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정황 상 일몰 3년 연장안은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3년 연장한다고 해서 정말 유의미한 의미를 도출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마련되지는 않습니다. 그때 가도 데이터는 부족할거고 데이터가 가지는 한계는 존재합니다. 언제나 합리적 결론을 위한 데이터는 부족합니다. 단지 어느 시점에서 결론 짓고 내려와야 하는 부분이죠. 그것은 단지 이것이 정책이라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아니라 많은 과학 이론과 실제 실험 결론 도출도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논문마다 한계 및 제언을 덧붙이죠.
개인적으로는 ['안전운임제가 과로·과적·과속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6%(컨테이너 차주)와 73.3%(시멘트 차주)로 나온 부분을 강조했습니다.]라는 부분이 중요해 보입니다. 밀착 취재에서 볼 수 있듯이 차주가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불안'이었습니다. 이왕이면 집에 가서 자고 싶고 이왕이면 대기 시간이 좀 안정적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부분 말이죠. 안전운임제가 그것과 직접 연관은 없지만 적어도 운전자의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은 유의미한 변화로 보입니다. 동시에 물류 시스템 전반을 어떻게 보다 안정적으로 바꿀 것인가, 지금의 올라간 운임을 어디에 어떻게 잘 분배할 것인가도 이어 고민해야겠지요.

정말 휴식이 중요한거라면 노조측에서 근로시간 총량 규제나 운행기록장치(DTG)를 받고 딜을 해야죠.

현실은 화물연대차원의 공지로 화주가 실시간 감시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이유로 무선전송기능이 있는 제품구매를 거부하고있는걸로 보입니다(https://www.unsunozo.org/news/11547)
<1만1000원 걸림돌…난폭운전 걸러낼 장치 활용률 20%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7885#home

실제로 DTG를 무시하고 과로를 해도 처벌할수도 없구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011
장구중 과장은 “DTG를 통해 휴게 시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확인되더라도 그걸 가지고 운전자에게 과징금을 물리는 등의 처분을 할 수는 없다. ‘DTG 분석 결과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어떠한 불리한 제재나 처벌을 해선 안 된다’고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최소 휴게 시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60만원에서 18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되어 있지만, DTG 점검을 통해 개별 화물차의 휴게 시간을 규율하기는 어렵다

과로,과적,과속 방지를 위한 규정을 외면한 채, '임금 올려주면 일 좀 쉬엄쉬엄 할것 같다?'에
모두가 공감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로 과로나 과적,과속등의 문제가 생겼을때 차주 처벌 외에 화주까지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도 제안됐던걸로 아는데, 어떻게 진행되고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