이런 의견들이 있는데 이게 다 윤석열 탓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초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 부터가 국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너무 못해서 차마 민주당은 못찍겠다 때문이잖아요. ...더 보기
정치성향이 쏠려있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별로 문제가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글을 잘못 읽고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는건... 수준의 문제고 위아래가 있는 문제죠.
"수년간의 대립적인 정당 정치가 한국의 민주주의에 타격을 줬다"
"정치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이 합의와 타협의 공간을 위축시키고 정책 입안을 마비시켰다"
이런 의견들이 있는데 이게 다 윤석열 탓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초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 부터가 국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너무 못해서 차마 민주당은 못찍겠다 때문이잖아요. 국힘이 잘했거나 기대를 받았으면 윤이 아니라 홍준표가 됐겠죠? 국민들이 모든 정당에 대해 불신할때 나오는게 뉴페이스 대통령이죠. 아르헨티나에서 메시가 가상조사시 대통령 지지율 1위하고, 우크라이나 현대통령이 코미디언 출신인 것 처럼. 작년에 비해 순위가 떨어졌긴 하지만 기사를 봤을때는 이게 다 국힘당 탓이라고 해석하는 건 틀린 해석이죠.
또한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수치인데, 최근 5년간의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선정한 민주주의 지수는 8.03 8.16 8.01 8.00 8.00 8.00 입니다. 수치를 보면 작년에 비해 떨어졌을 뿐 최근 5년간 중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이긴 하죠.
제가 정치엔 관심도 적고 아는것도 별로 없어서 여기서 글 쓰시는 분들 의견을 종종 참고하곤 하는데, 실망스럽기도 하고 신뢰도 안가고 좀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