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10/12 17:11:13
Name   cummings
Subject   삼성 주식 2조원 매각하게 만든 상속세 정상인가 [사설]
https://www.mk.co.kr/opinion/editorial/view/2021/10/963295/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유족이 2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한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홍 전 관장이 매각하는 삼성전자 주식은 1조4000억원 규모로 전체 지분의 0.33%에 해당한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유족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합쳐도 5%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분을 더 낮춰야 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유족들은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5년간 6차례에 걸쳐 납부할 예정인데 그때마다 주식을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지만 최대주주 지분에 대한 할증제를 적용하면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과도한 상속세는 기업의 가업승계를 막는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이 상속세 부담으로 주식을 내다 팔아야 할 판이니 중소·중견기업은 오죽하겠나. 상속세를 감당하지 못해 가업승계를 포기하거나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기는 기업도 한둘이 아니다.

기업은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유지해야 할 일자리이기도 하다. 선진국들은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상속세율을 낮추거나 폐지하고 있다. 스웨덴은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들이 국외로 떠나려고 하자 아예 상속세를 없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4곳이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자본이득세 등으로 전환했다. 상속세를 부과하는 국가들도 기업을 승계할 때 면세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독일은 상속세 최고세율이 50%지만 배우자나 자녀가 기업을 상속 또는 증여 받을 경우 최고세율이 30%로 낮아진다. 일본도 상속세 납부를 전액 유예 또는 면제하는 방식으로 가업승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리도 유사한 제도가 있지만 공제 한도나 대상이 제한적이고 요건도 까다로워 기업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상속세를 내느라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의 경영권이 약화되는 현실은 정상이 아니다. 상속세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


----------------------------------------------------------
11조 이건희 상속세...미국이면 7조, 영국 3조, 호주 제로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0/11/05/TTIE2BMNXRFWXPJZR7Q4ZDDH4U/



----------------------------------------------------

삼성전자가 7만을 뚫고 6.9만까지 내려왔길래 찾아보니
상속세로 인해 주식매도 이슈가 있더군요.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적당한 수준의 소득세+상속세는 필요할것 같긴 한데...
OECD 1등인줄은 몰랐읍니다.

쓰리쎄븐, 유니더스, 락앤락 같은 유수의 국내업체들까지 상속세때문에 해외매각된듯 한데
적절한 상속세율 조정이나 기업승계 및 기존 규모나 고용인원 유지시 혜택을 주는 방향이 바람직하지 않을런지...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036 사회국공립대 여성교수 비율 25%로 늘린다 51 Aftermath 18/12/26 5100 0
17453 경제국토부 "지난 2년반 서민 주거안정 큰 성과" 주장 41 감자 19/11/12 5098 0
20497 IT/컴퓨터위워크 한국지점 정리…오피스 '공실 폭탄' 터지나 5 ebling mis 20/06/03 5097 0
21696 사회실거주 목적으로 집 사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 썼으면 안 돼 49 다군 20/09/10 5096 0
26622 경제인구학자 이철희가 본 한국 인구 (부제: 인구절벽 우려는 과장되었는가) 17 샨르우르파 21/11/20 5092 17
19299 의료/건강韓 기준엔 없는 N유전자, 美 "가장 정확한 지표"…코로나 진단법 논란 38 세란마구리 20/03/16 5088 0
28596 댓글잠금 정치'N번방' 박지현, 윤호중과 공동위원장..민주 비대위 인선 완료 39 귀여운무민 22/03/13 5084 0
23289 정치문준용 "제 지원서 20여쪽"…곽상도 "뻔뻔하게 왜곡"(종합) 32 다군 21/02/11 5084 1
22881 과학/기술눈길에선 벤츠보다 강하다? 야쿠르트 카트의 비밀 5 늘쩡 21/01/08 5080 3
20910 의료/건강박능후 "국내 코로나19 확산속도 증가, 빠른 검사 때문일 수도" 14 맥주만땅 20/07/05 5075 0
17642 사회유족들, 필리버스터에 통곡 55 기아트윈스 19/11/29 5075 9
29272 정치민주, 끝내 검수완박 강행… 검찰청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96 사십대독신귀족 22/04/30 5069 0
18551 의료/건강[시론] ‘제2의 메르스 예방’은 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였다 58 맥주만땅 20/02/07 5069 14
28973 정치고소득 사무직 '주52시간 근로' 규제 푼다 38 the 22/04/07 5064 0
11682 기타"개 머리 쓰다듬지 마세요" 3 April_fool 18/07/23 5064 0
9110 방송/연예빅뱅 지드래곤, 백골부대 조교된다..오늘 신병 훈련 수료 24 기쁨평안 18/04/05 5061 0
25136 경제수도권 '미친 집값'…전세값마저 6년만에 최대폭 상승 23 Leeka 21/07/29 5059 2
21935 IT/컴퓨터코나 전기차, 대구서 또 불에 타..벌써 12번째 22 먹이 20/10/04 5053 2
21734 의료/건강흉부외과 의사 48.9% "현재 근무하는 병원에 전공의 0명" 40 다군 20/09/14 5050 0
26131 경제삼성 주식 2조원 매각하게 만든 상속세 정상인가 [사설] 89 cummings 21/10/12 5049 0
2954 의료/건강맥도날드에서 파는 샐러드가 햄버거보다 칼로리가..? 5 JUFAFA 17/05/08 5049 0
20827 스포츠'"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지켰다' 유상철 감독, 인천 '전격 복귀' 9 알겠슘돠 20/06/29 5045 0
29642 댓글잠금 사회한동훈의 '빅픽처'…인구절벽 위기에 법무부 외청 '이민청 신설' 46 땡땡 22/05/28 5042 7
3337 정치한국당, '문자폭탄'에 법적조치…野3당 공동대응 제안 69 Beer Inside 17/06/01 5042 0
27035 정치김건희 학·경력 자료 대거 입수... 민주당발 가짜뉴스 수두룩 43 사십대독신귀족 21/12/18 5041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